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와이파이 6을 구축하기 전에 확인해야 할 6가지 질문

Eric Geier | Network World 2019.12.20
와이파이 6 표준(802.11ax)은 와이파이의 많은 부분을 개선해주는 매력적인 옵션이다. 실제 환경에서 멀티 기가비트급 무선 연결 속도와 경기장 등의 고밀도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그러나 와이파이 6으로 건너가기 위해서는 신중한 생각과 계획이 필요하다.
 

그 정도의 속도가 필요한가?

대부분의 와이파이 6 액세스 포인트(AP)에는 멀티 기가비트 무선 속도를 내기 위해 2.5Gbps 또는 5Gbps LAN 연결 기능이 탑재된다. 반면 거의 모든 와이파이 5 AP에는 1Gbps 인터페이스가 사용된다. 와이파이 6 AP를 일반 기가비트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는 있지만 이 경우 와이파이 속도가 제한된다. 내부 LAN 또는 인터넷이 1Gbps로 연결되므로 클라이언트에서 제대로 된 와이파이 6 연결 속도를 얻을 수 없다.

다른 각도에서 보면, 그 정도로 빠른 와이파이 속도가 불필요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이나 사무실의 노트북에서 사용하는 와이파이라면 대부분 필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사용자 밀도가 높은 네트워크, 또는 4K 비디오 스트리밍과 같이 높은 처리량이 필요하거나 속도에 민감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환경이라면, 특히 콘텐츠의 출처가 인터넷이 아닌 LAN 내에 위치하는 경우 와이파이 6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유선 네트워크가 준비되었는가?

멀티 기가비트를 지원하기 위해 유선 측에 필요한 업그레이드를 파악해야 한다. 살펴볼 부분은 다음과 같다.

• 스위치 : AP와 라우터 사이에 위치하는 스위치에서 지원하는 최대 데이터 속도를 확인한다. 와이파이 클라이언트가 LAN의 네트워크 공유에 액세스한다면 트래픽이 이동하는 경로를 따라가면서 해당 스위치도 확인해야 한다.

• PoE(이더넷 전원): 스위치나 외부 인젝터를 통해 PoE를 사용해서 AP에 전원을 공급하는 경우 지원되는 PoE 표준과 데이터 속도를 확인한다. 대부분의 와이파이 6 AP는 최소 PoE+ 표준(802.3at) 준수를 요구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일부 AP는 레거시 PoE 표준(802.3af)을 지원하지만 이 경우 일반적으로 AP의 성능이 감소되며 대부분 지원되는 최대 데이터 속도가 1Gbps로 제한된다. 미래를 대비한 PoE를 위해서는 스위치 또는 인젝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경우 더 새로운 PoE++ 표준(802.3bt)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 케이블: 유선 측에서 1Gbps를 넘는 속도를 얻으려면 AP로 가는 연결, 그리고 AP와 라우터 사이의 모든 연결에 최소 Cat6 케이블을 사용해야 한다. 미래를 대비하려면 Cat6a, Cat7, Cat7a 또는 타당성이 있다면 Cat8도 고려할 만하다. 레거시 Cat5e나 그 이전의 케이블을 사용하는 경우 모든 이더넷 연결의 케이블을 교체할 필요는 없을 수 있다. 어느 와이파이 클라이언트가 LAN에 액세스하는지, 해당 트래픽이 어느 경로를 따라 이동하는지를 파악해 대처하면 된다.

• 라우터: 라우터에서 스위치 포트를 사용하는 소규모 네트워크의 경우 1Gbps만 지원한다면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스위치, PoE, 라우터에서 멀티 기가비트 지원을 확인하려면 지원되는 최대 데이터 속도를 보면 된다(2.5Gbps, 5Gbps, 10Gbps). 와이파이 6을 위해서라면 대부분 2.5Gbps나 5Gbps만 있으면 된다. 그러나 유무선 모두 미래를 대비하려면 10Gbps를 권장한다. 케이블의 경우 Cat6a, Cat7, Cat7a의 최대 데이터 전송 속도는 10Gbps로 동일하지만 뒤로 갈수록 대역폭이 더 높다.
 

AP를 어디에 배치해야 하는가?

어느 와이파이든 AP를 설치하기 전에 항상 현장 조사를 해야 한다. LAN 현장 조사에서 살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기사로 다뤘다. 무선 또는 RF 현장 조사는 최대한의 무선 범위와 성능을 얻기 위한 최적의 AP 위치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와이파이 6의 거리와 범위는 이전 표준과 비슷하지만 밀도 측면에서 차이점이 있고, 이 차이점이 배치와 구성 설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직접 와이파이 작업을 많이 해본 경험이 없다면 유경험자를 찾아야 한다. 특히 규모가 큰 네트워크에서는 주먹구구식으로 AP의 위치를 정하는 것은 큰 실수가 될 수 있다. 분석기, 히트맵 소프트웨어 등 와이파이 네트워크 설계에 도움이 되는 방법론과 툴이 있다. 전문가에게 조사를 맡기는 것이 시간과 돈을 절약하고 골치 아픈 문제를 방지하는 방법이다.
 

필요한 와이파이 6 클라이언트를 구할 수 있는가?

와이파이 6 AP는 이전 와이파이 클라이언트 표준(802.11a/b/g/n/ac)과 하위 호환되지만 와이파이 6 클라이언트를 사용하지 않으면 와이파이 6의 빠른 속도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 기사 작성 시점 현재 와이파이 6을 지원하는 클라이언트 디바이스는 많지 않다. 삼성 갤럭시 S10과 애플 아이폰 11, 그리고 새로 나온 몇몇 노트북과 데스크톱 컴퓨터 정도다.

대부분의 네트워크에서는 클라이언트 디바이스가 와이파이6으로 업그레이드될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 합리적이다. 그러나 특수한 네트워크이거나 극히 높은 처리량이 필요한 디바이스가 있다면 조기에 업그레이드해야 할 수 있다. 데스크톱 컴퓨터의 경우 PCIe 어댑터가 시중에 나와 있으며 아직 USB 어댑터는 없다. 지금 노트북을 업그레이드하려면 대부분 M.2/NGFF 와이파이 6 어댑터를 구매해야 하는데, 노트북에 와이파이 카드를 장착할 호환 슬롯이 있어야 한다.

현재 와이파이 6을 지원하는 제품을 확인하려면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의 제품 찾기 도구를 사용하면 된다.
 

원하는 기능이 있는가?

802.11ac도 그랬지만 802.11ax 역시 단계별로 나오게 된다. 먼저, 최대 4개의 동시 공간 스트림만 보내고 받을 수 있는 디바이스부터 나오고 이후 8개로 늘어난다. 현재 다중 사용자 MIMO(MU-MIMO)는 AP-클라이언트 다운링크에만 적용되지만 나중에는 클라이언트-AP 업링크도 지원된다. 단, 새로운 직교 주파수 분할 다중 접속(OFDMA) 기능은 바로 지원된다. OFDMA는 양방향으로 작동하면서 대역폭 요구사항이 제각기 다른 여러 클라이언트가 동시에 동일한 AP에 연결할 수 있게 해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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