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안드로이드폰에서 새로운 폰으로 ‘모든 것’을 전송하는 방법
구글 드라이브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기존 폰이 구글 계정에 로그인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거의 확실하지만 설정의 구글 탭으로 이동해서 확인한다. 이제 백업 설정을 찾아야 한다. 안드로이드 10을 실행하는 픽셀(Pixel) 폰의 경우 설정의 시스템 탭에 백업 옵션이 있지만, 위치는 폰마다 다르다. 가장 쉬운 방법은 설정 검색 창에 “백업”을 입력해서 찾는 것이다. 여기까지 오면 여러 가지 옵션이 보인다. 픽셀 폰에는 구글 드라이브에 백업(Back up to Google Drive) 스위치가 있어 여러 유형의 컨텐츠를 백업할 수 있다. 백업 가능한 컨텐츠에는 설치된 앱과 관련 데이터, 통화 기록, 기기 설정, 일정관리 항목, 연락처, 사진 및 동영상이 포함돼 있다. 그리고 픽셀 폰에 한해 SMS 메시지도 백업 가능하다. 밤새 자동으로 백업되므로, 기능을 켜두면 다시 신경 쓸 필요 없다.
다른 폰의 경우, 대부분 구글 탭에 토글 버튼이 있지만 백업 옵션은 동일하다. 앱 데이터, 통화 기록, 연락처, 기기 설정, 사진 및 동영상 그리고 SMS 메시지이다. 백업할 때마다 하나 혹은 전체를 선택할 수 있다.
백업은 구글 드라이브를 통해 수행된다. 구글 드라이브 앱으로 이동하면 사이드바에 백업 옵션이 표시된다. 백업 옵션에서 백업되었던 모든 기기 목록이 표시되며, 현재 폰 이름이 상단에 있다. 아마 SM-G96OU1나 HD 1905와 같은 기이한 이름일 텐데, 이를 탭하면 마지막 백업 시기와 이관된 앱을 볼 수 있다.
다른 백업
대부분의 안드로이드폰은 자체적으로 데이터 이관을 지원한다. 물론 갤럭시 S8에서 S10으로 옮길 때와 같이 동일한 브랜드의 폰에 가장 잘 전송하겠지만, 전반적으로 백업을 잘 한다. 설정 검색 창에 백업을 입력해 찾을 수 있다. 삼성은 설정에 내장된 스마트 스위치라는 자체 서비스가 있다. 이 기능을 켜고 삼성 계정에 로그인하면 구글과 동일하게 동기화를 한다. 추가로 메모, 알람, 메시지, 홈 화면 레이아웃까지 새 폰으로 동기화한다. 다만 싱크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삼성 앱을 사용해야 한다.
독자적인 백업 외에도, 대부분의 폰은 앱과 설정을 전송할 수 있다. 백업을 설정하는 동안 여러 메시지가 표시되며 대부분 케이블이 필요하지만, 정기적으로 백업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지 못하면 좋은 대비책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LG 폰은 모바일 스위치라는 앱으로 사진, 동영상, 음악, 문자 메시지, 앱을 다른 폰으로 무선 전송할 수 있다. 다른 폰들도 경쟁업체의 폰에, 심지어 아이폰에도,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지만, 결과가 다소 불규칙하므로 구글 드라이브 백업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메일과 캘린더
구글 드라이브 백업을 켰어도, 새 폰의 전원을 켤 때 가장 중요한 사항이 전송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몇 가지 설정을 더 확인해야 한다. 물론 메일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지메일(Gmail)을 사용한다면 단순히 구글 계정에 로그인하여 모든 메시지, 라벨 등을 가져올 수 있다. 아웃룩, 아이클라우드, 핫메일 등 다른 계정을 이용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선호하는 앱을 다운로드하고, ID 및 비밀번호를 입력하기만 하면 이후 과정은 쉽다. 뉴튼(Newton), 블루메일(Blue Mail)처럼 여러 계정을 단일 로그인으로 동기화하는 수많은 앱이 있다.
