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칼럼 | “구글 비켜!” 마이크로소프트가 구현할 새로운 안드로이드
안드로이드 버전 중 일부는 내부 개선점에 초점을 맞추고, 또 일부는 미묘하지만 중요한 세련미를 더하며, 또 때로는 근본적이고 대규모적인 변화를 담고 있는 것들도 있다. 2011년 허니콤과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의 화면 내비게이션 버튼으로의 전환, 2014년 롤리팝에 현대적인 카드 중심의 머티리얼 디자인 인터페이스의 도입, 그리고 2018년 파이에서 제스처 중심의 내비게이션의 출현(그리고 작년 안드로이드 10 업데이트에서도 다시 한 번 나왔음) 등등 말이다.
올해 안드로이드 11의 제품들을 어떤 테마로 내놓을지 확실히 아는 것은 아직 너무 이르지만, 나는 올해 안드로이드의 가장 흥미롭고 잠재적으로 혁신적인 발전이 실제로는 그 소프트웨어와(또는 구글 자체의 어떤 노력과도) 전혀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구심을 은근히 가지고 있다.
조금 황당할 수도 있겠지만, 2020년 안드로이드를 사용하고 이에 관한 사고방식에 가장 큰 변화는 아마도 마이크로소프트일 것이다.
그렇다. 마이크로소프트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정말로 이상하고 뒤죽박죽인 세상이다. 나도 안다. 하지만 잠시 멈춰서서 생각해보면, 그것은 사실 매우 일리가 있다.
처음에는 플랫폼을 완전히 무시했다가 그 다음에는 잠시 동안 그 성질을 크게 오해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랫동안 안드로이드에 충실하지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몇 년 전부터 안드로이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충격에 가까울 정도로 훌륭한 안드로이드용 오피스 앱의 버전들을 만들었고, 마이크로소프트를 스마트폰 사용 경험의 초점으로 만들기 위해 자체 안드로이드 런처를 만들었으며, 구글의 가상 벽 안에 전체 마이크로소프트의 하위 플랫폼들을 조금씩 구축했다.
다른 말로 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폰 2.0을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운영체제에 맞서려고 애쓰는 대신 이를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재미있게도, 구글과 마찬가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포스트 OS 시대 접근을 취하면서 현재 운영체제보다 생태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작년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처음으로 자체 제작한 안드로이드 기기인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듀오를 만든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것은 평범한 또 다른 안드로이드 폰이 아닐 것이라는 점은 분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여기서 뭔가 더 웅장한 것을 노리고 있었다. 흥미롭고 특이하고 확실히 다른 어떤 것이었다.
확실히, 우리가 듀오에 대해 알지 못하는 많은 것들이 있고, 회의론에 대한 이유도 충분히 있다. 그러나 이달에 듀오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와 관련 문서들이 대거 공개되면서 우리는 이 기기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진정한 야망과 구글이 아직 탐구하지 못한 일부 새로운 영역으로 안드로이드를 밀어 넣으려는 궁극적인 계획에 대한 새로운 실마리를 얻게 되었다. 이것은 안드로이드가 아주 오랫동안 보아온 가장 중요한 발전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플랫폼의 미래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모바일 기술에도 큰 함의를 지닐 수 있는 그런 것이다.
구체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안드로이드로 무엇을 하려는 지에 관해 내가 조심스럽게 낙관하는 주된 이유로는 2가지가 있는데, 듀오 관련 자료의 산더미 찾아낸 2가지 핵심 사안들이다.
