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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서피스 고 2, 휴대성과 성능을 모두 잡은 태블릿

Mark Hachman  | PCWorld 2020.05.08
수요일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고 2는 가볍고 휴대가 간편한 태블릿이다. 프로세서, 디스플레이, LTE 옵션 등 전반적인 성능 개선이 이루어졌다.

2년 전, 마이크로소프트는 작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10인치 서피스 태블릿 서피스 고를 출시했다. 서피스 고는 이동이 잦은 직장인과 학생 모두에게 최적화된 제품이었다. 서피스 고 2는 10.5인치 디스플레이를 동일한 폼팩터 안에 집어넣어 해상도를 1,920ⅹ1,280으로 높이고. 성능이 64% 향상된 8세대 코어 m3-8100Y 칩이나 펜티엄 골드 4425Y 프로세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현재 재택근무 사용자를 대상으로 중요성이 커진 사용자 대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로 기존과 동일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고 2의 시작가가 현재의 서피스 고와 같은 399달러이며 5월 12일에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피스 시그니처 타입 커버와 서피스 펜은 여전히 별도로 판매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위기로 직접 손으로 만져볼 수는 없었지만, 전체 사양과 기존 서피스 고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신제품을 분석해본다.
 
서피스 고와 서피스 고 2는 모두 가볍고 손에 쥐기 편하게 만들어졌다. ⓒMICROSOFT
 

서피스 고 2 기본 사양 

다른 서피스 태블릿과 마찬가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고 2를 일반 사용자용 제품과 기업용 제품 모두 판매할 것이다. 일반 사용자가 윈도우 10 홈 또는 프로로 쉽게 전환할 수 있어야 하겠지만, 일반 사용자용 버전이 S모드에서 윈도우 10 홈(윈도우 10 S )과 함께 제공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디스플레이 : 10.5인치(1,920ⅹ1,280, 220ppi) 10포인트 터치의 픽셀센스 디스플레이, 코닝 고릴라 글래스 3
-    프로세서 :  인텔 펜티엄 골드 4425Y 또는 코어 m3-8100Y
-    그래픽 :  UHD 615
-    메모리 :  4GB 또는 8GB RAM
-    스토리지 :  64GB eMMC 또는 128GB SSD
-    포트 :  USB-C, 서피스 커넥트, 마이크로SD, 3.5mm 잭
-    카메라 :  500만 화소(1,080p) 전면, 오토포커스의 800만 화소 (1080p) 후면 
-    배터리 :  와이파이나 LTE에서 ‘통상 10 시간 기기 사용’ 
-    무선 :  802.11 ax(와이파이 6), 퀄컴 LTE 어드밴스드 X16 모뎀
-    운영체제 : S모드의 윈도우 10홈(일반 사용자용), 윈도우 10 프로(사업용 채널)
-    규격(인치) : 9.65 ⅹ 6.9 ⅹ 0.33 인치(8.3mm)
-    무게 : 와이파이 모델 1.2 파운드, LTE 모델 1.22 파운드 (타입 커버 제외) 
-    색상 : 실버, 플래티넘에서 타입 커버 선택가능, 포피 레드, 아이스 블루
-    선택용 액세서리 : 서피스 고 2 시그니처 타입 커버(검정 99.99달러, 기타 129.99달러), 서피스 펜(99.99달러), 마이크로소프트 USB-C 트래블 허브 (100달러)
-    가격: 399달러부터 시작
 
다른 서피스 태블릿과 마찬가지로 서피스 고 2 역시 데스크톱 컴퓨터처럼 활용할 수 있다. 킥스탠드는 완전히 뒤로 젖혀진다. ⓒMIICROSOFT

세부 사양 대부분이 알려져 있지만, 아직 ‘8세대 코어 m3’ 칩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LTE 전용 모델을 포함한 다양한 서피스 고 2 모델과 가격은 다음을 참조하자. LTE를 지원하는 서피스 고 2는 100달러가 더 비싸다. 블랙 서피스 고 2 시그니처 타입 커버의 경우에는 99.99달러지만, 다른 색상의 가격은 129.99달러라는 점에 유의하라. 

