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약점은 베젤과 홈버튼 같은 물린 디자인이 아니라 바로 배터리 사용 시간이다. 와이어드(Wired)의 로라 구디는 아이폰 SE의 배터리가 하루 정도 지속돼 '나쁘지 않은' 정도라고 평가했고, 버지(Verge)의 디터 본은 '괜찮지만 훌륭하지는 않다'고 썼다. 인디펜던트(Independent)의 데이비드 펠른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배터리 사용 시간은 괜찮았다. 하지만 애플이 아이폰 11과 아이폰 11 프로에서 보여준 배터리 사용 시간에는 미치지 못했다"라고 썼다.
일부 비판이 있지만, 아이폰 SE가 구형 아이폰에 대한 매우 영리한 업그레이드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월 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의 조에나 스턴은 아이폰 SE가 화면이 깨진 4년 된 아이폰 6s를 쓰는 사람이나, 그 이전의 아이폰 4를 여전히 사용하지만 최신 앱을 설치할 수 없는 사람에게 안성맞춤이라고 평가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의 메뉴 판자리노도 동의했다. 아이폰 SE를 '매우 뛰어난' 가치를 가진, 구매해도 좋을 멋진 휴대폰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번 아이폰은 애플도, 사용자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매우 드문 제품이다"라고 썼다.
씨넷(CNET)의 패트린 홀랜드에 따르면, 아이폰 SE의 카메라는 최고의 휴대폰 카메라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단, 그림자 영역에서 일부 노이즈가 있다. 그는 버지(Verge) 리뷰를 통해 "아이폰 SE는 저조도 상황에서는 다른 상황처럼 사진이 잘 찍히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엔가젯(Engadget)의 크리스 벌라스코도 비슷했다. 아이폰 SE 카메라의 유일한 단점으로 '나이트 모드'를 지원하지 않는 것을 꼽았다.
그러나 아이폰 SE는 새 휴대폰을 구매하는 큰돈을 들이고 싶지 않은 모든 이들에게 최고의 제품이 될 전망이다. CNBC의 토드 하슬턴은 이를 간단하게 정리했다. 그는 "맞다, 아이폰 11이나 아이폰 11 프로, 아이폰 11 프로 맥스는 아이폰 SE보다 더 좋은 휴대폰이다. 카메라 성능이 좋고 화면도 마찬가지다. 더 고급스러운 소재가 사용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걸 손에 넣으려면 훨씬 더 큰 돈을 써야 한다"라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