연락처와 일정도 구글을 사용하면 된다. 구글 드라이브 백업을 제대로 하지 않아도, 휴대폰 캘린더에 입력한 일정이 새로운 폰에서 앱을 열자마자 자동으로 표시된다. 일부 캘린더 앱은 구글 캘린더와 동기화되므로, 선택한 스케줄 앱이 아니어도 백업이 됐는지 확인해보자.
사진과 음악
사진은 새 폰으로 반드시 백업 받아야 할 중요한 항목이다. 구글은 사진 앱으로 환상적인 백업 방법을 만들었다. 모든 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백업 외에도 단연 최고의 사진 관리 옵션이다. 정기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이제 그렇게 하길 권한다. 모든 것을 백업하고 있는지 확인하려면, 사이드바의 설정으로 가서 백업&동기화를 탭한다. 토글이 파란색이고 백업 계정이 다른 폰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해야 한다.
구글은 고화질 사진을 원하는 만큼 백업할 수 있으며, 구글 드라이브 저장용량에 포함되지 않는다. 해상도가 충분하지 않으면, 전체 크기 원본 사진을 백업하도록 선택할 수 있지만 유료 서비스다. 구글은 오리지널 픽셀 사용자에게는 무제한 백업을 제공하지만 픽셀2, 3 사용자는 3년의 기간 제한이 있다. 픽셀 3a와 4를 포함한 다른 폰 사용자는 할당된 구글 드라이브 공간을 사용해야 하므로, 추가 기가바이트의 백업을 수용하려면 저장용량을 늘려야 한다. 구글 드라이브 무료 저장용량은 15GB이므로 사진용량이 이를 초과하는 경우 월 1.99달러에 100GB, 혹은 월 9.99달러에 1TB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크기를 선택하든 새 폰에서 구글 사진 앱을 열면 모든 사진을 볼 수 있다.
음악에 관해서는 두 가지 백업 방법이 있다. 스포티파이(Spotify), 유튜브 뮤직, 애플 뮤직과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에 이미 가입한 경우 새 폰의 앱에서 로그인하면 모든 음악을 이용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 뮤직 앱 서비스가 다운로드한 음악이 삭제되는 문제가 있어 기기에 저장된 음악을 재생하기 더 어려우므로, 이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스트리밍을 하지 않는 경우에도 유튜브 뮤직을 통해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고도 기기에 저장된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 매우 기초적이라 실망스럽지만 약간의 인내심만 있으면 작동시킬 수 있다. 재생목록을 보려면 파일을 마이크로SD나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한 다음 새 폰의 파일 앱으로 전송하면 된다. 유튜브 뮤직은 이 파일을 찾아 기기 파일(Device File) 탭 아래에 표시하므로, 원하는 대로 재생할 수 있다. 하지만 유튜브 뮤직 재생목록에 표시하거나 다른 기기로 전송할 수 없다.
비밀번호와 북마크
휴대폰에서 크롬을 사용하는 경우, 브라우저 기록, 비밀번호, 북마크를 새 폰으로 가져올 수 있다. 설정 > 구글 탭 > 스마트 락(Smart Lock)으로 이동해 비밀번호 옵션을 찾는다. 이 설정은 지원하는 앱과 크롬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구글 계정에 저장한다. 기능을 켜면 다음에 새 폰에서 크롬에 로그인 할 때 동일한 비밀번호를 반복해서 입력할 필요가 없다. 개발사가 기본적으로 지원을 하는 한 일부 서드파티 앱에서도 작동한다. 구글 계정의 보안 탭으로 이동하여 저장된 항목을 확인한다.
구글 계정에 앱 비밀번호를 저장하는 것이 염려된다면, 원하는 앱은 스마트락을 사용하지 않도록 제외할 수 있다. 또는 비밀번호 관리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하는 방법도 있다. 대시레인(Dashlane), 라스트패스(LassssstPass), 원패스워드(1Password)를 포함하여 훌륭한 것이 많다. 모두 비밀번호를 암호화된 라커에 저장한다. 대부분 유료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 새 폰에 로그인만 하면 안드로이드 자동완성 기능을 통해 모든 비밀번호를 이용할 수 있다.
