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코로나19를 중심으로 한 사이버 공격의 폭증은 사이버보안 전문가에게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미국 휴스턴의 홍수든 캘리포니아의 화재든 남미의 지진이든 상관없이 사이버 범죄자는 인간의 불행을 이용해 돈을 갈취하는 능력을 완벽하게 갖춰왔다. 더구나 전세계 펜데믹이라면,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범죄자에겐 희소식이다. 전 세계 인구가 공격 대상이 된다.
다행히도, 사이버보안 전문가는 반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손자의 말대로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단순히 사이버보안 관점에서 볼 때, 이는 최신의 최대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yber Threat Intelligence, CTI)를 악성 파일/행위를 찾고 네트워크 트래픽을 감시하는 기업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일에 비교하는 것과 같다.
뻔한 결론이지만, 많은 기업이 CTI에 대해 매우 기본적인 접근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1. 공급업체에 의존: 엔드포인트 일부 또는 네트워크 보안 업체는 공격 패턴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대응책을 개발해 고객과 공유하는 것이다. 하지만, 첫 번째 방어선일 뿐 그 이상은 아니다.
2. 위협 인텔리전스와 침해 지표를 동일시: 사이버 공격자는 웹사이트, IP 주소, 파일을 공격에 사용한다. 위협 인텔리전스 연구원은 이런 활동을 감시하고 발견한 악의적인 활동을 침해 지표(Indicators of Compromise, IoC)로 보고한다. 악의적인 IoC를 차단하는 것은 유용하지만, 아직 아기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
3. 위협 인텔리전스 피드 사용 제한: 정교한 보안 정책을 수행하는 기업이 ‘CTI에 대해선 항상 많은 것이 좋다’라는 태도로 유료 위협 피트에 수십만 달러를 쓴다는 사실에 항상 놀라곤 한다. 그리고 CTI 관리를 위해 자체 개발 도구를 사용하거나 IoC를 SIEM에 입력하지만 더 이상의 분석은 수행하지 않는다. 이런 전략이 어떤 가치가 있을까?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활용하기
주요 기업은 다음과 같이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를 활용한다. - 프로그래밍 방식으로 CTI를 운영: CTI로 하는 작업은 실질적으로 2가지다. 운영과 분석이다. 운영은 위협 인텔리전스 정보를 사용해 실시간으로 보안 제어를 미세 조정하는 과정이다. 물론 보안 기술 업체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주요 기업은 모든 사이버 위협과 인텔리전스를 중앙 집중화 하고, 다양한 피드를 비교한 다음 악의적인 IoC를 방화벽, 웹 게이트, 엔드포인트, 이메일 보안 필터 등의 차단 규칙으로 전환하는 운영 규칙을 만든다. 많은 기업이 SOAR 툴을 사용해 이 과정을 자동화한다. 예를 들면, 포티넷 사이버스폰스(Fortinet Cybersponse), IBM 레질리언트(Resilient), 팬엑소어(Pan XSOAR), 스플렁크 팬텀(Splunk Phantom) 등이 있다.
- 분석하고 분석하고 또 분석한다: 주요 기업은 오픈소스 위협 피드, 유료 위협 피드, 블로그, 소셜 미디어 게시물, 다크 웹 채팅 등 모든 것을 분석한다. IoC에 만족하지 않고, 이들 기업은 누가 공격하는지, 사용하는 공격/기술/과정은 무엇인지를 이해하려고 한다. 이 인텔리전스는 실시간 위협에 대해 수집, 처리, 분석된 후 앞으로 사용을 위해 저장된다. 대부분의 분석은 기업에 직접적인 위협을 초래하는 공격자와 캠페인에 집중한다. 강력한 CTI 프로그램은 공식화, 문서화 되고 과정 중심이며, 공급업체의 특수 목적의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필요로 한다. 예를 들면 아노말리(Anomali), 레코디드퓨처(RecordedFuture), 쓰렛코넥트(ThreatConnect), 쓰렛코션트(ThreatQuotient) 등의 위협 지능 플랫폼이 있다. 이런 시스템은 대규모 CTI 관리, CTI 분석, 위협 인텔리전스를 내부 행동과 비교, 위협 사냥을 하기에 매우 유용하며, SOAR와 같은 기능으로 위협을 해결한다.
- 위협 인텔리전스에서 공유는 기본 덕목이다: 주요 기업은 CTI 업체 및 소비자로서 업계 ISAC과 지역 사회에 참여한다. 또한 위협 분석가는 모두 정기적으로 소통하는 강력한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협업에는 언제 도움이 필요한지를 아는 것도 포함된다. 필요한 도움을 얻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에는 전직 국가보안국(NSA) 지인와의 통화, 데프콘에서의 비공식 토론회, 대학 행사 또는 주요 CTI 서비스 업체와의 서비스 계약 등이 있다.
- 과거를 기억한다: 6개월 전에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던 것이 건초더미 속의 바늘 찾기가 될 수 있다. 새로운 악성 캠페인이 발생하면 위협 분석가는 보안 원격 분석을 찾아보고 무엇을 놓쳤는지 확인한다. 위협 사냥(Threat hunting)은 과거 보안 데이터 기록 유지가 필요할 수 있다. ELK 스택 또는 구글 크로니클(Chronicle)처럼 상용 제품에 구축된 보안 데이터 레이크(data lakes)가 확산되는 이유 중 하나다.
