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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스택, 웹 개발을 뒤집는 정적 웹사이트 혁명

Josh Fruhlinger | InfoWorld 2020.06.30
잼스택(Jamstack)은 점차 인기를 끌고 있는 웹 개발 철학으로, 웹 개발 프로세스의 속도 향상과 웹페이지 다운로드 시간 단축을 목표로 한다. 많은 조직에서 표준이 되고 있는 데브옵스 운동과 CI/CD(Continuous Integration/Continuous Delivery) 기법에서 영향을 받은 잼스택은 인터랙티브 웹 페이지 구축을 위한 오랜 전통적 기법을 뒤집어, 로드 타임 코드 실행을 웹 서버에서 떼어내 브라우저 내 자바스크립트와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통해 접근하는 외부 서비스로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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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스택이란 무엇인가? 잼스택의 정의

잼스택은 자바스크립트, API, 마크업의 세 가지 축을 기반으로 하는(각각 첫 글자를 따서 JAM이 됨) 웹 애플리케이션 모델이다. 잼스택 사이트의 웹 페이지는 표준 마크업 언어로 구성되므로 앱 서버나 서버 측 기술(Node.js 등)에 대한 종속성 없이 어디서나 빌드하고 테스트할 수 있다. 모든 인터랙티브 기능은 표준 브라우저에서 실행되는 자바스크립트 코드로 제공된다. 이 코드는 웹페이지 자체에 집어넣을 수 없는 외부 데이터 및 기타 기능에 액세스하기 위해 HTTPS를 통해 재사용 가능한 API를 호출한다.

잼스택 철학이 혁신적인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 LAMP 스택을 보자. LAMP 스택은 지난 15년간 대부분의 개발자가 웹 개발에 대해 생각해온 방식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예다. LAMP라는 이름은 리눅스(대부분의 웹 서버를 구동하는 OS), 아파치(이러한 리눅스 시스템에서 실행되는 서버 소프트웨어), MySQL(웹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정보가 저장되는 데이터베이스), PHP/펄/파이썬(서버 측 코드가 작성된 언어)의 각 첫 글자를 조합한 이름이다. 브라우저에서 LAMP 기반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웹 서버는 서버 측 코드를 실행하고, 이 코드가 필요에 따라 MySQL 데이터베이스에서 데이터를 가져와 웹 페이지를 즉석에서 생성한다.

LAMP 아키텍처는 동적이고 인터랙티브한 웹사이트를 생성할 수 있지만 강력한 웹 서버가 필요하며, 사이트로 유입되는 트래픽이 늘어날수록 서버 측에는 더 높은 컴퓨팅 성능이 필요하다. 최고 수준의 고성능 서버가 있더라도 동적 웹 페이지를 빌드하고 로드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주의 집중 시간이 짧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에서 웹을 탐색하는 지금의 세계에서 이 같은 지연은 갈수록 용인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잼스택은 전통적인 웹사이트 작동 모델에 대한 반작용으로 2010년대 중반에 일어난 “정적 웹” 운동의 일부로 탄생했다. 잼스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재 정적 웹사이트의 기반이 되는 기술을 이해해야 한다.
 

정적 사이트, 정적 사이트 생성기와 잼스택

완전 초보자에게 웹이 어떤 방식으로 동작하는지를 설명한 적이 있다면 아마 이런 식이었을 것이다. ‘웹 서버의 파일 시스템 어딘가에 HTTP 주소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HTML 파일이 있고, 웹 브라우저가 이를 다운로드한 다음 해석해서 웹 페이지를 만든다.’ 그러나 이 설명은 정적 사이트에 대한 설명이다. 여기서는 웹 브라우저가 HTML 파일을 찾는 시점에 HTML 파일이 이미 존재한다고 가정한다. 우리가 직접 봐왔듯이 지난 10년 동안 웹의 대부분은 동적 사이트가 지배했다. 동적 사이트는 정적 사이트와 달리 웹 요청이 오면 주로 양식 또는 URL 자체를 통해 웹 서버로 전달되는 매개변수에 기초해 즉석에서 HTML 파일을 생성한다.

웹 페이지가 아무런 변화 없이 정적이었던 웹의 극초기에는 많은 웹 개발자가 수작업으로 HTML 코드를 썼다. 웹 페이지가 점차 복잡해지면서 정적 HTML 페이지를 프로그램에 따라 생성할 수 있는 매크로미디어의 드림위버와 같은 툴이 등장했다. 2010년대 중반 정적 웹 운동이 일어나면서 개츠비(Gatsby), 휴고(Hugo), 제킬(Jeckyll)을 비롯한 이른바 정적 사이트 생성기라는 새로운 툴이 나오기 시작했다. 드림위버와 같은 WYSIWYG 툴과 달리, 정적 사이트 생성기는 명령어줄 기반이며 CI/CD 프로세스와 통합되도록 설계된다. HTML 파일은 주로 마크다운으로 작성된 콘텐츠를 기반으로 툴에 의해 생성되며, 깃허브(GitHub)와 같은 버전 제어 리포지토리에 자동으로 업로드된다. 파일이 프로덕션용으로 준비가 되었다는 표시가 되면 라이브 웹사이트의 정적 페이지가 자동으로 업데이트된다.

중요한 점은 이 맥락에서 ‘정적’이라는 말이 인터랙티브 요소가 없는 단순한 웹 1.0 페이지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페이지는 브라우저에서 실행되고 데이터베이스, 서버 측 기능, 또는 호스팅되는 서버리스 함수에 대한 API 호출을 수행하는 고급 자바스크립트를 포함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나 실행이 웹 서버 자체에서 일어나지 않으므로 정적 사이트에는 데이터베이스까지 갖춘 초고성능 웹 호스트가 필요 없다. 많은 정적 사이트는 CDN(Content Delivery Network)에 배포된다. CDN의 콘텐츠는 사용자의 위치와 관계없이 신속한 제공을 위해 전 세계 여러 서버에 미러링된다.

스닙카트(Snipcart)의 마케팅 책임자인 매튜 디온은 블로그 포스트에서 이 새로운 정적 사이트 세계의 초기에 대해 설명하면서 2015년경 “넷틀리파이(Netlify) 창업자들이 ‘정적 웹’이 가진 부정적인 어감을 피하기 위해 ‘잼스택’이라는 용어를 고안했다”고 말했다. 이 단락 전체에서 잼스택 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했는데, 넷틀리파이와 생태계에서 이 회사의 역할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설명해야 할 것 같다.
 

넷틀리파이란?

넷틀리파이는 클라우드 컴퓨팅 및 웹 호스팅 업체다. 넷틀리파이의 공동 창업자인 마티아스 빌만은 잼스택이라는 용어를 만들었고, 넷틀리파이의 서비스는 잼스택 철학을 기반으로 사이트를 구축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최적화되어 있다.

넷틀리파이는 정적 사이트의 발목을 잡아온 문제, 즉 캐시 무효화(cache invalidation)를 해결했다고 주장한다.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동적 웹사이트는 서버 리소스를 많이 소비하긴 하지만 모든 방문자에게 웹사이트의 최신 버전이 제공된다는 점을 보장한다. 잼스택 웹사이트는 CDN의 여러 분산된 서버에 호스팅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업데이트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각 CDN 서버가 캐시된 사이트 버전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인식하는 데 짧게는 몇 분부터 길게는 몇 시간까지 걸릴 수도 있다. 넷틀리파이의 CDN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HTML 파일에 대한 즉석 캐시 무효화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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