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공개
애플의 팀 쿡 CEO는 2019년 한 해 동안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다양한 제품들을 ‘대대적으로 출시’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애플은 올 한 해 여러 제품들을 공개하거나 업그레이드했다.아이폰 11, 애플 워치 시리즈 5(ECG 앱), 애플 카드, 에어팟, 에어팟 프로, 7세대 아이패드,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미니, 맥 프로, 프로 디스플레이 XDR, 16인치 맥북 프로, 맥북 에어, 리서치 앱, 애플 TV 플러스, 애플 뉴스 플러스, 애플 아케이드, 맥OS 카탈리나, iOS 13, 아이패드 OS, tvOS 13, 워치OS 6, 파이널 컷 프로 X, 로직 프로 X, 아이팟 터치, 시리 숏컷이 여기에 해당된다.
또 여러 애플 스토어를 개장했고, 메가와트급 태양광 에너지 발전 시설을 세웠고, 보유한 모든 앱들을 조정했다.
개인적으로 약속을 충실히 지켰다고 생각한다.
아이폰 11과 U1 칩
아이폰 11에 내장된 U1 칩이 아주 큰 관심을 끌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는 인근 에어드롭 사용자와 정확히 특정 문서를 공유하는 기능만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U1에 사용된 울트라 와이드밴드 기술에 대해 필자가 알고 있는 정보로 추정하면, 이는 애플이 여러 해에 걸쳐 강화해서 궁극적으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로 진화 시킬 점진적인 계획의 시작에 불과하다. 더 나은 ‘내 서비스 찾기’ 수준의 OS가 아니라는 의미이다.아이폰 11과 함께 ‘머신 러닝’을 생각해야 한다. 애플이 장치들에 더 많은 지능을 집어넣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증거 중 하나는 정교한 사진 도구들이다.
여기에 음성 제어를 추가해 생각하라. 다시 말해, 애플이 음성이 최우선시되는 AI 예측 사용자 인터페이스로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서비스
애플은 독자적인 TV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 TV 플러스로 사람들의 관심을 증폭시켰지만, 일부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식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통해 계속 학습을 할 것이다.TV 플러스가 애플의 유일한 서비스는 아니다. 아케이드와 뉴스+를 선보였고, 기존 서비스도 추진력을 받고 있다.
쿡은 서비스 부문을 연간 500억 달러 비즈니스로 성장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소비자들이 갈수록 가치가 높은 디지털 전용 상품을 더 많이 수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훨씬 더 생산적인 장치가 된 아이패드
필자는 2010년 처음 출시된 이후 줄곧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2년 간 아이패드 제품군을 크게 혁신시켰다. 아이패드OS를 장착한 (심지어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는 구형 ‘리퍼브’ 모델보다 더 저렴한)아이패드 프로는 아주 효과적인 생산성 도구이다. 필자가 여행 중에 이 장치만 갖고 다니며 사용을 할 정도이다.사이드카 모드는 맥과 아이패드의 통합성을 높인다. 또한, 더 많은 모델에서 애플 펜슬을 지원하면서 아이패드의 전반적인 생산성이 더 강화됐다.
이제 과거 컴퓨터가 했던 일 가운데 상당수에서 아이패드가 효과적이고, 때론 더 나은 대체재가 되었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물론 애플이 궁극적으로 맥에 자체 개발한 A 시리즈 프로세스를 탑재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이 경우, 완전히 새로운 양상이 전개될 것이다.
한편, 애플 카탈리스트 프로젝트는 아이패드를 새로운 앱 개발의 ‘출발점’으로 포지셔닝 시킨다. 여기에서 시작해, 상대적으로 쉽게 다른 장치에서 실행되도록 앱을 조정할 수 있다.
애플을 퇴사한 조니 아이브
큰 기회가 될 수도 있는 도전을 선택한 사람이 있다. 평판 높은 애플의 최고 디자인 책임자 조니 아이브가 2019년 애플을 퇴사했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 프리랜서로 애플을 도울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커리어를 쌓은 보통 사람들을 위한 컴퓨터 디자인 대신 부자들을 위한 아주 값비싼 럭셔리 제품 디자인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그의 퇴사는 애플 세계에 큰 충격을 줬다. 그러나 반드시 나쁜 일로 볼 필요는 없다. 애플이 새롭게 디자인을 정의하고, 하드웨어에서 새 방향을 추구할 기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어쩌면 블랙 에어팟이 등장, 통근길에 1,000달러짜리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을 주목받고 싶어하지 않는 많은 사람들을 포함, 일부 애플 애호가들을 기쁘게 만들 수도 있다.
