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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 브리핑 | 코로나 19로 뉴노멀이 된 화상회의 서바이벌 가이드

김현아 기자 | ITWorld 2020.03.27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작된 지 2개월이 다되어 간다. 많은 회사에선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고, 서로 얼굴을 보며 하던 이야기를 메신저와 화상회의로 대신하는 직장인이 늘어났다.
 
지금까지 화상회의 기술은 알게 모르게 상당히 발전했다. 대면 회의를 완전히 대체하는 화상회의를 구현하기 위해 오디오와 비디오, 그리고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환경에 이르기까지 현재의 화상회의 기술은 그 어느 때보다 안정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이다. 
 
그렇지만 막상 화상회의를 하다 보면 상상처럼 매끄럽게 회의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집에서 화상회의를 하면 사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이 조금 있다. 우선, 미리 웹캠에 비치는 본인의 모습을 보고 사무실에서 일할 때와 같이 정돈이 필요하다. 
 
ⓒ IDG

잠옷 차림으로 침대 위에서 업무 회의를 하거나, 너무 어두워서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거나, 뒷배경에 빨래나 설거지거리가 가득하다면 회의에 참여하는 상대방에게 상당한 실례가 될 수 있다. 

또한, 회의를 방해할 수 있는 통제 불가능한 요소들에 대한 대책도 세워야 한다. 어린아이나 반려동물이 회의 중 소음을 내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네트워크 연결 상태 등 기술적으로도 회의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점검하는 것도 필요하다. 
 
현대적인 화상회의 앱들은 대부분 이런 ‘과제’를 해결해줄 대책을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주가가 100% 이상 상승하며 화제의 중심에 있는 줌(Zoom)의 경우, 웹캠에 비치는 사용자와 배경을 구분해서 실제 사용자 뒤의 배경이 아니라 다른 이미지나 영상을 넣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역시 배경을 흐릿하게 만드는 기능을 지원한다. 헤드셋을 사용하면 주변 소음을 거르고 사용자 목소리만 또렷이 전달되게 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실제 회의실에서 회의하는 것처럼 발표자료나 화이트보드를 공유하는 것뿐만 아니라, 음성을 녹취해서 실시간 자막으로 보여주거나, 회의의 발언 내용을 모두 녹음해서 저장하는 등 디지털 회의의 강점을 십분 살린 기능들도 지원된다. 

이런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화상회의는 여전히 대면 회의를 완전히 대체하기엔 아쉬운 부분이 있다. 한 공간 안에서 느끼는 공기까지는 전달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 그동안 상상만 했던 화상회의가 실생활 깊숙이 들어오면서 코로나 이후의 삶에선 그 역할과 지위가 달라지리라 생각한다. 말 그대로 화상회의는 ‘뉴노멀(new normal)’이 되었고, 우리는 거기에 적응하는 중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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