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PC용 오픈소스 UI, 인텔 클래스메이트 품으로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08.06.19
OLPC 재단의 XO 노트북에의 탑재를 목적으로 개발됐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슈가'가, 인텔의 교육용 노트북인 '클래스메이트'에 소폭 변형돼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비영리 단체 슈가 랩스의 창립자이자 OLPC 재단의 소프트웨어 & 콘텐츠 부문 이사진이었던 월터 벤더에 따르면, 인텔과 슈가 랩스는 클래스메이트용 슈가를 새롭게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밴더는 인터뷰에서 "현재 한 개발자 커뮤니티가 클래스메이트용 슈가를 개발하기 위해 인텔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슈가 랩스의 중재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의 이러한 행보는, XO의 보다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클래스메이트를 포기해달하는 OLPC 재단의 요청을 회사가 거부한 후 OLPC 운영진에서 탈퇴한지 6개월만에 나타난 것이다.

인텔은 그러나 클래스메이트용 슈가 개발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다.

한편 클래스메이트에 탑재된다면 슈가로서는 큰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다 광범위한 채택을 기대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 개발의 여지도 좀더 넓어진다는 의미를 가진다.

슈가 랩스는 XO 노트북 뿐 아니라 다양한 하드웨어와 오픈소스 플랫폼에서 슈가를 배포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밴더는 이와 관련, 현재 인텔 외에 다양한 PC 제조사들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OLPC가 슈가 랩스의 최우선 대상인 것은 변함 없는 사실이라고 못밖았다. 그는 "배타적이거나 일방적인 조건이 아닐 뿐 OLPC가 우선이다. OLPC 측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애증의 관계? = OLPC 이사진으로 근무하던 시절 벤더는, 윈도우 XP 대신 오픈소프 소프트웨어를 XO 노트북에 탑재시키려 했다.

그러나 OLPC 그룹이 XO에 윈도우 XP를 탑재시키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지난 4월 OLPC를 사임했다. 당시 그의 이러한 행동은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큰 호응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후 OLPC가 XO 노트북에 윈도우 XP를 탑재한다고 발표한 날, 벤타는 슈가 UI의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대해 OLPC는 강하게 비난했다.

벤더의 사임 이후 OLPC의 의장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교수는 "비현실적인 개발 목표 및 실행력에 기인한 나약함"이라고 표현하며, 슈가 개발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개발자 커뮤니티가 다툼을 멈추고 단합해야 한다는 주장을 함께 펼쳤다.

그러나 네그로폰테 교수의 발언에 대해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는 '모호할 뿐 아니라 슈가의 향후 개발 의지를 꺽는 발언'이라며 반발했다. 또 윈도우XP를 탑재하려는 OLPC의 방침이 과연 적절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쟁을 제기했다.

그러자 OLPC 기술팀 디렉터 김?이 개발자들을 달래고 나섰다. 그는 지난 5월, 슈가가 소비자와 배포자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며, OLPC가 슈가를 하나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감안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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