첫째 : 많은 회사들이 폴더블을 내놓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그 개념을 더 현명하게 바꿔서 내놓고 있으며, 그것이 존재해야 할 진정한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지금 당장 폴더블 폰에 대해 이야기할 때, 2가지 공통적인 테마가 떠오른다. 첫째로, 대체로 혁신을 위한 혁신이다. 즉,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문제를 추구하는 솔루션이다. 멋져 보일지 모르지만, 그들은 일상적인 스마트폰 사용 경험에 의미 있는 가치를 많이 더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휴대성 측면에서 어떤 실질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드문 데다가 실제로는 폴더블 폰을 권하지 않게 만드는 여러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요즘 대부분의 제조업체들이 간절히 원하듯이 그 폴더블이라는 대세를 아무 생각없이 따르지 않고, 마이크로소프트는 2개의 분리된 스크린이 나란히 있는 반으로 접히는 전화기라는 더 스마트한 방식을 고안해냈다. 그리고 물론, 얇은 힌지가 있다. 그런데 듀오의 동작 방식을 보면 힌지의 존재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그리고 내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해도 되지만, 그 얇은 힌지는 폴더블 폰의 화면에 나타나는 투박한 이음새와 그것에 수반되는 수많은 내구성 문제들보다는 훨씬 덜 산만해 보인다.)
듀오가 제공하는 가장 흥미로운 장점은 듀얼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대형 화면처럼 취급할 수 없다는 것이다(다만, 특정 시나리오에서는 확실히 그렇게 할 수 있다.) 두 디스플레이는 상호 보완적인 부분으로 취급된다. 즉, 우리가 안드로이드와 모바일 컴퓨팅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의 본질을 바꿀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에는 앱이 듀오의 듀얼 화면을 활용해서 그 잠재력을 이용할 수 있는 5가지 핵심 방법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기술적으로 여섯 번째에 해당하는 앱이 두 디스플레이에 걸쳐 펼쳐지는 기본적인 ‘확장된 캔버스’가 있기도 하지만, 그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안드로이드를 구글이 하지 않은 방식으로 발전시키는 방법을 보여주는 더 발전된 패턴이다.
‘마스터-디테일’ 정렬을 예로 들어보자. 이 정렬에서 앱은 일종의 목록 같은 보기를 포함하는 마스터 창과 추가 정보가 있는 상세 정보 창으로 콘텐츠를 분할한다. 표준 운영 체제 요소로 변환된 아웃룩의 미리 보기 창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메일 클라이언트에서 캘린더, 사진 갤러리, 음악 플레이어까지 앱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생각해 보라.
그리고 ‘2페이지’ 보기가 있는데, 이 보기에서 앱은 완전한 페이지를 넘기기 기능으로 책을 펼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그것은 확실히 우리가 읽기와 관련된 앱을 경험하는 방법을 발전시킬 것이고 문서나 노트 위주의 시나리오에 대한 흥미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듀얼 뷰’ 설정은 앱이 2개의 문서, 2개의 목록, 2개의 이미지, 심지어 쇼핑 사이트에서 2개의 제품 등 유사한 종류의 콘텐츠를 나란히 보여줄 수 있게 해줌으로써, 당신은 비좁은 화면 분할이나 어색한 앞뒤 전환을 하지 않고도 두 항목 간에 쉽게 비교하고 작업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컴패니언 페인(companion pane)’ 보기는 기본 작업 영역 바로 옆에 표준 단일 화면 환경의 버튼 뒤에 일반적으로 숨겨져 있는 도구, 메뉴 또는 제어판과 같은 보충적인 인터페이스 요소를 표시하도록 설계된다.
이러한 가능성 외에도, 2개의 다른 앱이 나란히 스크린에 존재하도록 하는 간단하고 간단한 옵션이 있다. 그리고 그 배열에서, 앱들이 그것을 지원한다면, 당신은 두 프로그램들, 즉, 텍스트, 링크, 이미지들, 혹은 심지어 ‘리치 오브젝트(rich objects)’를 자르고 붙여넣는 대신에 끌어다 놓기만 하면 된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했는가?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제로 확장화면 설정이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 그리고 정확히 어떤 종류의 실제적이고 즉각적으로 상대적인 가치를 제공해야 하는지에 대해 사려 깊은 접근법을 취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멋있어 보이는 새로운 종류의 기술을 택한 다음 그것이 존재해야 할 이유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대신 그 이유를 먼저 생각한 다음 그것을 뒷받침할 기기를 고안해냈다. 다듬어지지 않은 폰(wilde phone)의 형식들이 쏟아지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그것은 아직 다른 어떤 회사도 해낼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에는 또 다른 측면이 있다. 듀오와 같은 폰, 또는 특이한 접근을 취한 다른 기기의 성공을 위해 중요한 측면이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을 미리 살펴본 결과, 성공시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스마트 페일 세이프를 구축해 가고 있으며, 구체적인 듀얼 스크린 지원 기능이 없는 앱이라도 여전히 설정에서 잘 작동하도록 하고 있다.