서피스 고 2 일반 사용자용 가격 :
-    펜티엄 골드 4425Y, 4GB RAM, 64GB eMMC: 399.99달러
-    펜티엄 골드 4425Y, 8GB RAM, 128GB SSD: 549.99달러
-    코어 m3-8100Y, 8GB RAM, 128GB SSD: 629.99달러
-    코어 m3-8100Y, 8GB RAM, 128GB SSD, LTE: 729.99달러

서피스 고 2 기업용 가격 :
-    펜티엄 골드 4425Y, 4GB RAM, 64GB Emmc : 449.99 달러
-    코어 m3-8100Y, 4GB RAM, 64GB eMMC : 499.99 달러
-    코어 m3-8100Y, 8GB RAM, 128GB SSD : 679.99 달러
-    코어 m3-8100Y, 8GB RAM, 128GB SSD, LTE : 779.99 달러
-    코어 m3-8100Y, 8GB RAM, 256GB SSD, LTE : 879.99 달러
-    펜티엄 골드 4425Y, 4GB RAM, 64GB eMMC : 399.99 달러 (교육자 전용)
-    펜티엄 골드 4425Y, 8GB RAM, 128GB SSD : 549.99 달러 (교육자 전용)

물리적인 외관상 서피스 고 2는 기존 서피스 고와 대체로 비슷하게 보인다. 즉, 마그네슘 몸체가 165도까지 부드럽게 뒤로 젖혀지고, 킥스탠드가 탭, 잉크, 타이핑에 적합하게 다양한 각도를 제공하는 태블릿이다. 줌, 스카이프, 팀즈, 웨벡스 등의 화상 통신 소프트웨어가 현재 가장 선호되는 의사 소통 방법이므로, 사실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예상치 못한 장점이다.
 
사양으로 볼 때 서피스 고 2의 베젤 폭이 조금 더 좁을 것으로 보인다.ⓒMICROSOFT

1년 전만 해도 서피스 고 2의크기는 상대적으로 핵심적인 판매 포인트가 될 수 있었다. 좁은 비행기 좌석이나 기차에 앉아 있는 동안 클램쉘 모양이 된 PC나 태블릿을 사용해 보려고 애쓴 경험이 많을 것이다. 기존 서피스 고는 열차 좌석 등받이 트레이 테이블의 좁은 테두리 안에 들어맞아서 이동 중에도 편안하게 작업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 사촌격인 서피스 프로 7은  11.5ⅹ 7.9ⅹ0.33 인치로 아무리 해도 공간에 맞지가 않았다. 
 
서피스 2를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MICROSOFT

서피스 고 2는 기존 제품보다 0.5인치가량 더 긴 것으로 보이며 무게도 1.22파운드로 기존 제품의 1.14파운드보다 약간 더 무겁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디스플레이 베젤을 다소 축소해 원래의 1800ⅹ1200(217ppi)보다 약간 더 큰 1920ⅹ1280 픽셀(220 ppi) 디스플레이를 만들어낸 것으로 추측된다. 전통적인 3:2 디스플레이 비율은 유지되었다. 서피스 고는 기존의 서피스 커넥터와 USB-C형 단자를 동시에 채택한 최초의 제품이기도 하다. 

해결되기를 바라는 단점 중 하나는 서피스 고 2의 타이핑 경험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첫 서피스 고의 타입 커버(Type Cover)는 편하게 사용하기에는 조금 작은 크기였다.
 