견고한 위협 인텔리전스 프로그램은 쉽지 않으며 훌륭한 인재를 찾기도 매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손자라면 “내부 보안 데이터에 집중하고 위협 인텔리전스 분석을 최소화한다면, 전장의 절반만 보인다”라고 말할 것이다. CISO는 자체적인 능력을 솔직하게 평가하고, 능력이 부족하다면 CTI 분석 및 위협 사냥을 아웃소싱해야 한다.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5가지 팁
1. CTI 프로그램은 마이터어택(MITRE ATT&CK)을 부지런히 사용해야 한다.2. 위협 인텔리전스 프로그램은 평판 위험, 타이포스쿼팅(Typosquatting), 다크 웹 채팅 등도 포함해야 한다. 디지털 쉐도우(Digital Shadows), 플래시포인트(Flashpoint), 그룹센스(GroupSense)와 같은 서비스 업체가 도움이 될 수 있다.
3. 정규직 혹은 파트타임 보안 전문가 수가 적은 조직은 TIG(Threat Intelligence Gateway)가 기술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아볼 수 있다. 일부 TIG 업체는 정말로 면밀한 CTI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TIG 업체에는 반두라 네트워크(Bandura Networks), 센트리페틀 네트워크(Centripetal Networks) 등이 있다.
4. 위협 인텔리전스 분석은 항상 위험 평가와 밀접하게 연계돼야 하며, '이런 유형의 공격에 취약한지?'를 질문해야 한다. 지속적인 자동 침투 및 공격 테스트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관련 업체는 어택IQ(AttackIQ), 싸이코그니토(Cycognito), 싸이시스(Pcysys), 랜도리(Randori) 등이 있다.
5. 속임수 기술도 적용할 수 있으며, 위협 인텔리전스 센서와 공격 미끼 역할을 모두 할 수 있다. 관련 업체로는 아티보(Attivo), 일루시브 네트워크(Illusive Networks), 가디코어(GuardiCore), 스모크스크린(Smokescreen), 탑스핀(TopSpin) 등이 있다.
현재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지만, 코로나19을 악용한 사이버위협에 대해서는 분명히 더 잘 방어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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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 영향력” 하드 드라이브의 나노 스케일 혁신
ⓒ Seagate 플래터당 3TB라는 전례 없는 드라이브 집적도를 자랑하는 새로운 하드 드라이브 플랫폼이 등장하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플래터당 3TB를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은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기존 드라이브 대비 거의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혁신은 데이터 스토리지의 미래와 데이터센터의 디지털 인프라에 괄목할 만한 영향을 미친다. AI의 발전과 함께 데이터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IDC에 따르면 2027년에는 전 세계에서 총 291ZB의 데이터가 생성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스토리지 제조 용량의 15배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데이터를 호스팅하는 대형 데이터 센터에 저장된 데이터 중 90%가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된다. 즉, AI 애플리케이션의 주도로 데이터가 급증함에 따라 물리적 공간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스토리지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 데이터 스토리지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지금 시대가 직면한 규모, 총소유비용(TCO), 지속가능성이라는 과제에 대한 논리적 해답인 셈이다. 열 보조 자기 기록(HAMR) 기술은 선구적인 하드 드라이브 기술로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을 위해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연구를 거쳐 완성되어 왔다. 씨게이트 모자이크 3+ 플랫폼은 이러한 HAMR 기술을 씨게이트만의 방식으로 독특하게 구현한 것으로, 미디어(매체)부터 쓰기, 읽기 및 컨트롤러에 이르는 복잡한 나노 스케일 기록 기술과 혁신적인 재료 과학 역량을 집약한 결정체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 비트를 변환하고 자기 및 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더욱 촘촘하게 패킹해서 각 플래터에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데이터센터에 있는 16TB 드라이브를 30TB 드라이브로 업그레이드하면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 더 낮은 용량에서 업그레이드한다면 상승 폭은 더욱 커진다. 이 경우, 테라바이트당 전력 소비량이 40% 감소하는 등 스토리지 총소유비용(TCO)이 크게 개선된다. 또한 효율적인 자원 할당과 재활용 재료 사용으로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테라바이트당 탄소 배출량을 55% 감소시켜 데이터센터가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은 하이퍼스케일과 프라이빗 데이터센터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며 전력사용량과 탄소배출량 역시 늘어나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10대 핵심기술 개발방향’에서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소모량을 20% 절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목표에 발맞춰, 집적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대용량 데이터 스토리지를 활용하는 것은 원활하고 지속적인 AI 모델 학습, 혁신 촉진 및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다.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의 경우 제한된 공간, 전력, 예산에 맞춰 확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하드 드라이브의 집적도 혁신은 점점 더 커져가는 클라우드 생태계와 AI 시대에 대응하는 해답이자, 동일한 공간에 더 많은 엑사바이트를 저장하면서도 자원 사용은 줄이도록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는 글로벌 데이터 영역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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