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5

노트북 내장 그래픽을 더는 무시할 수 없는 이유

Gordon Mah Ung | PCWorld
내장 그래픽은 PC 게이머에게 오랜 기간 조롱의 대상이었다. 너무 형편없어서 노트북에나 공짜로 사용된다는 식이었다. 그러나 마침내 내장 그래픽도 쉽게 무시할 수 없는 기술이 됐다. 내장 그래픽은 라이젠 3000부터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인텔의 10세대 아이스 레이크와 라이젠 4000에서도 꾸준히 개선됐다. 특히 인텔은 아이리스 Xe 그래픽을 탑재한 11세대 타이거 레이크 CPU로 내장 그래픽을 한 단계 도약시켰다.
 
인텔의 코어 i7-1185G7은 물론 라이젠 7 4800U에서 크라이시스를 문제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 IDG

그 결과 이제는 크라이시스 같은 게임까지 즐길 정도가 됐다(물론 리마스터 버전은 아니고 2007년 버전이다). 대부분은 거의 거슬리지 않고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2015년 게임인 라이즈 오브 툼 레이더도 마찬가지다. 매우 높은 1080p 해상도로 설정해도 아이리스 Xe와 라데온 모두 문제없이 즐길 수 있다. 설정과 해상도를 낮추면 더 부드럽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해상도를 조금 낮추고 일부 옵션을 조정하면 내장 그래픽으로도 꽤 높은 프레임으로 라이즈 오브 툼 레이더 같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IDG

아이리스 Xe와 라데온 같은 내장 그래픽과 지포스 카드를 비교하면 어떨까? 다양한 노트북에서 테스트한 결과 별도 그래픽 카드를 내장한 노트북은 그래픽 성능에서 차이가 있었다. 3D 마크의 신세틱 스카이 드라이버 테스트에서는 90% 수준까지 따라잡았다.

단, 스카이 드라이버 테스트는 GPU를 테스트한 후 CPU를 테스트하는 식으로 구분해 실행하는 한계가 있다. GPU와 CPU 성능을 각각 확인할 때는 괜찮은 방법이지만, GPU와 CPU를 함께 급격히 사용하는 동시다발적인 로드 상황, 즉 게임 플레이 상황에 대해서는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상세한 정보는 주지 못한다. 이번 테스트 결과를 더 세심하게 읽어야 하는 이유다.

GPU의 경우, 엔비디아의 저가 제품인 지포스 MX150, MX250, MX330과 비교했다. 지포스 GTX 1650 GPU 2개도 포함했다. 하나는 맥스-Q이고 다른 하나는 풀파워 버전이었다. 더 다양한 비교를 위해 다양한 HD 노트북과 구형 라이젠 APU, 카비 레이크 G의 벤치마크 결과도 모았다. 카비 레이크 G는 커스텀 라이덴 그래픽 칩이 작은 패키지에 포함된 통합 인텔 CPU다.
 
11세대 타이거 레이크와 라이젠 7 4800U의 내장 그래픽은 신테틱 테스트에서 지포스 MX GPU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 IDG

이 결과를 더 정확히 읽기 위해, 색깔로 업체를 구별했다. 그린은 엔비디아, 레드는 AMD, 블루는 인텔이다. 빠른 순서대로 정렬해 보니 예상대로 가장 떨어지는 것이 인텔의 기본 UHD 그래픽 CPU였다. 첫 레드바는 AMD의 구형 라이젠 3000 칩이었다. 라이젠 4000과 비교하면 조금 실망스럽지만 엔비디아의 지포스 MX150과 견줄 정도의 준수한 성능을 보여줬다.