나머지 웹 설정은 크롬 설정으로 이동한다. 사용자 계정 이름과 다음에 동기화를 탭하면 북마크, 방문기록, 오픈 탭, 저장된 신용카드 등 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새 폰에서 크롬에 로그인할 때 모두 사용할 수 있다.
SMS와 MMS 메시지
대화를 옮기는 것은 좀 더 까다롭지만, 그래도 점점 쉬워지고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와츠앱 (WhatsApp), 텔레그램, 페이스북 메신저, 기타 서드파티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다. 전체 채팅 기록을 보려면 적절한 앱에 로그인만 하면 된다. 또한 픽셀 폰이 있거나 안드로이드 메시지(Android Message)를 사용하는 경우 구글 드라이브 백업 내에 SMS 메시지를 백업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단 SMS의 사진이나 동영상은 제외된다.구글이 MMS 메시지 백업 서비스를 시작할 때까지, 안드로이드 메시지나 선택한 텍스트 메시지 앱에서 새 폰으로 옮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OTT(over the top)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SMS 백업 플러스(Backup+)와 SMS 백업앤리스토어(Backup&Restore)는 가장 인기있고 사용자 평가가 높은 앱으로, 새로운 앱으로 전송할 준비가 될 때까지 메시지를 수집하는 일종의 중개인 역할을 한다.
다만, 가장 빠른 과정은 아니라서 메시지 양이 많은 경우 실행 시간이 좀 걸리지만 잘 작동한다. 우리가 테스트했을 때, SMS 백업플러스로 테스트 기기에서 2천개가 넘는 메시지를 문제 없이 백업 및 복원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에서 비슷한 시스템을 구현하지 않는 이유는 의문이지만, 현재는 SMS 백업 플러스와 같은 앱을 이용하면 확실히 잘 해낸다.
그러나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새 폰에 전송한 메시지를 확인할 때 까지는 기존 폰을 초기화하면 안된다. 전송 중에 무언가 잘못되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이게 전부이다. 앱과 클라우드 서비스의 올바른 조합을 사용하면 새 폰을 구입한 후 백업할 때 무언가 누락될까봐 걱정할 필요 없다. 메시지, 음악, 메일 등 데이터 유형에 상관 없이 구글 계정을 사용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며, 휴대폰 간 모든 것의 백업 및 전송을 위한 원스톱 상점이 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Sponsored
Seagate
'반박 불가' 하드 드라이브와 SSD에 관한 3가지 진실
ⓒ Getty Images Bank 하드 드라이브가 멸종할 것이라는 논쟁이 10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빠른 속도와 뛰어난 성능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플래시 스토리지의 연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클라우드의 보편화 및 AI 사용 사례의 등장으로 인해 방대한 데이터 세트의 가치가 높아지는 시대에 하드 드라이브는 플래시 스토리지로 대체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전 세계 엑사바이트(EB) 규모 데이터의 대부분을 저장하는 하드 드라이브는 데이터센터에서 그 어느 때보다 필수적이다. 전 세계 데이터 세트의 대부분이 저장된 엔터프라이즈 및 대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데이터 성장에서 핵심이 될 것이다. 하드 드라이브와 SSD를 비교하자면, 하드 드라이브 스토리지는 2022년에서 2027년 사이 6,996EB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SSD는 1,363EB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Seagate 생성형 AI 시대에는 콘텐츠를 경제적으로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플래시 기술과 밀접하게 결합된 컴퓨팅 클러스터는 더 큰 하드 드라이브 EB의 다운스트림 수요를 직간접적으로 촉진할 것이다. 하드 드라이브가 왜 데이터 스토리지 아키텍처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지는 시장 데이터를 근거로 설명 가능하다. 가격 책정 근거 없는 믿음 : SSD 가격이 곧 하드 드라이브 가격과 같아질 것이다. 사실 : SSD와 하드 드라이브 가격은 향후 10년간 어느 시점에도 수렴하지 않을 것이다. 데이터가 이를 명확하게 뒷받침한다. 