인텔 모뎀 사업 부문을 인수한 애플
애플은 퀄컴과 큰 액수의 합의를 했으며, 인털의 모뎀 개발 사업부문을 10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는 향후 5G 혁신에서 애플 아이폰이 해야 할 역할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다.일부는 애플이 오랜 특허 및 로열티 분쟁에 직면해, 애플 장치에서 5G를 지원할 고유 기술을 개발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려 ‘평화 협정’을 하고, ‘인수’를 했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덧붙이면, 인텔 또한 현재 퀄컴과 소송 중이다.
애플은 2020년에 퀄컴 모뎀이 장착된 첫 번째 5G 아이폰 모델을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폰 SE를 대체하는 모델을 포함, 많게는 4개 모델에 5G를 탑재할 수도 있다. 그러나 2021-2022년에 독자 개발한 5G 모뎀을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애플 카드
독창적인 앱 제어 방식과 지속적으로 고객 혜택을 향상시키는 애플 카드가 항상 ‘최고의 신용카드 딜(할인 또는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최고는 아니라도 아주 좋은 ‘딜’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최근 애플 카드 사용자에게 무이자 할부로 아이폰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는 “Apple as a Service” 모델이라는 미래로 한 걸음을 더 내딛은 것이다.애플 카드에는 ‘스토리’가 많다. 국제적으로 더 확장되고, 애플 페이 캐쉬와의 통합이 강화되고, 애플 페이 ‘활용 모델’ 계속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변화는 무엇일까? 대답하기 힘들다. 그러나 애플이 파괴적인 혁신의 금융 서비스를 계속 확장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일 듯싶다.
시리와 프라이버시
애플은 항상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필자는 이 주장을 믿는다. 특히 경쟁자들과 비교하면 믿음이 커진다. 이런 이유 때문에 애플이 사용자와 시리 간 대화 일부를 은밀히 녹음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을 때 필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크게 화를 냈다.애플은 이런 비판에 아주 잘 대응을 했다. 평가 프로세스를 내부로 가져와 더 안전하게 만들었다. 또 사용자에게 품질 프로세스 일환으로 시리를 엿듣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선택할 수 있는 명확한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더 중요한 부분은 스마트 가상 비서 분야의 경쟁자들이 사용자 프라이버시 필요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도록 강제했다는 것이다.
소비자 프라이버시가 ‘신성불가침’ 영역인 완벽한 상태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그러나 프라이버시 관련 기준을 규정하는 법안이 확립되어 이행되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최소한 모든 당사자들에게 공평한 경쟁의 장을 제공하겠지만, 어쩌면 궁극적으로 프라이버시가 사치품이 되는 상황으로 끝날 수도 있다.
버터플라이 키보드
애플의 16인치 맥북 프로는 환상적인 장치이다.즐겨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었고, 완벽한 세상이라면 필자도 이 제품을 갖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완벽한 세상이 아니기에 필자는 이 제품을 갖고 있지 않다. 그러나 대부분 맥 사용자는 애플이 스스로의 평판을 크게 해친 버터플라이 키보드 디자인을 마침내 버리고, 더 조용하고 견고한 기술을 도입한 것을 반길 것이다.
버터플라이 키보드는 애플의 프로 버전 맥 사용자에게 큰 실망을 줬다. 수준이 미달되는 기술에 많은 돈을 낭비했다는 생각을 갖도록 만들었다.
