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윈도우 10에서 맥OS로 가져와야 할 기능 6가지

Lewis Painter | PC Advisor 2020.05.11
맥의 기능 중에는 PC 팬이 윈도우 10으로 이식하길 원하는 기능이 많다. 반면 맥 사용자가 윈도우 기능 중 맥OS에 도입했으면 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그러나 천하의 애플이라고 해도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10에서 배워야 할 기능이 한두 개는 있기 마련이다. 앞으로 수년 내에 맥으로 이식해도 좋은 기능을 정리했다.


 

시작 메뉴

시작 메뉴는 윈도우 10의 가장 널리 알려진 기능으로, 윈도우의 오랜 역사 대부분을 함께 했다. 윈도우 사용자는 시작 메뉴를 통해 필요한 앱을 쉽게 찾아 실행하고 시스템 설정이나 전원 옵션에도 바로 접근할 수 있다. 아마도 윈도우를 전혀 써본 적 없는 맥 사용자도 윈도우의 시작 메뉴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맥 측면에서 보면, 시작 메뉴 역할을 하는 독이 있지만 약간 다르다. 자주 쓰는 앱을 독에 고정해 놓고 바로 실행할 수 있지만 일정 개수가 넘어가면 관리하기가 힘들어진다. 독에 고정하지 못한 앱은 맥OS 런치패드에 넣어두거나 파인더에서 직접 찾아 실행해야 한다. 두 방법 모두 윈도우 10의 시작 메뉴에 비해 불편하다. 시작 메뉴가 맥OS에 언제쯤 도입될지는 예측하기도 쉽지 않다. 그때까지는 선호하는 앱을 모은 폴더를 독에 고정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메뉴 아이콘 관리

맥 앱은 메뉴 아이콘에 '집착한다'. 작은 아이콘이 사용자에게 도움이 되든 안 되든 상관없이 맥 화면의 상단 오른쪽이 차지한다. 일부 사려 깊은 앱 개발자는 메뉴 아이콘을 숨길 수 있도록 지원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결국 메뉴 바는 온갖 아이콘으로 빠르게 가득 차 버린다. 이런 상황은 윈도우 사용자도 크게 다르지 않다. 윈도우 개발자 역시 맥 개발자만큼이나 메뉴 아이콘을 사랑한다. 알림 영역, 일명 '시스템 트레이'에 가능한 한 이들 아이콘을 욱여넣으려고 한다.

그러나 맥과 윈도우는 결정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다. 바로 아이콘 관리다. 맥OS는 메뉴 바의 왼쪽으로 더는 아이콘을 넣을 수 없을 때까지 아이콘을 계속 추가한다. 반면 윈도우 10에서는 아이콘 대부분을 숨기고 사용자가 어떤 아이콘을 계속 노출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사용자가 숨긴 아이콘은 시스템 트레이 옆의 작은 화살표를 클릭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맥에서도 바텐더(Bartender) 같은 서드 파티 앱을 사용하면 비슷한 기능을 쓸 수 있다. 그러나 이 앱의 가격은 15달러다. 윈도우 10의 무료 기능을 맥에서 쓰는 비용으로는 부담스럽다.
 

휴대폰 미러링

이 기능은 모든 윈도우 10이라기보다는 화웨이에 특화된 윈도우 기능으로도 볼 수 있다. 화웨이 휴대폰과 노트북을 사용하면 화웨이 쉐어(Huawei Share) 기능을 이용해 노트북 화면에 휴대폰 화면을 미러링할 수 있다. 이 상태에서 휴대폰을 조작하지 않고도 모든 모바일 앱을 실행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윈도우에서 휴대폰에 설치된 인스타그램 같은 앱을 실행하고 전화를 하고, 휴대폰과 노트북 간에 사진과 동영상을 전송하는 등 휴대폰으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작업을 할 수 있다. 이는 특히 업무 시간에 모바일 사용 경험을 개선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되는데, 안타깝게도 맥에서는 이런 작업이 불가능하다.

물론 일부는 가능하다. 맥에서 퀵타임 플레이어 같은 앱을 사용해 아이폰 화면을 녹화할 수 있다. 그러나 화웨이 쉐어와 달리 맥을 통해 휴대폰과 실제 상호작용할 수는 없다. 아쉬운 대로 맥OS와 메시지의 통합이나 유니버설 앱 같은 '타협책'이 있기는 하지만, 모든 iOS 앱이 이런 기능을 지원하는 것도 아니다. 머지않아 맥에서도 완전한 휴대폰 미러링 기능을 지원하기를 기대한다.


 

윈도우 스내핑

윈도우 10에서는 창 관리가 단순하고 효율적이다. 창을 화면의 구석으로 드래그하면 화면의 1/4 크기로 딱 맞춰 줄어든다. 상단 끝으로 드래그하면 전체 화면이 되고, 좌우 끝으로 드래그하면 화면의 절반을 차지하는 크기로 맞춰진다. 이런 기능은 윈도우에서의 멀티태스킹을 더 편리하게 한다.

애플도 화면 분할 기능을 지원하기는 한다. 좌측 상단의 녹색 '최대화' 버튼을 길게 누르고 있으면 맥 인터페이스에서 분리된 별도 화면으로 배치할 수 있다. 그러나 윈도우보다 유연성이 부족하고 분할된 화면 앱 간에 빠르게 전환하는 방법도 없다. 전반적으로 보면 번거롭고 오히려 사용성을 해치는 부분도 있다.


 

윈도우 타임라인

타임라인을 이용하면 전원을 내렸든 아니든 상관없이 업무를 중단한 시점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다. 태스크 뷰에서 크롬,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페이트 등 타임라인을 지원하는 모든 앱의 사용 내용을 볼 수 있고 관련된 작업을 묶어 그룹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지난주에 업무 중에 워드 문서를 열었다면, 크롬에서 당시 검색했던 사이트를 찾아 열 수 있다. 이 기능은 기기 간에 동기화되므로, 여러 기기에서 작업했다고 해도 역시 작동한다. 현재 맥에는 이에 대응되는 기능이 없다. 그러나 언젠가 비슷한 기능이 도입되기를 기대한다. 맥OS의 전문가를 위한 기능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윈도우 헬로우

윈도우 헬로우를 이용하면 윈도우 10 사용자가 지문이나 홍채, 안면 인식 등을 통해 기기와 앱에 안전하게 로그인할 수 있다. 로그인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간소화한다. 최신 맥북은 터치 ID를 통해 생체 인식을 지원하지만, 처음 부팅할 때는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24시간 동안 노트북을 사용하지 않아도 역시 암호를 입력해야 한다. 애플은 이를 보안을 위한 설정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표준 핀 또는 암호를 매우 제한적으로만 입력하도록 하면서 같은 기능을 구현했다. 애플이라고 안될 이유가 있을까? editor@itworld.co.kr
 Tags 맥OS 윈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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