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그먼은 블로그를 통해 과거에는 집마다 가족 당 1대의 PC를 두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지금은 온라인 교육, 원격근무, 코로나19로 인한 실외활동 자제로 실내에서의 여가 등 다양한 용도가 생기면서 인당 1대의 PC가 요구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블로그에서 버그먼은 NRF의 데이터를 인용해 미국 가정에서 올해 K-12 학생을 위한 신학기 준비를 위한 전자 제품이나 컴퓨터 장비에 118억 달러 가량 지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2019년의 예산은 77억 달러였다. NRF 조사 결과에 따르면 K-12학년 아동을 둔 가정의 63%가 올해 PC를 새로 살 계획이다.
조사에서는 또, 대학 재학생의 60%가 전자제품이나 컴퓨터 관련 기기를 구입할 의향을 나타냈다. 대학생 연령층의 컴퓨터 관련 제품 구입 예산은 2019년 131억 달러였으나 2020년에는 167억 달러로 크게 뛰었다.
이 조사는 7월 1일부터 8일까지 7,481명의 사용자가 참가했고, 프로스터 인사이트 앤 애널리틱스는 조사의 오차율이 1.1%라고 발표했다.
물론, 컴퓨터의 범위는 50달러짜리 아마존 파이어 태블릿에서 5,000달러짜리 워크스테이션까지 폭넓고, 사용자의 예산도 그 점을 반영하고 있다. 7,481명의 응답자 중 K-12 연령층 자녀를 위해 전자제품과 컴퓨터 하드웨어를 구입할 예정인 가정의 평균 지출 예상액은 274.44달러였다.

고성능 노트북이나 PC를 구입할 사용자도 많겠지만, 구입 범위에는 주로 보급형 윈도우 10 PC와 크롬북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제품과 컴퓨터 하드웨어에 지출할 평균 금액 274.44달러는 2019년의 203.44달러, 2018년의 187.10달러보다 확연히 많은 금액이다. 대학생 연령대에서의 평균 지출 예상액은 조금 낮은 261.52달러지만, 역시 전년의 243.69달러보다 오른 수치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PC. 특히 AMD CPU가 탑재된 하드웨어를 강조하는 것이다. 업무용, 교육용, 그리고 게임용에 이르기까지 PC가 여전히 많은 사용자에게 판매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버그먼은 “지난 수 년간 스마트폰의 성장이 눈부셨지만, 업무와 학습, 게임에서의 PC 수요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