그렇지만 이런 유감스러운 역사의 장이 거의 다 끝나간다. 강력한 맥 프로 시스템과 멋진 프로 디스플레이 XDR은 애플이 프로 버전 시장에 계속 전념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하지만 당분간은 계속해서 프로 사용자를 중시해야 버터플라이 키보드가 초래했던 피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프로가 아닌 일반 제품 사용자는 봄에 출시될 새로운 맥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 문제
애플은 올 한 해 중국에 기반을 둔 생산 체계와 트럼프의 보호주의가 충돌하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팀 쿡 CEO는 백악관에서 꽤 신뢰받는 목소리를 내는 그런 사람이 되었다. 또 애플은 미국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기 때문에, 무역 관련 제재와 ‘벌금’과 관련된 협상에서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특정 국가에서 기업이 정부의 요구를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이해하겠지만, 올 한 해에도 애플의 민주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 정체성은 코발트 공급 문제, 크림 반도 지도 문제, 중국의 검열 관련 요구 문제 등 장애물에 봉착했었다. editor@itworld.co.kr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Sponsored
Intel
인텔이 12가지 가속기로 데이터센터에 확장성과 유연성을 추가하는 방법
ⓒ Getty Images Bank 사파이어 래피즈(Sapphire Rapids)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진 인텔의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최근 출시됐다. 이 칩은 12가지 가속기로 주목받고 있지만 기능적인 흥미를 넘어 인텔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데이터센터, 서버, 클라우드 시장에 대응하는 방법이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프로세서의 근본적인 역할은 연산에 있다. 프로세서는 여전히 연산을 빠르게 많이 할 수 있으면 좋다. 하지만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의 종류와 특성이 다양해지면서 데이터를 다루는 방법도 진화했다. 그리고 이는 실질적인 성능의 향상으로 이어진다. 나승주 인텔 데이터센터 담당 상무는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새로운 데이터센터 환경을 반영한다고 설명한다. ⓒ Intel “단순히 작동속도와 코어의 개수를 늘리는 것만이 최고의 가치를 주는 것은 아닙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와 복잡한 데이터 처리에 대한 필요성을 풀어내기 위한 방법은 단순히 트랜지스터 수에만 의존할 일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인텔코리아 나승주 데이터센터 담당 상무는 데이터센터 환경이 달라지는 만큼 프로세서 구조도 새로 그려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 관점에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이전과 다른 두 가지 전환점을 갖는다. 한 가지는 연산의 양적 증가, 다른 하나는 데이터 처리의 효율성이다. “모놀리식 아키텍처로는 소켓당 절대적 성능을 높이는 데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단위 칩을 더 작게 만들고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방법으로 성능 손실을 최소화하고 단일 칩에 준하는 처리 능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최대 4개의 칩릿을 묶는 구조로 같은 공간 안에 더 많은 코어를 넣을 수 있다. ⓒ Intel 인텔은 사파이어 래피즈를 통해 ‘칩릿(Chiplet)’ 구조를 녹였다. 한정된 공간 안에 더 많은 코어를 넣는 것은 반도체 업계의 숙제였다.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4개의 칩릿을 이어 붙여 최대 60개 코어를 쓴다. 칩릿 구조는 생산이 훨씬 쉬워지고 필요에 따라서 단일 칩부터 2개, 4개 등 필요한 만큼 이어 붙여 다양한 설계의 자유도를 제공하기도 한다. 핵심 기술은 칩과 칩 사이를 손실없이 연결하는 데에 있다. “중요한 것은 인터페이스와 패키징 기술입니다. 사실 이 칩릿 구조는 인텔만의 고민은 아닙니다. 반도체 업계, 그리고 더 나아가 산업 전체의 숙제이기 때문에 이를 공론화해서 업계가 함께 답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나승주 상무는 기술 개방과 표준에 해결책이 있다고 말했다. UCIe(Universal Chiplet Interconnect Express) 컨소시엄을 통해 전 세계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경쟁을 내려놓고 답을 찾아가고 있다. UCIe는 단순히 코어와 코어를 연결하는 수준이 아니라 단일 패키지 안에서 GPU도, 컨트롤러도, 또 가속기도 성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이어붙일 수 있다. 성능의 확장 뿐 아니라 단순화된 칩들을 자유롭게 맞붙이는 설계의 자유도 얻게 된다. ⓒ Intel 이 모듈형 칩릿 구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바로 12가지 가속기다. 데이터의 특성에 맞는 처리 방법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인텔은 오래 전부터 MMX(Multi Media eXtension)와 SSE(Streaming SIMD eXtensions)를 비롯해 AVX(Advanced Vector Extensions)와 최근에는 AMX (Advanced Matrix Extensions) 까지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사파이어 래피즈의 가속기는 프로세서를 현대 데이터센터의 필요에 맞춰 최적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 나승주 상무의 설명이다. “클라우드는 가상머신과 네트워크는 물론이고, 암호화와 인공지능 처리까지 더욱 복잡해지기 때문에 기업은 설계의 고민이 많습니다. 