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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휴 아이리스 리뷰 | 밝기, 연결성, 호환…모든 면에서 개선된 '분위기 메이커'

Ben Patterson  | TechHive 2020.11.05
필립스 휴가 이전 버전인 오리지널을 개선하고, 밝기를 확대하며, 은은하게 퍼지는 투과성 빛, 툭 뛰어나온 파워 케이블, 블루투스 추가 지원 등을 특징으로 한 2세대 아이리스 스마트 조명을 내놨다. 허브 유무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고, 유색이나 단일한 흰색 등 여러 가지 은은한 색조의 조명을 벽에 투사하고, 램프 안쪽 투명한 반구 모양 램프 안에서도 빛을 내는 방식이다.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는 물론, 허브를 사용할 경우 홈킷과도 호환된다. 가격도 100달러로 저렴해 실내에 편안한 분위기를 쉽게 꾸밀 수 있다.

아이리스 스마트 조명의 정가는 99.99달러인데, 최근 출시된 램프가 소매 채널에 배포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려서 한동안은 서드파티 소매업체의 재판매 가격이 조금 더 비쌀 수도 있다.
 

디자인과 사양

밝기는 최대 570루멘인데, 전 세대 제품에 비해 2배 밝다. 하지만 이 제품은 실제로 실내의 제1 조명으로 기능하거나 사무실을 밝힌다기보다는 포터블 버전인 필립스 휴 고(Go)와 마찬가지로 분위기를 조절하고 은은한 색상의 조명을 벽에 비춰 간접 조명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높이는 7.5인치, 너비는 7인치, 깊이는 8인치다, 무게는 1.5파운드다. 크기에 비해서는 매우 가벼운 느낌이 든다. 조명이 반투명으로 비치는 디퓨저는 플라스틱 투명 디자인 안에 들어있어서 램프 조명이 안팎에서 빛난다.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 2가지가 있고, 스페셜 에디션으로 광택이 도는 메탈 소재의 골드, 로즈, 코퍼, 실버 색상이 판매된다. 조명이 45도 정도로 기울어지도록 삐죽 튀어나온 후면 베이스 끝은 평평하다. 이 끄트머리에는 패브릭으로 마감된 전원 케이블이 24와트 AC 어댑터와 연결되어 있다.
 
ⓒ BEN PATTERSON/IDG

조명은 총 1,600만 가지의 색상을 선택할 수 있고, 하얀색 조명도 따뜻한 2,000켈빈부터 쨍하게 눈부신 6,500켈빈까지 다양한 색 온도를 고를 수 있다.
 

설정

필립스 휴 스마트 조명은 블루투스와 지그비를 모두 지원하기 떄문에 휴 브릿지(Hue Bridge) 허브를 별도로 구매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휴 블루투스 설정의 한계를 느낄 경우에는 브릿지로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사용자도 있을지 모른다.
 
ⓒ BEN PATTERSON/IDG

아이리스 조명이 블루투스와 지그비를 모두 지원하므로 꼭 휴 브릿지가 필요하지는 않다. Ios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휴 블루투스(Hue Bluetooth) 앱으로 아이리스 조명을 켜거나 끄고, 밝기나 색 온도를 변경하고, 사전 설정을 바꾸거나 타이머를 설정하고, 밝기를 어둡게 해서 잘 시간을 알리거나 아침 알람 같은 루틴을 만들 수 있다. 딱히 별도의 허브가 필요하지 않다.

블루투스로 사용할 때는 아이리스 조명 안에서 30피트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다른 휴 조명을 같은 실내에서 쓰면서 그룹화할 수 없고, 한 번에 10개 이상의 조명을 제어할 수도 없다. 휴 블루투스 앱을 사용하면 아이리스 조명을 알렉사나 구글 어시스턴트에 연결할 수 있는데, 이때도 애플 홈킷에서 사용할 수는 없다.

휴 브릿지를 사용하면 기능이 더 확장된다. 최대 50개의 휴 조명을 제어할 수 있고, 구역별로 그룹화하고, 루틴도 더욱 정교하게 지정하고,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조명을 제어할 수 있다. 또 아이리스와 다른 휴 조명을 홈킷과 연동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기능과 성능

아이리스에 있어 가장 어려운 것은 창의적으로 스마트 조명을 활용하는 것이다. 즉, 정확히 어디에 놓을지를 잘 생각해야 한다. 거실에서 침실로 조명을 옮기다가 필자는 사무실 어두운 공간에 두기로 결정했다. 6,500K의 밝기로 차가운 색의 조명을 벽에 쏘면 쨍한 한낮의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필자는 휴 브릿지를 함께 사용한다.)
 
저렴하면서도 쉽게 실내 분위기를 바꿔 주는 소품이다. ⓒ Ben Patterson / IDG


작업 공간에 아이리스 조명을 두는 것에 금세 익숙해졌지만, 침실에 두는 것도 좋았다. 야간 조도에 램프가 반응하는 속도를 테스트할 수도 있었다. 밝기를 1%만 바꿔도 후면 디퓨저에서 퍼져나가는 빛이 벽에 쏘는 조명에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미세하게 바뀌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연스러운 조도 변화로 기분 좋게 아침 기상 알람으로 사용할 수 있다.

수면과 기상 루틴을 만드는 것 외에 평범한 타이머로 기능할 수도 있다. 매일 아침 7시에는 밝기가 50% 정도 되도록, 그리고 오후 7시부터는 천천히 어두워지도록 설정해뒀다. 아니면 동이 틀 때 조명이 켜지고, 해가 질 때 꺼지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휴 조명과 호환되는 모션 센서가 있다면, 집에 아무도 없을 때 조명을 끄는 선택지도 있다. 음성 비서와도 잘 호환되어 색상이나 조도 바꾸기, 전원 상태 바꾸기 등이 모두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 시리 명령으로 잘 동작했다.
 

결론

블루투스로 연결할 때의 거리 제한, 두꺼운 벽이 가로막혔을 때 사용이 어려운 점 등 일반적인 휴 브랜드의 스마트 조명이 지닌 문제점이 필립스 휴 아이리스에도 있다. 그러나 그 외에는 사용하기도 쉽고 미적으로도 잘 만들어져서 별다른 불만을 제기하기 어렵다. 모든 면에서 이전 버전을 세심하게 개선한 좋은 스마트 조명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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