듀오의 고급 사용 사례에 얼마나 흥미를 느끼든 간에 이 부분이 관건이다. 생각해보라. 이와 관련하여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체 전략의 아킬레스건은 앞에서 언급한 어떤 방식에서든 작동하도록 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들이 그들의 앱을 적극적으로 최적화하도록 요구한다는 사실이다. 듀오를 켜고, 아무 앱이나 열어서 더 높은 수준의 스크린 스패닝 설정을 처리하도록 준비시키는 것은 마법에 가깝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몇몇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이 새로운 표준을 채택하는데 얼마나 굼뜬 지 알고 있다.
하지만 다행히 장점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개발 문서에 따르면, 듀오에 있는 안드로이드 앱은 항상 기기의 디스플레이 중 하나에서 열리는 것으로 기본 설정되며, 따라서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기기에서와 똑같이 표시되고 작동한다.
즉, 기본 설정은 다른 안드로이드 폰에서 사용하는 것과 완전히 동일하기 때문에 호환성 문제는 전혀 없다. 최악의 경우, 독자적인 5.6인치 화면에서 한 앱에 집중할 수 있는 기기를 가지면서 두 번째 5.6인치 화면에서는 다른 앱이나 프로세스를 정지시켜 놓을 수 있는 기기를 갖게 되는 셈이다. 특히 하드웨어가 강력하다면, 여전히 흥미로울 수 있다. 최상의 경우에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던 다른 모든 발전된 가능성들을 사용할 수 있는 앱들을 가지게 될 것이다.
자, 너무 앞서가지는 말자. 이것은 여전히 하나의 개념에 불과하다. 듀오에 대한 수많은 의문점들은 여전히 남아있다. 여기에는 가격, 싱글 카메라 설정을 둘러싼 한계(내부에만 있음!),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정확히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적어도 이 개념에 따르면, 이 기기는 확실히 폴더블 폰이 가지고 있지 않는 모든 실질적인 생산성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며, 이 제품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하드웨어적인 결함들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10으로 여러 패널에 앱이 존재할 수 있는 기본 틀을 만들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그 장점을 취해서 실행하려고 한다. 즉, 기발하고 새로운 개념을 고안해서 그들 자신의 영역에서 구글보다 한 발 앞서 나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듀오는 “새로우면서도 유용한” 놀라운 제품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어쩌면 안드로이드가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의 경험을 제공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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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gate
“작지만 큰 영향력” 하드 드라이브의 나노 스케일 혁신
ⓒ Seagate 플래터당 3TB라는 전례 없는 드라이브 집적도를 자랑하는 새로운 하드 드라이브 플랫폼이 등장하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플래터당 3TB를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은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기존 드라이브 대비 거의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혁신은 데이터 스토리지의 미래와 데이터센터의 디지털 인프라에 괄목할 만한 영향을 미친다. AI의 발전과 함께 데이터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IDC에 따르면 2027년에는 전 세계에서 총 291ZB의 데이터가 생성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스토리지 제조 용량의 15배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데이터를 호스팅하는 대형 데이터 센터에 저장된 데이터 중 90%가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된다. 즉, AI 애플리케이션의 주도로 데이터가 급증함에 따라 물리적 공간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스토리지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 데이터 스토리지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지금 시대가 직면한 규모, 총소유비용(TCO), 지속가능성이라는 과제에 대한 논리적 해답인 셈이다. 열 보조 자기 기록(HAMR) 기술은 선구적인 하드 드라이브 기술로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을 위해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연구를 거쳐 완성되어 왔다. 