25 기존 서피스 고는 좁은 기차 좌석의 테이블에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작은 크기가 장점이었지만 그만큼 키보드 공간이 작았다.  ⓒMARK HACHMAN / IDG 
 

최대 관건은 다름 아닌 성능

그러나 서피스 고의 핵심은 항상 프로세서였다. 서피스 고1은 오피스 작업 및 웹 브라우징의 경우에만 원활히 작동했다. 새로운 서피스 고 2는 이전 제품보다 최대 64% 성능이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구매를 고민하는 사용자는 느린 펜티엄 골드보다 비싼 코어 m 프로세서 옵션을 주시해야 한다. 서피스 고 2가 꼭 사야 할 기기가 되는지 여부는 사실 이동 중인 직장인의 일상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본적 업무를 얼마나 잘 수행하느냐에 달려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퀄컴 프로세서가 빠졌다는 점이다. 서피스 고 2 태블릿이 퀄컴 모뎀을 사용하기는 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고 2에 퀄컴 스냅드래곤 8cx를 탑재하지 않았다. 삼성의 갤럭시북S가 배터리 수명에서 서피스 고 2를 앞서기는 하나, 이번 벤치마크는 서피스 고 2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서피스 고 2가 퀄컴 스냅 드래곤을 탑재한 삼성 갤럭시 S보다 나은 성능을 보일까? ⓒMARK HACHMAN / IDG

무기력한 펜티엄 프로세서를 사용한 서피스 고 1은 벤치마크 리스트 최하위에 그쳤다. 갤럭시S는 전통적인 클램쉘 모양이지만 얇고 2.18파운드로 가볍다. 서피스 고 2와 타입 커버를 합친 무게인 1.7파운드와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무게다. 트레이 테이블 위에 딱 맞는 크기도 중요하지만 성능과 하루 동안의 배터리 수명도 중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성능을 이유로 퀄컴이 아닌 인텔을 선택한 것일까?

한편, 연결성은 계속 중요한 역할을 맡는 요소다. 서피스 고 2가 SIM 슬롯이나 Esim, 주요 통신사 요금제로 작동하는 통합 SIM 슬롯 등을 포함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와이파이나 LTE 중 하나를 사용할 때 지속 시간에 미치는 영향이 각기 다르지만, 기존 서피스 고 1(6.5시간)보다 더 실행 시간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구입을 계획하고 있다면 눈에 잘 띄지 않는 특징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웹캠이 세계를 향한 의사 소통 창구가 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 대면 카메라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500만 화소 사용자 대면 카메라나 800만 화소 후방 카메라 모두 이전 세대와는 확연히 달라진 것이 없다. 그러나 경쟁 제품 대부분이 100만 화소 사용자 대면 카메라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서피스 고 2의 카메라가 포착하는 정보량이 월등히 높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후면 카메라용 새로운 카메라 앱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화이트보드(Whiteboard) 앱과 연결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데, 과거 서피스 프로 X의 전용 화이트보드 컨트롤 영상에서 사용례가 공개된 적이 있다.
 
ⓒMARK HACHMAN / IDG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것을 생각해 냈는지 아니면 기존 작업을 강조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이 기능이 활용도가 낮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주목할 필요는 있다. 서피스 고 1과 서피스 고 2에서도 서피스 펜을 활용해 면이 칠해진 그림을 을 매끄러운 도형으로 바꾸는 작업을 권장하고 있다.
 
ⓒMARK HACHMAN / IDG

서피스 고 2 카메라의 보완점은 향상된 이중 원거리 마이크를 포함하는 오디오 기능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경영진은PCWorld에 코타나 외의 다른 기능으로 원격지의 동료와 통화할 수 있는 오디오 파이프라인이 여러 개 있다고 말했다. AI 처리는 팬과 타이핑 소음을 걸러내는 데도 도움이 된다. 기존 서피스 고 1은 스피커 소리가 크기로도 유명했다. 레노버 씽크패드 X1 카본(7세대) 같은 최신 노트북이 크고 풍부한 오디오를 제공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서피스 2도 돌비 오디오가 사용되었던 전례를 따를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현재 COVID-19로 인해 이동과 출장이 상당히 줄어든 상태이므로 서피스 고 2는 몇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향상된 성능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안정성에 흥미로움을 더할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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