성능이 더 좋은 데이터를 살펴보면 인텔의 10세대 아이리스 플러스 그래픽이 눈에 띈다. 라이젠 7 3580U는 물론 지포스 MX150을 제쳤다. 지포스 MX250과 지포스 MX330과 견줄 정도다. 엔비디아의 새 지포스 MX450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내장 그래픽의 성능으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이 바로 11세대 타이거 레이크와 아이리스 Xe, 그리고 라데온 그래픽이 사용된 라이젠 7 4800U다. 라이젠 7 4800U는 지포스 MX330의 성능을  훌쩍 뛰어넘었고, 아이리스 Xe까지 제쳤다. 단, 아이리스 Xe의 성능 수치는 선 생산된 소수의 노트북을 대상으로 한 것임을 고려해야 한다. 이미 널리 알려진 것처럼 아이리스 Xe의 속도는 노트북 설계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아이리스 Xe의 성능을 가늠할 때는 최소 수치와 최대 수치 사이로 봐야 한다.

고전력 설정의 아이리스 Xe 성능은 지포스 GTX 1650 맥스-Q GPU보다 13% 정도 떨어질 뿐이다. 코어 i7-1185G7 성능은 커스텀 라데온 RX 베가 GPU와 함께 사용한 코어 i7-8705G와 거의 같다. 이번 비교에서 가장 높은 성능은 단연 지포스 GTX 1650이다. 테스트 조건은 더 크고 무거운 XPS 15 7590 노트북에 50W로 GPU를 사용한 것이었다.
 
인텔 내장 그래픽은 2013년 4세대 하스웰 칩 이후 수년 동안 정체됐지만 최근 몇 세대에서는 엄청난 발전을 거듭했다. © IDG

그동안 내장 그래픽은 4세대 하스웰 CPU와 HD4400 그래픽에 대한 스카이 다이버 벤치마크 결과부터 11세대 아이리스 Xe 그래픽까지 장족의 발전을 해왔다. 결국 오늘날의 내장 그래픽이라고 해도 더는 인터넷용 정도가 아니다. 무거운 게임을 포함한 엔터테인먼트를 지원할 수 있는 기술로 인식을 바꿔야 할 시점이다. editor@itworld.co.kr


2020.09.25

노트북 내장 그래픽을 더는 무시할 수 없는 이유

Gordon Mah Ung | PCWorld
내장 그래픽은 PC 게이머에게 오랜 기간 조롱의 대상이었다. 너무 형편없어서 노트북에나 공짜로 사용된다는 식이었다. 그러나 마침내 내장 그래픽도 쉽게 무시할 수 없는 기술이 됐다. 내장 그래픽은 라이젠 3000부터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인텔의 10세대 아이스 레이크와 라이젠 4000에서도 꾸준히 개선됐다. 특히 인텔은 아이리스 Xe 그래픽을 탑재한 11세대 타이거 레이크 CPU로 내장 그래픽을 한 단계 도약시켰다.
 
인텔의 코어 i7-1185G7은 물론 라이젠 7 4800U에서 크라이시스를 문제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 IDG

그 결과 이제는 크라이시스 같은 게임까지 즐길 정도가 됐다(물론 리마스터 버전은 아니고 2007년 버전이다). 대부분은 거의 거슬리지 않고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2015년 게임인 라이즈 오브 툼 레이더도 마찬가지다. 매우 높은 1080p 해상도로 설정해도 아이리스 Xe와 라데온 모두 문제없이 즐길 수 있다. 설정과 해상도를 낮추면 더 부드럽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해상도를 조금 낮추고 일부 옵션을 조정하면 내장 그래픽으로도 꽤 높은 프레임으로 라이즈 오브 툼 레이더 같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IDG

아이리스 Xe와 라데온 같은 내장 그래픽과 지포스 카드를 비교하면 어떨까? 다양한 노트북에서 테스트한 결과 별도 그래픽 카드를 내장한 노트북은 그래픽 성능에서 차이가 있었다. 3D 마크의 신세틱 스카이 드라이버 테스트에서는 90% 수준까지 따라잡았다.