씨게이트 모자이크 3+ 플랫폼은 이러한 HAMR 기술을 씨게이트만의 방식으로 독특하게 구현한 것으로, 미디어(매체)부터 쓰기, 읽기 및 컨트롤러에 이르는 복잡한 나노 스케일 기록 기술과 혁신적인 재료 과학 역량을 집약한 결정체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 비트를 변환하고 자기 및 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더욱 촘촘하게 패킹해서 각 플래터에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데이터센터에 있는 16TB 드라이브를 30TB 드라이브로 업그레이드하면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 더 낮은 용량에서 업그레이드한다면 상승 폭은 더욱 커진다. 이 경우, 테라바이트당 전력 소비량이 40% 감소하는 등 스토리지 총소유비용(TCO)이 크게 개선된다. 또한 효율적인 자원 할당과 재활용 재료 사용으로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테라바이트당 탄소 배출량을 55% 감소시켜 데이터센터가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은 하이퍼스케일과 프라이빗 데이터센터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며 전력사용량과 탄소배출량 역시 늘어나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10대 핵심기술 개발방향’에서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소모량을 20% 절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목표에 발맞춰, 집적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대용량 데이터 스토리지를 활용하는 것은 원활하고 지속적인 AI 모델 학습, 혁신 촉진 및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다.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의 경우 제한된 공간, 전력, 예산에 맞춰 확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하드 드라이브의 집적도 혁신은 점점 더 커져가는 클라우드 생태계와 AI 시대에 대응하는 해답이자, 동일한 공간에 더 많은 엑사바이트를 저장하면서도 자원 사용은 줄이도록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는 글로벌 데이터 영역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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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 불가' 하드 드라이브와 SSD에 관한 3가지 진실
ⓒ Getty Images Bank 하드 드라이브가 멸종할 것이라는 논쟁이 10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빠른 속도와 뛰어난 성능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플래시 스토리지의 연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클라우드의 보편화 및 AI 사용 사례의 등장으로 인해 방대한 데이터 세트의 가치가 높아지는 시대에 하드 드라이브는 플래시 스토리지로 대체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전 세계 엑사바이트(EB) 규모 데이터의 대부분을 저장하는 하드 드라이브는 데이터센터에서 그 어느 때보다 필수적이다. 전 세계 데이터 세트의 대부분이 저장된 엔터프라이즈 및 대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데이터 성장에서 핵심이 될 것이다. 하드 드라이브와 SSD를 비교하자면, 하드 드라이브 스토리지는 2022년에서 2027년 사이 6,996EB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SSD는 1,363EB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Seagate 생성형 AI 시대에는 콘텐츠를 경제적으로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플래시 기술과 밀접하게 결합된 컴퓨팅 클러스터는 더 큰 하드 드라이브 EB의 다운스트림 수요를 직간접적으로 촉진할 것이다. 하드 드라이브가 왜 데이터 스토리지 아키텍처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지는 시장 데이터를 근거로 설명 가능하다. 가격 책정 근거 없는 믿음 : SSD 가격이 곧 하드 드라이브 가격과 같아질 것이다. 사실 : SSD와 하드 드라이브 가격은 향후 10년간 어느 시점에도 수렴하지 않을 것이다. 데이터가 이를 명확하게 뒷받침한다. 