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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제한 없어진 시대의 인력과 근무형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인프라 경향…가트너

Michael Cooney  | Network World 2020.10.23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큰 타격을 입었다. 기업 인프라와 운영팀 역시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

가트너의 리서치 부사장 제프리 휴잇이 내린 코로나19 팬데믹과 인프라 부문의 결론이다. 휴잇은 향후 12~18개월 동안 발생할 핵심 인프라 경향을 상세히 설명했다. 휴잇은 이번 주 가상으로 열린 가트너 IT 심포지엄/Xpo 2020 아메리카스 행사에서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휴잇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는 세상에 상당한 충격을 주었다. 이 충격은 인프라 및 운영 경영진이 직면할 거의 모든 향후 기술 경향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했다.
 
한 가지 중요한 변화는 원격 IT 인력의 증가다. 가트너는 2023년 말까지 I/O 조직 중 90% 이상이 대다수 직원에 재택 근무를 권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 재택 I&O 인력 증가의 원인은 팬데믹뿐 아니라 인프라 변화와 엣지 및 분산 클라우드 컴퓨팅으로의 전환도 있다고 덧붙였다.
 
ⓒ Tuachanwatthana / Getty Images Bank

가트너가 예측한 향후 주요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애니웨어 오퍼레이션(Anywhere Operation)

재택근무 때문에 인프라도 유연해질 수밖에 없다. 전통적인 아주 구조화된 프로세스가 사라진 자리에 이제는 재택근무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휴잇이 말했다. 그는 최근 8,950만 달러를 들여 샌프란시스코의 대형 건물 임대 계약을 파기하고, 직원 대부분을 WFA(Work From Anywhere)로 전환한 핀터레스트를 예로 들었다.

핀터레스트 CFO는 SFGate.com에서 “코로나19 이후 시대의 직장이 어떻게 바뀔지 분석하면서 구체적으로 미래의 직원이 일하는 장소를 다시 생각하고 있다. 인력이 더욱 분산되면서 더욱 광범위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고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휴잇은 애니웨어 오퍼레이션 전략으로 사용자를 조율하고 지원하는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고, 경영진도 인프라 구축에 관한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고 권했다. 이와 동시에 이를 통해 조직이 더욱 유연하고 민첩해질 것이며, 미래의 직원은 특정 장소나 위치라는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더욱 광범위한 인재 선택권을 제공한다.

또한, 조직이 재택근무가 적합한 곳을 판단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기업은 재택뿐 아니라 필요한 장소에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 구체적인 수요의 해결 방법으로 휴잇은 엣지 컴퓨팅, 클라우드 컴퓨팅을 들었다. 또한, 기업이 기존 인프라 선택에 대한 비용 편익 관점을 구축한 후, 비용 효율적인 도구를 활용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비즈니스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적의 인프라

휴잇은 인프라 대안이 더욱 늘어나 하이퍼컨버전스 인프라, 클라우드 리소스 및 컴퓨팅 스토리지 등이 옵션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기업은 현재의 위치와 시간에 적합한 기술을 지원하려고 하고 있다.

이 전략은 인프라와 운영의 역할을 통합과 운영의 역할로까지 바꾸고 있다. 핵심은 가장 필요한 곳에 리소스를 배치하는 것이며, 리소스와 비즈니스 목표를 일치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운영 연속성

운영 연속성의 핵심은 운영을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이다. IT 경영진은 무슨 일이 있어도 운영 상황을 적절한 상태로 유지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했다. 위치에 상관없이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해야 한다는 이 난제는 소등 운영이나 관리라는 과거의 사고방식으로 회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가트너는 여러 부문에서 제로 터치 유지보수를 통한 자동화 활용이 증가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한 예로, 휴잇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중 데이터센터 개념을 지적했다. 여기에는 운송용 컨테이너 크기의 데이터센터가 포함되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연안 인구에게 고속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율 수중 데이터센터는 육지 데이터센터와 비교할 때 고장률이 1/8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은 로우터치(Low-touch) 유지보수가 얼마나 효과적일 수 있는지에 대한 하나의 예에 불과하다. 

운영 연속성의 핵심은 더욱 신속한 작업 부하 배치 및 비용 감소를 위해 자동화를 활용하는 것이다. 반면, 새로운 도구와 프로세스가 필요하기 때문에 복잡성이 증가할 수도 있다.
 

핵심 인프라 현대화

기업은 핵심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온프레미스와 오프프레미스 시스템을 조율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식 시스템의 항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가트너는 인프라는 조직 발전과 유연성, 민첩성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코어 현대화가 지속적인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I/O 전문가가 애플리케이션 리더와 협력하여 중요 영역 및 현대화 우선순위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분산 클라우드

휴잇은 분산 클라우드를 클라우드에서 리소스를 가져와 엣지 또는 데이터센터로 이동시키는 것으로 정의하며, 이것은 클라우드를 중앙에 집중시키는 클라우드 리소스의 이동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퍼블릭 클라우드 리소스를 물리적으로 유연하게 배치할 수 있게 되고, 지원 부담도 기업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로 이전된다.

분산 클라우드를 구현하는 모델이 많기 때문에 기업은 최적의 서비스를 찾아야 한다.  분산 클라우드는 특정 위치에서 인프라 성능을 높일 수 있으며 노터치 옵션을 제공한다.

분산 클라우드에 대해 가트너는 기업이 적절한 사용례를 찾고 새 포털, 모니터링, 도구 및 프로세스 도입의 영향을 평가하고, 기존 환경에서의 하이브리드 통합을 계획하고, 기기 기반 또는 소프트웨어 전용 솔루션이 필요한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요한 기술 vs. 중요한 역할

코로나19 이후 시대의 인프라는 모든 요소가 서로 연계된다. 

휴잇에 따르면, 인프라와 운영 트렌드가 발전하면서 기술 요건도 바뀌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한 사람이 특정 분야의 모든 전문지식을 보유하는 기존의 구체적인 역할에서 모든 기술을 강조하는 것으로 바뀌는 것이다. 여기서의 핵심은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한 사람이 떠나도 모든 기술이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자원을 한번에 다 잃지 않는다.

휴잇은 총체적 기술은 영토적 사고방식에서 떠나 더욱 협업적인 비즈니스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고용 단계부터 이런 능력을 지원하려면, 기업 채용의 초점이 추가적인 비즈니스 감각을 포함해야 한다. HR 부서가 채용 시에, 특히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혼란과 방해요소를 처리하는 능력, 즉 ‘주의산만을 이기는 능력’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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