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타임머신 드라이브를 항상 맥과 연결된 상태로 유지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애플은 타임 머신을 회복력이 있도록 만들었으므로, 백업에 필요한 하나 혹은 그 이상의 볼륨이 항상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해서 그냥 백업을 건너뛰는 것은 아니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것은 사용하는 모든 기기를 항상 연결해 두고 언제나 백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사용하는 맥을 네트워크에 연결된 다른 컴퓨터의 타임 머신의 저장소로 사용하는 경우에 특히 유용하다. 배우자가 늦게까지 일하거나 아이 중 한 명이 새벽 2시까지 학기 말 리포트를 쓰는 등 사용자가 맥을 쓰지 않는 시간에 백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운트를 해제할 때는 맥OS가 타임 머신 드라이브를 해제해도 좋다는 알림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파인더를 이용해 드라이브를 선택하고 파일 > 추출을 누른다. 맥OS가 사용 중인지를 알려주거나 바로 추출한다. 이제 맥을 종료하거나 맥 플러그를 뽑아도 안전하다.
이렇게 타임 머신. 드라이브가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백업은 어떻게 진행될까. 맥OS가 임시로 로컬 타임 머신 스냅샷을 만든다. 따라서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백업본을 잃어버릴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가끔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제어가 안 되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이후 변경된 사항이 있는 맥과 연관된 드라이버의 타임 머신 볼륨을 마운트하면 1시간 이내에 로컬 캐시 됐던 스냅샷이 타임 머신으로 옮겨지고 로컬 스냅샷은 삭제된다. 이후에는 이 드라이브가 마운트돼 있는 한 다시 일상적인 시간 단위 백업으로 돌아가 진행된다.
한편 타임 머신 저장소를 여러 곳에 두는 것도 가능하다. 이렇게 하면 도난이나 화재, 사고 같은 돌발 상황에서도 데이터를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