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부터 판매 예정인 이들 신제품은 총 3가지다. 먼저 시그니파이(Signify)의 필립스 휴 벽걸이 실린더 램프다. 이를 이용하면 문 앞 계단에 시선을 끄는 조명을 비출 수 있다. 또한, 릴리(Lily) 야외용 스포트라이트와 에코닉(Econic) 받침대 램프는 정원과 이를 가로지르는 보도용 조명으로 적합하다. 야외용 조명 신제품 외에 필립스 휴는 휴 플레이 HDMI 싱크 박스(Hue Play HDMI Sync Box)로 이들 조명을 더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오랜 기간 베타 상태였던 존(Zones) 기능은 모바일 휴 앱의 핵심 기능이 될 전망이다.

먼저 살펴볼 것은 필립스 휴 어피어(Philips Hue Appear) 신제품이다. 140달러짜리 벽걸이형 실린더 램프로, 상하 방향으로 모두 삼각형 모양의 빛을 뿌려준다. 흰색 혹은 여러 색을 표현할 수 있는 램프 2개로 구성됐으며, 현관문 바로 옆에 설치하거나 외부 벽에 색 효과를 줄 수 있다.

오는 3월에는 필립스 휴 릴리(Philips Hue Lily) 스포트라이트의 대형 제품이 출시된다. 140달러짜리 저전압 릴리 XL은 기존 릴리의 600루멘스보다 밝기를 2배 올린 1200루멘스를 지원한다. 길이는 10.83인치(약 28cm)로 3배 정도 길어졌고, 너비는 5.91인치로 2배, 높이는 10.83인치로 약 3인치 커졌다. 신형 릴리 XL은 햇빛 가리개도 달려 있다. 기존 릴리는 완벽한 야외용 하이라이트 조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XL 신제품이 실제로 얼마나 개선됐을지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필립스 휴에 저전력 받침대 조명 기기가 추가됐다. 바로 에코닉(Econic) 야외용 제품군이다. 보도에 잘 어울리는 에코닉 받침대 조명의 가격은 130달러다.
한편 지난가을에 이미 공개된 제품이지만 필립스 휴 플레이 HDMI 싱크 박스를 빼놓을 수 없다. 휴 조명을 TV 화면과 동기화하는 정확성과 반응성이 특히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리모컨이 없고 내장 IR 리시버가 활성화할 수 없었다. 이는 곧 싱크박스를 제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모바일 앱이라는 의미였다.

다행히 최근 시그니파이가 이 싱크박스의 IR 리시버를 활성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제 표준 혹은 유니버설 리모컨으로 이 제품을 켜고 끄거나(이 기능이 가장 중요하다!) HDMI 입력을 전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뿐만이 아니다. 싱크박스는 음성 명령을 지원할 예정이다.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 시리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음성 명령을 이용해 싱크박스를 켜거나 끄고, HDMI 입력을 전환하거나 조명 설정을 바꾸고 싱크박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가능해진다. 휴 플레이 HDMI 싱크박스에 대한 음성 제어 기능은 올봄으로 예정된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소식이 또 있다. 시그니파이는 휴의 '존(Zones)' 기능의 베타를 종료하고 정식 지원을 시작한다. 존은 여러 개 방의 조명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다. 존은 이제 휴 모바일 앱의 고정 메뉴로 들어가고, 호환 가능한 휴 액세서리도 이 기능으로 함께 제어할 수 있다. 이런 액세서리에는 휴 무선 조광 스위치, 휴 스마트 버튼, '프렌즈 오브 휴(Friends of Hue)' 스위치 등이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