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1

“누구 말이 맞지?” 엣지 확장 프로그램을 둘러싼 구글과 MS의 ‘경고 문구’

Mark Hachman | PCWorld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엣지 브라우저의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는 주된 이유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사용해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어느 곳도  사용자의 편의를 우선하고 확장 프로그램을 둘러싼 유치한 세력 다툼을 그만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브라우저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다른 크롬 기반 브라우저처럼 크롬 웹 스토어에서 확장 프로그램을 추가할 수 있는 것이다. 2020년 3월 초까지 새로운 엣지 브라우저를 사용해서 크롬 웹 스토어에서 확장 프로그램을 추가하려고 하면, “확장 프로그램을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크롬으로 전환하는 것을 권장”한다는 구글의 메시지가 나타났다.
 
ⓒ ITWorld
 
ⓒ ITWorld

그러다가 3월 10일 이후로는 크롬 웹 스토어 페이지의 경고가 삭제되었고, 위 캡처화면처럼 이제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브라우저에 크롬 웹 스토어의 확장 프로그램을 추가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안내되기 시작했다.

구글이 안전을 위해 크롬 웹 스토어에서 이런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크롬에서는 어떤 이유에서든 확장 프로그램이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원격으로 크롬 팀이 이를 삭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엣지에서는 이러한 원격 비활성화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

하지만 오페라 같은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이런 안내가 뜨지 않고 엣지에서만 나타나는지에 대해서 구글은 정확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엣지를 사용해 크롬 웹 스토어에서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하려면 여러 번의 경고를 거쳐야만 한다. 상당히 혼란스럽고 조악한 사용자 경험이지만,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어느 쪽도 속 시원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누구를 믿어야 할까?

엣지에서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먼저 엣지 브라우저에서 다른 앱 스토어에서 확장 프로그램을 받도록 허용해야 하는데, 이는 확장 프로그램 페이지의 왼쪽 하단 모서리에 있다. 토글을 켜고 서드파티 확장 프로그램을 허용한 후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가 아닌 다른 출처에서 설치된 확장 프로그램은 확인되지 않은 것이며, 브라우저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라는 경고 창이 나타난다.
 
ⓒ ITWorld

이는 사실이다. 여기서 ‘확인되지 않은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확인하지 않은 것이라는 의미다. 성능과 관련된 경고도, 모든 확장 프로그램은 브라우저의 성능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이것도 매우 자연스럽다.

그리고 엣지에서 ‘chrome web store’를 검색하면 새로운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를 사용해보라는 광고가 나타난다. 이미 엣지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계속 이런 문구가 나타나는 것이다.
 
ⓒ ITWorld

크롬 웹 스토어 링크를 클릭하면, 이제 구글의 차례다. 구글은 확장 프로그램을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크롬으로 전환하라고 경고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엣지 웹 스토어를 제공하고 있고, 큐레이션 과정에서 브라우저를 안전하게 만드는 표준을 세웠다고 자신할 것이다. 구글 역시 자체 웹 스토어 안에서 확장 프로그램의 안전을 보장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서로를 겨냥하는 경고 메시지는 사용자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

이 영역에서 구글은 더욱 성숙한 플레이어다. 무엇보다 구글의 브라우저 점유율은 마이크로소프트 엣지의 몇 배에 이른다. 하지만 두 회사가 모두 깨달아야 할 것은 소비자들은 충성심이 없다는 것이다. 두 회사 사이의 이런 싸움이 계속되면 소비자는 둘 다 포기하고 다른 브라우저를 찾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2020.03.11

“누구 말이 맞지?” 엣지 확장 프로그램을 둘러싼 구글과 MS의 ‘경고 문구’

Mark Hachman | PCWorld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엣지 브라우저의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는 주된 이유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사용해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어느 곳도  사용자의 편의를 우선하고 확장 프로그램을 둘러싼 유치한 세력 다툼을 그만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브라우저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다른 크롬 기반 브라우저처럼 크롬 웹 스토어에서 확장 프로그램을 추가할 수 있는 것이다. 2020년 3월 초까지 새로운 엣지 브라우저를 사용해서 크롬 웹 스토어에서 확장 프로그램을 추가하려고 하면, “확장 프로그램을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크롬으로 전환하는 것을 권장”한다는 구글의 메시지가 나타났다.
 
ⓒ IT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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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3월 10일 이후로는 크롬 웹 스토어 페이지의 경고가 삭제되었고, 위 캡처화면처럼 이제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브라우저에 크롬 웹 스토어의 확장 프로그램을 추가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안내되기 시작했다.

구글이 안전을 위해 크롬 웹 스토어에서 이런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크롬에서는 어떤 이유에서든 확장 프로그램이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원격으로 크롬 팀이 이를 삭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엣지에서는 이러한 원격 비활성화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

하지만 오페라 같은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이런 안내가 뜨지 않고 엣지에서만 나타나는지에 대해서 구글은 정확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엣지를 사용해 크롬 웹 스토어에서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하려면 여러 번의 경고를 거쳐야만 한다. 상당히 혼란스럽고 조악한 사용자 경험이지만,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어느 쪽도 속 시원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누구를 믿어야 할까?

엣지에서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먼저 엣지 브라우저에서 다른 앱 스토어에서 확장 프로그램을 받도록 허용해야 하는데, 이는 확장 프로그램 페이지의 왼쪽 하단 모서리에 있다. 토글을 켜고 서드파티 확장 프로그램을 허용한 후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가 아닌 다른 출처에서 설치된 확장 프로그램은 확인되지 않은 것이며, 브라우저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라는 경고 창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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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사실이다. 여기서 ‘확인되지 않은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확인하지 않은 것이라는 의미다. 성능과 관련된 경고도, 모든 확장 프로그램은 브라우저의 성능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이것도 매우 자연스럽다.

그리고 엣지에서 ‘chrome web store’를 검색하면 새로운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를 사용해보라는 광고가 나타난다. 이미 엣지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계속 이런 문구가 나타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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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 웹 스토어 링크를 클릭하면, 이제 구글의 차례다. 구글은 확장 프로그램을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크롬으로 전환하라고 경고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엣지 웹 스토어를 제공하고 있고, 큐레이션 과정에서 브라우저를 안전하게 만드는 표준을 세웠다고 자신할 것이다. 구글 역시 자체 웹 스토어 안에서 확장 프로그램의 안전을 보장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서로를 겨냥하는 경고 메시지는 사용자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

이 영역에서 구글은 더욱 성숙한 플레이어다. 무엇보다 구글의 브라우저 점유율은 마이크로소프트 엣지의 몇 배에 이른다. 하지만 두 회사가 모두 깨달아야 할 것은 소비자들은 충성심이 없다는 것이다. 두 회사 사이의 이런 싸움이 계속되면 소비자는 둘 다 포기하고 다른 브라우저를 찾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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