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02

자일링스 합병한 AMD, AI/ML 영역 확장 ‘이상무’

Andy Patrizio | Network World
소문대로 AMD는 FPGA 제조업체 자일링스를 350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자일링스는 세계 최대의 FPGA 칩 업체이다. FPGA는 최종 사용자가 다양한 특수 작업에 맞춰 재구성할 수 있는 칩으로, 자동차나 이동통신 기지국 등의 수직 시장에서 많이 사용된다.
 
ⓒ AMD

애널리스트들은 자일링스가 AMD의 AI/ML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본다. 사실 AMD는 AI/ML 경쟁에서 엔비디아에 많이 뒤처져 있다. 

세미코 리서치(Semico Research)의 CEO 짐 펠단은 “자일링스는 AI/ML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그래서 AMD에 전혀 다른 역량을 가져다줄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자일링스와 AMD를 프로세서를 결합할 수도 있다. 인텔이 이렇게 할 수 있었지만, 하지 않았다. AMD가 자일링스를 자사 제품군에 통합해 시스템 솔루션을 만들어 내기 바란다”고 평가했다.

티리아스 리서치의 대표 애널리스트 케빈 크리웰은 “이번 인수는 AMD의 사업 다각화에 도움이 될 것이며, 자동차나 통신, 산업용 시스템같이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새로운 시장에 바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자일링스와 AMD 양사 모두 데이터센터 사업을 키우는 데 집중해 왔다. 자일링스는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 AMD에 엔비디아와 경쟁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무기가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이번 합병은 모두 주식 거래를 통해 이루어졌는데, AMD의 주가가 얼마나 치솟았는지를 반영한다. 5년 전 AMD의 주가는 2달러 내외였지만, 양사 간의 합병이 발표된 화요일에는 78.88달러였다. AMD의 시장 가치는 현재 1,000억 달러에 달한다. 크리웰은 “주식으로 거래하고 부채를 남기지 않은 것은 현명한 결정이다. AMD의 마지막 인수 합병은 2006년 ATI 인수였는데, 당시 AMD는 이 합병 때문에 거의 망하기 직전까지 갔다”고 덧붙였다.

AMD의 자일링스 인수는 FPGA 시장에서는 두 번째 대규모 합병이다. 2015년 인텔이 알테라를 167억 달러에 인수했는데, 알테라 칩을 인텔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작용한 인수였다. 하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서 알테라는 인텔에 불발탄 같은 존재가 되고 말았다. 

당시 인텔 경영진이 너무 많은 인재를 내보내는 등 잘못 운영했다는 지적도 있다. 펠단은 이런 점에서 AMD CEO 리사 수에게 좀 더 높은 점수를 줬다. 펠단은 “리사 수는 AMD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 IBM에서 HPC 분야의 경험도 있다. 좋은 경영자이자 전략가이며,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크리웰은 “서로를 잘 보완할 수 있는 두 회사의 결합이다. 자일링스 CEO 빅터 펭과 리사 수는 양사를 합치는 것에 대해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을 것이고, 따라서 이번 합병은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합병은 내년에나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 AMD 출신이기도 한 빅터 펭은 자일링스 사업을 계속 맡는다. editor@itworld.co.kr


2020.11.02

자일링스 합병한 AMD, AI/ML 영역 확장 ‘이상무’

Andy Patrizio | Network World
소문대로 AMD는 FPGA 제조업체 자일링스를 350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자일링스는 세계 최대의 FPGA 칩 업체이다. FPGA는 최종 사용자가 다양한 특수 작업에 맞춰 재구성할 수 있는 칩으로, 자동차나 이동통신 기지국 등의 수직 시장에서 많이 사용된다.
 
ⓒ AMD

애널리스트들은 자일링스가 AMD의 AI/ML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본다. 사실 AMD는 AI/ML 경쟁에서 엔비디아에 많이 뒤처져 있다. 

세미코 리서치(Semico Research)의 CEO 짐 펠단은 “자일링스는 AI/ML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그래서 AMD에 전혀 다른 역량을 가져다줄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자일링스와 AMD를 프로세서를 결합할 수도 있다. 인텔이 이렇게 할 수 있었지만, 하지 않았다. AMD가 자일링스를 자사 제품군에 통합해 시스템 솔루션을 만들어 내기 바란다”고 평가했다.

티리아스 리서치의 대표 애널리스트 케빈 크리웰은 “이번 인수는 AMD의 사업 다각화에 도움이 될 것이며, 자동차나 통신, 산업용 시스템같이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새로운 시장에 바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자일링스와 AMD 양사 모두 데이터센터 사업을 키우는 데 집중해 왔다. 자일링스는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 AMD에 엔비디아와 경쟁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무기가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이번 합병은 모두 주식 거래를 통해 이루어졌는데, AMD의 주가가 얼마나 치솟았는지를 반영한다. 5년 전 AMD의 주가는 2달러 내외였지만, 양사 간의 합병이 발표된 화요일에는 78.88달러였다. AMD의 시장 가치는 현재 1,000억 달러에 달한다. 크리웰은 “주식으로 거래하고 부채를 남기지 않은 것은 현명한 결정이다. AMD의 마지막 인수 합병은 2006년 ATI 인수였는데, 당시 AMD는 이 합병 때문에 거의 망하기 직전까지 갔다”고 덧붙였다.

AMD의 자일링스 인수는 FPGA 시장에서는 두 번째 대규모 합병이다. 2015년 인텔이 알테라를 167억 달러에 인수했는데, 알테라 칩을 인텔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작용한 인수였다. 하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서 알테라는 인텔에 불발탄 같은 존재가 되고 말았다. 

당시 인텔 경영진이 너무 많은 인재를 내보내는 등 잘못 운영했다는 지적도 있다. 펠단은 이런 점에서 AMD CEO 리사 수에게 좀 더 높은 점수를 줬다. 펠단은 “리사 수는 AMD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 IBM에서 HPC 분야의 경험도 있다. 좋은 경영자이자 전략가이며,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크리웰은 “서로를 잘 보완할 수 있는 두 회사의 결합이다. 자일링스 CEO 빅터 펭과 리사 수는 양사를 합치는 것에 대해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을 것이고, 따라서 이번 합병은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합병은 내년에나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 AMD 출신이기도 한 빅터 펭은 자일링스 사업을 계속 맡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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