클라우드에서 GPU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머신러닝의 학습과 추론 작업의 80%가 CPU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프로세서가 이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AMX(Advanced Matrix Extensions)가 더해진 이유도 막대한 실시간 학습 데이터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범용적인 인공지능 학습이 CPU만으로 충분히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AMX는 텐서플로와 파이토치 등 범용적인 머신러닝 프레임워크에 최적화되어 기존 환경을 그대로 가속한다. 12가지 가속기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특성에 맞는 서버를 구성할 수 있다. ⓒ Intel 마찬가지로 데이터센터에서 큰 리소스를 차지하는 암호화 효율을 높여주는 QAT(QuickAssist Technology), 로드밸런싱을 맡는 DLB(Dynamic Load Balancer), 인메모리 분석 처리를 가속하는 IAA(In-Memory Analytics Accelerator), 데이터 스트리밍을 가속하는 DSA(Data Streaming Accelerator) 등 별도의 전용 가속 코어를 두고, 필요에 따라서 가속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이는 데이터센터의 자원 관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된다. “가속기가 실제 현장에서 주는 가치는 특정 리소스를 빠르게 처리하는 것도 있지만 특정 처리에 대한 부담을 덜어 CPU가 본래 해야 할 연산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데이터센터에서 70개 코어를 할당해서 쓰던 암호화가 사파이어 래피즈의 QAT 가속기를 이용하면 11개 코어로 충분합니다. 나머지는 실제로 데이터센터가 처리해야 하는 인스턴스에 할당되면서 자원의 효율이 크게 높아집니다.” ⓒ Intel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구조의 변화와 가속기를 통해서 ‘스케일러블(Scalable)’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확장성을 갖게 됐다. 이는 곧 데이터센터의 최적화, 그리고 유연성과도 연결된다. 반도체는 시대의 흐름을 읽어야 하고, 인텔은 사파이어 래피즈를 통해 기술로 그 답을 제시하고 있다.
Intel
데이터센터 성능을 재정의하는 게임 체인저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 Getty Images Bank AI, HPC, 첨단 분석 등 새로운 유형의 워크로드가 급부상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성능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이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인텔은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코드명 사파이어 래피즈)라는 답을 내놓았다. 인텔은 이전 세대에 비해 성능, 확장성 및 효율성을 크게 개선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로 차세대 데이터센터에 대한 인텔의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성능 최적화의 새로운 관점 ‘워크로드 최적화’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다양한 워크로드 각각의 요구에 맞는 최대 성능을 끌어 낸다’라는 한 줄로 핵심을 짚을 수 있다. 이 프로세서의 설계 사상은 AI, HPC, 첨단 분석 등 다양한 워크로드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CPU 및 관련 기술을 설계하고 최적화하는 것이다. 최근 기업들이 주목하는 주요 워크로드는 각각 성능에 대한 요구와 기준이 다르다. 예들 들어 AI 워크로드는 매트릭스 연산과 병렬 처리에 크게 의존한다. 더불어 대용량 데이터 세트를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CPU와 메모리 간의 효율적인 데이터 전송을 위해 높은 메모리 대역폭이 필요하다. AI 워크로드에 맞는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인텔은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 고급 매트릭스 확장(AMX)과 같은 특수 명령어 세트와 통합 가속기를 내장하였다. 이는 꽤 주목할 개선이다. AMX의 내재화는 CPU도 AI 처리가 준비됐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AI 인프라에서 CPU의 역할을 크게 확장할 전망이다. 최근 ChatGPT의 등장과 함께 모든 기업의 관심사가 된 초거대 언어 모델 기반 생성형 AI 전략 수립에 있어 AMX에 관심을 두는 곳이 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HPC 워크로드는 복잡한 수학적 계산이 포함되며 높은 부동소수점 성능을 보장해야 한다. HPC 워크로드에는 병렬 처리가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멀티코어 CPU는 이러한 워크로드를 가속하는 데 있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대규모 HPC 시뮬레이션은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를 위해 높은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도 요구한다. 