하드 드라이브는 SSD에 비해 테라바이트당 비용 면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하드 드라이브는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인프라의 확고한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 IDC 및 포워드 인사이트(Forward Insights)의 연구에 따르면, 하드 드라이브는 대부분의 기업 업무에 가장 비용 효율적인 옵션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터프라이즈 SSD와 엔터프라이즈 하드 드라이브의 TB당 가격 차이는 적어도 2027년까지 6대 1 이상의 프리미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 Seagate 이러한 TB당 가격 차이는 장치 구입 비용이 총소유비용(TCO)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장치 구입, 전력, 네트워킹, 컴퓨팅 비용을 포함한 모든 스토리지 시스템 비용을 고려하면 TB당 TCO는 하드 드라이브 기반 시스템이 훨씬 더 우수하게 나타난다. ⓒ Seagate 따라서, 플래시는 특정 고성능 작업의 수행에 탁월한 스토리지이지만, 하드 드라이브는 당분간 안정적이고 비용 효율적이며 널리 채택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이터센터에서 계속해서 주류로 사용될 것이다. 공급과 확장의 관계 근거 없는 믿음 : NAND 공급이 모든 하드 드라이브 용량을 대체할 정도로 증가할 수 있다. 사실 : 하드 드라이브를 NAND로 완전히 교체하려면 감당할 수 없는 설비투자(CapEx)가 필요하다. NAND 산업이 모든 하드 드라이브 용량을 대체하기 위해 공급을 빠르게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은 재정적, 물류적으로 엄청난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간과한 낙관적인 생각이다. 산업 분석기관 욜 인텔리전스(Yole Intelligence)의 2023년 4분기 NAND 시장 모니터 리포트에 따르면, 전체 NAND 산업은 2015년~2023년 사이 3.1제타바이트(ZB)를 출하하면서 총 매출의 약 47%에 해당하는 2,080억 달러의 막대한 자본 지출을 투자해야 했다. 반면, 하드 드라이브 산업은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수요의 거의 대부분을 매우 자본 효율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씨게이트가 2015년~2023년 사이 3.5ZB의 스토리지를 출하하며 투자한 자본은 총 43억 달러로, 전체 하드 드라이브 매출의 약 5%에 불과하다. 그러나 NAND 산업의 경우 ZB당 약 670억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하드 드라이브가 데이터센터에 ZB를 공급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임을 알 수 있다. ⓒ Seagate 작업 부하 근거 없는 믿음 : 올 플래시 어레이(AFA)만이 최신 엔터프라이즈 작업 부하의 성능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 사실 :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아키텍처는 일반적으로 디스크 또는 하이브리드 어레이, 플래시, 테이프를 사용하여 특정 작업 부하의 비용, 용량, 성능 요구 사항에 최적화할 수 있도록 미디어 유형을 혼합한다. 기업이 플래시 없이는 최신 작업 부하의 성능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위험이 있다는 주장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이유로 반박 가능하다. 첫째, 대부분의 최신 작업 부하에는 플래시가 제공하는 성능상의 이점이 필요하지 않다. 전 세계 데이터의 대부분은 클라우드와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저장되어 있으며, 이러한 환경에서는 작업 부하 중 극히 일부에만 상당한 성능이 필요하다는 파레토 법칙을 따르고 있다. 둘째, 예산 제약이 있고 데이터 세트가 빠르게 증가하는 기업들은 성능뿐만 아니라 용량과 비용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플래시 스토리지는 읽기 집약적인 시나리오에서는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지만 쓰기 작업이 증가하면 내구성이 떨어져 오류 수정과 오버프로비저닝에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또한, 대규모 데이터 세트나 장기 보존의 경우 영역 밀도가 증가하는 디스크 드라이브가 더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일 뿐만 아니라 수천 개의 하드 드라이브를 병렬로 활용하면 플래시를 보완하는 성능을 달성할 수 있다. 셋째, 수많은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시스템은 다양한 미디어 유형의 강점을 단일 유닛에 원활하게 통합하고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조정된 소프트웨어 정의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이러한 스토리지는 유연성을 제공하므로 기업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요구 사항에 따라 스토리지 구성을 조정할 수 있다. AFA와 SSD는 고성능의 읽기 집약적인 작업에 매우 적합하다. 하지만 하드 드라이브가 이미 훨씬 낮은 TCO로 제공하는 기능을 AFA로 불필요하게 비싼 방법으로 제공하는 것은 비용 효율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AFA가 하드 드라이브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