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우 XP 단종 계획 변경 없다

편집부 | IDG News Service 2008.04.24
지난 23일 유럽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스티브 발머가 윈도우 XP 라이선스를 6월 30일까지만 판매하는 것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한 데 대해 MS의 PR 대변인은 현재의 정책을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윈도우 XP 지원 계획에 변경은 없다. 이는 고객과 협력업체로부터의 피드백에 근거한 것으로 현재 시점에서 올바른 정책이라는 것을 확신한다”는 것이 대변인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었다.

스티브 발머가 벨기에의 루베인 라 누브 대학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으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XP의 단종을 연장할 것이라는 기사가 무성했다. 하지만 로이터연합에 따르면 스티브 발머는 “만약 고개들의 반응이 다양하면 좀더 민감하게 대응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윈도우 XP를 단종시킨다는 것이 우리의 계획이다”라고 분명히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스티브 발머의 발표 전문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대변인은 로이터의 보도가 정확하다고 말했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는 적지 않은 고객이 윈도우 XP 공급 기간을 연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단적인 예로 이미 인포월드 매거진이 실시하고 있는 ‘Save XP’ 서명운동에 16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서명을 했다. 하지만 MS는 협력업체와 고객사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6월 30일이 윈도우 XP를 단정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는 것이 대변인의 설명이다.

“MS는 윈도우 비스타로 옮겨가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한 특정 분야 고객을 위한 적절한 대안을 마련해 두고 있다. 하지만 스티브 발머가 언급한 것처럼, MS는 고객과 협력업체의 의견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전략을 세우고 계속 추진해 나가고 있다.”

MS가 말하는 대안은 이번 윈도우 XP 단종의 몇 가지 예외를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윈도우 비스타 비즈니스나 얼티미트을 대량으로 구매한 기업은 라이선스를 윈도우 XP로 다운그레이드할 수 있다.

이외에도 현재 부상하고 있는 초저가 PC의 경우, 윈도우 XP 스타터 에디션을 계속 공급할 계획이다. 유통업체나 PC 업체의 경우 6월 30일 이전에 구매한 윈도우 XP 재고분은 계속 판매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예외를 제외하고, 6월 30일 이후 판매되는 대부분의 윈도우 라이선스는 윈도우 비스타가 될 것이다.

하지만 관련 업계의 불만도 적지 않다.

미국 보스톤 인근에서 PC 지원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데이빗 북바인더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도대체 어떤 고객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북바인더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정확하게 누구로부터, 그리고 얼마나 많은 고객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았는지 정말로 궁금하다. 내 생각에는, 그리고 생각있는 사람이라면, 피드백을 한 고객은 아마 주주들일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데이빗 북바인더의 주요 고객은 대부분 일반 가정이나 소규모 기업인데, 600명이 넘는 데이빗의 고객 중 비스타를 원하거나 XP를 끝내고 싶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 데이빗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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