이런 특수성도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유연하게 수용한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최대 8채널 DDR5 메모리 구성 및 인텔 옵테인 퍼시스턴트 메모리(Optane Persistent Memory)를 지원하여 HPC 시뮬레이션을 위한 높은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을 제공한다. 또한, PCIe 5.0을 지원하여 PCIe 4.0의 두 배에 달하는 대역폭을 제공하여 CPU와 가속기 및 스토리지와 같은 기타 장치 간의 통신 속도가 빠르다. QAT를 통해 암호화 및 압축 워크로드를 가속화하여 네트워킹 및 스토리지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의 성능과 효율성도 크게 높인다. 열거한 특징들은 HPC뿐 아니라 AI 워크로드의 성능 요구에도 부합한다. 다음으로 첨단 분석의 경우 적시에 통찰력을 제공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하려면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면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CPU가 필요하다. 인텔은 단일 스레드 성능 및 멀티 스레딩 기능을 향상시켜 실시간 분석을 위한 저지연 처리를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인텔 프로세서는 최적화된 캐시 계층 구조를 갖추고 있어 메모리 액세스 시간을 최소화하여 실시간 분석 워크로드의 지연 시간을 줄이고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여기에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넓은 메모리 대역폭으로 데이터베이스 성능을 향상하고 인텔 인-메모리 분석 가속기(IAA), 데이터 이동 속도를 높이는 인텔 데이터 스트리밍 가속기(DSA)까지 통합하여 실시간 데이터 처리 성능을 높였다. 요약하자면 워크로드마다 특화된 CPU 기능, 아키텍처 또는 가속기가 필요한 요구사항이 다르다. AI 워크로드는 가속 기술과 넓은 메모리 대역폭의 이점을 누리고, HPC 워크로드는 높은 부동소수점 성능과 병렬 처리가 필요하며, 실시간 분석 워크로드는 지연 시간이 짧은 처리와 효율적인 I/O 및 스토리지가 필요하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다양한 워크로드의 성능 요구를 수용하여 각각 최대의 성능을 끌어 낸다. 워크로드 최적화 성능 추구가 가능한 이유 CPU의 발전사를 보면 무어의 법칙의 시대를 지나 멀티 코어의 시기가 이어지고 있다. 멀티 코어는 현재 진화를 거듭 중인데 최근 동향은 더 나은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보장하는 가운데 워크로드별 최적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인텔은 코어 수를 늘리는 가운데 다양한 가속기를 CPU에 통합하는 방식을 택하였다. 이런 노력의 결과물이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다. 멀티코어 아키텍처는 병렬 처리를 가능하게 하여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예를 들어 인텔의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최대 60개의 코어를 가지고 있어 AI, HPC, 실시간 분석 등 다양한 워크로드 처리에 이상적이다. 여기에 다양한 가속기를 통합하여 워크로드마다 차이를 보이는 최적의 성능 목표 달성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또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CPU와 가속기 간의 고속 통신을 위해 설계된 개방형 산업 표준 인터커넥트인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인텔은 상호 연결 및 효율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4개의 실리콘 다이를 EMIB(Embedded Multi-Die Interconnect Bridge)라는 고급 패키징 기술로 연결했다. 인텔의 EMIB 기술은 CPU 설계 및 패키징의 패러다임 전환을 잘 보여준다. 인텔은 프로세서를 타일이라고 하는 더 작은 모듈식 구성 요소로 분할하고 EMIB라는 작은 실리콘으로 연결하여 하나의 Monolithic 구조와 같은 성능, 에너지 효율성 및 설계 유연성을 높였고 그 결과물이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다. 인텔은 고급 패키징 기술을 통해 다양한 가속기를 통합하면서도 높은 전력 효율을 달성했다. 가령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내장된 가속기를 사용하면 이전 세대 대비 워크로드 처리에 있어 평균 2.9배 높은 와트당 성능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더 자세히 알아보면 범용 컴퓨팅에서 53% 평균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AI는 최대 10배 높은 추론과 학습 성능, 네트워킹과 스토리지 분야에서는 95% 적은 코어로 더 높은 데이터 압축 성능을 보여 최대 2배 성능을 높일 수 있고, 데이터 분석의 경우 최대 3배 성능 개선이 가능하다. 달라진 게임의 법칙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의 등장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시장을 놓고 벌이는 다양한 프로세서 간 새로운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단순한 신제품이 아니다. 다양한 워크로드의 급변하는 요구 사항을 해결하고 성능, 확장성 및 효율성에 중점을 둔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한 인텔의 전략을 상징한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반도체 시장의 게임의 법칙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뀐다는 것을 보여주는 산증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