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ㆍ협업 / 퍼스널 컴퓨팅

재택근무 장기화에 대비하는 '홈 오피스' 꾸미기 가이드

Galen Gruman  | Computerworld 2020.06.12

기타 기기 및 장비 갖추기

키보드와 마우스, 또는 터치패드가 필요하다. 외장 모니터를 사용한다면 노트북 컴퓨터를 접어 한쪽 구석에 놓아둘 것이다. 이 경우, 노트북 컴퓨터의 키보드와 트랙패드를 사용하기 불편할 수 있다. 키보드와 마우스, 터치패드/트럭패드는 잘 반응하고, 손 크기에 맞고, 자세에 높이가 맞을 수록 좋다.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는 선 정리가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충전과 배터리 교체에 신경을 써야 한다.

여러 사람이 같이 사용하는 공간에서 일을 한다면 헤드셋에도 투자해야 한다. 그래야 온라인 회의를 할 때 다른 가족 구성원이 내는 소리가 회의에 방해를 주지 않는다. 주변 소음은 일에 큰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이때 스마트폰을 목에 걸고 사용해서는 안 된다. 신경이나 근육이 긴장되는 문제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책상에 놓는 구형 집 전화를 사용하고 있다면 3.5mm~2.5mm 어댑터가 있는 헤드셋을 구입한다. 그래야 2.5mm 전화 헤드셋을 컴퓨터의 3.5mm 오디오 잭에 연결할 수 있다. 또, 컴퓨터와 모니터, 도킹 시스템이 오디오 출력만이 아닌 쌍방향 오디오(마이크와 헤드셋)를 지원하는지 확인한다.

헤드셋 대신 유선, 무선 이어폰을 이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인-이어 방식 이어폰은 오래 쓰면 불편할 수도 있다. 대조적으로 헤드셋은 쿠션 패드가 귀를 덮는다. 또한, 무선 이어폰은 일반적으로 마이크의 오디오 품질이 나빠, 회의 때 상대방이 말을 알아듣기 힘들게 만든다. 이어폰은 만일의 경우에 사용하기에는 좋다. 그러나 몇 시간씩 이어지는 긴 회의라면 헤드셋이나 컴퓨터 오디오를 사용한다.

도킹 스테이션은 노트북 컴퓨터를 이용할 때 유용하다. 컴퓨터와 다른 기기를 연결해 사용하다가, 출장을 가거나 사무실에 출근을 할 때에는 노트북 컴퓨터만 연결을 해제해 휴대할 수 있다. 대부분의 업무용 윈도우 노트북 컴퓨터에서 도킹 스테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맥북 사용자는 OWC 도킹 스테이션 같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제 사무실 종이 사용량은 많이 줄었다. 필자도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홈 오피스용으로 다기능 프린터/복사기/스캐너를 구입할 것을 추천한다. 브라더(Brother)나 HP 레이저 프린터는 가격이 매우 저렴한 편이고 인쇄와 복사, 스캔에 사용할 수 있는 복합기다. 레이저 프린터 운영비는 잉크젯보다 저렴해 몇 년간 쓸 수 있고, 잉크젯 프린터처럼 자주 사용하지 않을 때 잉크가 마르는 문제가 없다. 

필자의 다기능 프린터에는 팩스 전송용 팩스 포트가 있다. 여기에 집 전화선을 연결해 사용하고 있다. 이 프린터는 팩스를 식별, 다른 통화는 전화기로 보낼 수 있다. 팩스를 사용하지 않은 지 오래되었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팩스를 지원하는 다기능 프린터를 구입한다.

전기가 끊겨도 컴퓨터 기기에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자연 재해로 인한 피해가 걱정된다면 서지 프로텍터(surge protector), 데스크톱 컴퓨터의 경우에는 UPS(uninterruptible power supply)가 내장된 멀티탭을 고려할 수 있다. 노트북 컴퓨터는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UPS가 필요 없다. 데스크톱 PC에서는 작은 UPS가 작업 내용을 저장한 후 컴퓨터를 종료할 수 있도록 짧은 시간을 벌어준다. 큰 UPS는 1시간 이상 작업을 더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정전이 되면 인터넷도 끊기기 때문에 필요성이 줄어들 것이다.

컴퓨터 백업도 추천한다. 윈도우 10의 백업 및 복구는 맥OS의 타임머신처럼 쉽게 백업을 지원하는 기능이다. 따라서 외장 드라이브를 구입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더 좋은 백업 방법은 작업 내용을 모두 원드라이브나 아이클라우드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저장하는 것이다. 노트북을 분실하거나 컴퓨터가 고장나도 다른 컴퓨터에서 작업 내용을 쉽게 복구할 수 있다. 맥과 윈도우 PC는 클라우드에 저장한 작업 내용이 로컬 사본으로 유지되도록 기본값이 설정되어 있다. 따라서 인터넷이 끊겨도 계속 작업을 할 수 있으며, 인터넷이 연결된 후 다시 동기화된다. 클라우드 스토리지와 물리적 백업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좋다.

원드라이브를 사용하는 경우, 파일 사본을 컴퓨터가 아니라 필요할 때마다 클라우드에서 가져오는 ‘파일 온 디맨드’ 기능을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로컬 백업이 더 현명한 방법이다.
 

여행이나 출장에 필요한 것들

출장을 다닐 때마다 홈 오피스를 가지고 다닐 수는 없다. 그러나 업무 공간을 개선해서 노트북 컴퓨터로도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을 찾을 수는 있을 것이다.

접을 수 있는 모니터 스탠드나 베드 테이블, 노트북 스탠드 같은 보조 기기는 집에서도 부엌 테이블 등의 임시 공간에서 일할 때 매우 유용하다. 특히 대형 모니터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경우라면 더 그렇다. 출장 시 인체공학적인 업무 공간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도구는 접을 수 있는 모니터 스탠드이다. 접을 수 있는 베드 테이블도 마찬가지이다. 접었을 때 너무 두껍지 않은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여행 가방에 집어넣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를 추천한다.
 
여행중에는 휴대용 모니터 스탠드가 여러 디스플레이를 연결하기에 편리하다. ⓒ GALEN GRUMAN/IDG

호텔에 비치된 책상이나 다른 사람의 사무실을 이용해야 할 때는 책상, 테이블, 의자를 직접 선택할 수 없다. 외장 모니터도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러나 접을 수 있는 모니터 스탠드를 이용하면 노트북 컴퓨터 화면의 높이를 적절히 조절할 수 있다. 
테이블이나 책상의 높이, 의자의 종류에 따라 스탠드와 함께 책 등을 이용해야 할 수도 있다. 적합한 높이로 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 높이가 높은 쪽이 조금 더 좋다.

작아서 여행 가방에 집어넣기 좋은 휴대용 키보드와 마우스가 필요할 수도 있다. 무선 기기라면 비행기 위탁 수하물로 취급할 때 배터리를 제거해야 하고, 배터리를 제거할 수 없다면 기내에 휴대해야 한다.

필자는 출장 때 어댑터를 담은 작은 가방도 챙긴다. 대부분의 모니터, 회의용 디스플레이를 연결할 수 있는 영상용 어댑터다. 필자의 USB-C 지원 맥북은 영상 허브와 잘 호환되기 때문에 한 종류의 어댑터만 필요하지만, USB 플래시 드라이브, 다른 사람의 키보드와 마우스, 외장 드라이브와 연결할 경우를 대비해 USB-C-USB 2.0 어댑터도 함께 넣는다. 해외 출장에는 유니버설 파워 어댑터도 추가한다. 여기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충전하는 USB 포트 2개가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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