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메시지 앱에서 친구의 안드로이드 폰으로 영상을 보낸 적이 있는가? 친구가 “이게 뭐야?”라는 반응이 왔다면,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영상을 거의 알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선명했던 원래 영상은 안드로이드로 전송되면서 흐릿하고 깨진 저화질 영상이 되어 버린다. 이런 현상은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으로 영상을 보내도 마찬가지다.

이런 현상은 단체 메시지에서도 똑같이 나타난다. 썩은 사과 하나가 전체를 망치듯, 단체 채팅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 중 한 명만 안드로이드여도 메시지 전체가 아이메시지가 아닌 SMS로 전송된다. 그리고 아이메시지를 사용할 수 있는 아이폰 사용자를 포함해 해당 채팅창에 있는 모두는 흐릿하고 알아보기 어려운 저화질 영상을 받아보게 된다.
두 플랫폼 간의 방해 행위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렇진 않다. 압축과 관련이 있다. 애플은 아이폰에서 아이폰으로 텍스트화된 동영상을 처리하기 때문에 동영상 크기에 상관없이 원본 품질로 송수신된다. 하지만 시작과 끝에서 애플의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는 이야기가 다르다. 통신사가 이 과정을 처리하며 그 과정에서 품질 손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사진 전송은 거의 괜찮지만(큰 사진이 압축되겠지만 여전히 괜찮은 수준이다), 동영상은 아니다. 안드로이드에서 안드로이드로 문자를 보낼 때는 압축률이 작지만,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로,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으로 보낼 때는 애플 시스템이 방해되기 때문에 복잡해진다. 15MB~20MB 수준의 짧은 영상을 보내더라도 압축된 상태 그대로 상대에게 전달되어 알아보기 어려운 영상으로 남게 된다.
해결 방법은 무엇일까? 물론 친구와 가족 모두가 아이폰을 사용해서 아이메시지로 모든 것을 보내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현실적이지 않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알아보자.
서드파티 메신저 앱 사용하기
아이폰과 애플 메시지 앱에서 문자로 영상을 보낼 때 제대로 전송되는 이유는 애플이 양쪽 끝의 압축을 모두 제어하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 바이버 등과 같은 다른 메신저 앱도 마찬가지다. 이런 서비스를 통해서 동영상을 보내면 수신자에게도 적당한 품질의 영상이 전달된다. 하지만 친구들이 모두 같은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는 불편함은 있다.이메일을 대신 사용하기
시도해볼 다른 커뮤니케이션 수단은 이메일이다. 우리는 모두 이메일 앱을 사용할 줄 안다. 이메일 앱을 열고, 새 메시지를 만들면서 보내고 싶은 영상을 첨부해서 상대방에게 전송한다. 전송했던 영상 그대로 전달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