단, 스카이 드라이버 테스트는 GPU를 테스트한 후 CPU를 테스트하는 식으로 구분해 실행하는 한계가 있다. GPU와 CPU 성능을 각각 확인할 때는 괜찮은 방법이지만, GPU와 CPU를 함께 급격히 사용하는 동시다발적인 로드 상황, 즉 게임 플레이 상황에 대해서는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상세한 정보는 주지 못한다. 이번 테스트 결과를 더 세심하게 읽어야 하는 이유다.

GPU의 경우, 엔비디아의 저가 제품인 지포스 MX150, MX250, MX330과 비교했다. 지포스 GTX 1650 GPU 2개도 포함했다. 하나는 맥스-Q이고 다른 하나는 풀파워 버전이었다. 더 다양한 비교를 위해 다양한 HD 노트북과 구형 라이젠 APU, 카비 레이크 G의 벤치마크 결과도 모았다. 카비 레이크 G는 커스텀 라이덴 그래픽 칩이 작은 패키지에 포함된 통합 인텔 CPU다.
 
11세대 타이거 레이크와 라이젠 7 4800U의 내장 그래픽은 신테틱 테스트에서 지포스 MX GPU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 IDG

이 결과를 더 정확히 읽기 위해, 색깔로 업체를 구별했다. 그린은 엔비디아, 레드는 AMD, 블루는 인텔이다. 빠른 순서대로 정렬해 보니 예상대로 가장 떨어지는 것이 인텔의 기본 UHD 그래픽 CPU였다. 첫 레드바는 AMD의 구형 라이젠 3000 칩이었다. 라이젠 4000과 비교하면 조금 실망스럽지만 엔비디아의 지포스 MX150과 견줄 정도의 준수한 성능을 보여줬다.

성능이 더 좋은 데이터를 살펴보면 인텔의 10세대 아이리스 플러스 그래픽이 눈에 띈다. 라이젠 7 3580U는 물론 지포스 MX150을 제쳤다. 지포스 MX250과 지포스 MX330과 견줄 정도다. 엔비디아의 새 지포스 MX450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내장 그래픽의 성능으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이 바로 11세대 타이거 레이크와 아이리스 Xe, 그리고 라데온 그래픽이 사용된 라이젠 7 4800U다. 라이젠 7 4800U는 지포스 MX330의 성능을  훌쩍 뛰어넘었고, 아이리스 Xe까지 제쳤다. 단, 아이리스 Xe의 성능 수치는 선 생산된 소수의 노트북을 대상으로 한 것임을 고려해야 한다. 이미 널리 알려진 것처럼 아이리스 Xe의 속도는 노트북 설계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아이리스 Xe의 성능을 가늠할 때는 최소 수치와 최대 수치 사이로 봐야 한다.

고전력 설정의 아이리스 Xe 성능은 지포스 GTX 1650 맥스-Q GPU보다 13% 정도 떨어질 뿐이다. 코어 i7-1185G7 성능은 커스텀 라데온 RX 베가 GPU와 함께 사용한 코어 i7-8705G와 거의 같다. 이번 비교에서 가장 높은 성능은 단연 지포스 GTX 1650이다. 테스트 조건은 더 크고 무거운 XPS 15 7590 노트북에 50W로 GPU를 사용한 것이었다.
 
인텔 내장 그래픽은 2013년 4세대 하스웰 칩 이후 수년 동안 정체됐지만 최근 몇 세대에서는 엄청난 발전을 거듭했다. © IDG

그동안 내장 그래픽은 4세대 하스웰 CPU와 HD4400 그래픽에 대한 스카이 다이버 벤치마크 결과부터 11세대 아이리스 Xe 그래픽까지 장족의 발전을 해왔다. 결국 오늘날의 내장 그래픽이라고 해도 더는 인터넷용 정도가 아니다. 무거운 게임을 포함한 엔터테인먼트를 지원할 수 있는 기술로 인식을 바꿔야 할 시점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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