하드 드라이브는 SSD에 비해 테라바이트당 비용 면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하드 드라이브는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인프라의 확고한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 IDC 및 포워드 인사이트(Forward Insights)의 연구에 따르면, 하드 드라이브는 대부분의 기업 업무에 가장 비용 효율적인 옵션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터프라이즈 SSD와 엔터프라이즈 하드 드라이브의 TB당 가격 차이는 적어도 2027년까지 6대 1 이상의 프리미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 Seagate 이러한 TB당 가격 차이는 장치 구입 비용이 총소유비용(TCO)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장치 구입, 전력, 네트워킹, 컴퓨팅 비용을 포함한 모든 스토리지 시스템 비용을 고려하면 TB당 TCO는 하드 드라이브 기반 시스템이 훨씬 더 우수하게 나타난다. ⓒ Seagate 따라서, 플래시는 특정 고성능 작업의 수행에 탁월한 스토리지이지만, 하드 드라이브는 당분간 안정적이고 비용 효율적이며 널리 채택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이터센터에서 계속해서 주류로 사용될 것이다. 공급과 확장의 관계 근거 없는 믿음 : NAND 공급이 모든 하드 드라이브 용량을 대체할 정도로 증가할 수 있다. 사실 : 하드 드라이브를 NAND로 완전히 교체하려면 감당할 수 없는 설비투자(CapEx)가 필요하다. NAND 산업이 모든 하드 드라이브 용량을 대체하기 위해 공급을 빠르게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은 재정적, 물류적으로 엄청난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간과한 낙관적인 생각이다. 산업 분석기관 욜 인텔리전스(Yole Intelligence)의 2023년 4분기 NAND 시장 모니터 리포트에 따르면, 전체 NAND 산업은 2015년~2023년 사이 3.1제타바이트(ZB)를 출하하면서 총 매출의 약 47%에 해당하는 2,080억 달러의 막대한 자본 지출을 투자해야 했다. 반면, 하드 드라이브 산업은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수요의 거의 대부분을 매우 자본 효율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씨게이트가 2015년~2023년 사이 3.5ZB의 스토리지를 출하하며 투자한 자본은 총 43억 달러로, 전체 하드 드라이브 매출의 약 5%에 불과하다. 그러나 NAND 산업의 경우 ZB당 약 670억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하드 드라이브가 데이터센터에 ZB를 공급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임을 알 수 있다. ⓒ Seagate 작업 부하 근거 없는 믿음 : 올 플래시 어레이(AFA)만이 최신 엔터프라이즈 작업 부하의 성능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 사실 :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아키텍처는 일반적으로 디스크 또는 하이브리드 어레이, 플래시, 테이프를 사용하여 특정 작업 부하의 비용, 용량, 성능 요구 사항에 최적화할 수 있도록 미디어 유형을 혼합한다. 기업이 플래시 없이는 최신 작업 부하의 성능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위험이 있다는 주장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이유로 반박 가능하다. 첫째, 대부분의 최신 작업 부하에는 플래시가 제공하는 성능상의 이점이 필요하지 않다. 전 세계 데이터의 대부분은 클라우드와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저장되어 있으며, 이러한 환경에서는 작업 부하 중 극히 일부에만 상당한 성능이 필요하다는 파레토 법칙을 따르고 있다. 둘째, 예산 제약이 있고 데이터 세트가 빠르게 증가하는 기업들은 성능뿐만 아니라 용량과 비용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플래시 스토리지는 읽기 집약적인 시나리오에서는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지만 쓰기 작업이 증가하면 내구성이 떨어져 오류 수정과 오버프로비저닝에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또한, 대규모 데이터 세트나 장기 보존의 경우 영역 밀도가 증가하는 디스크 드라이브가 더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일 뿐만 아니라 수천 개의 하드 드라이브를 병렬로 활용하면 플래시를 보완하는 성능을 달성할 수 있다. 셋째, 수많은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시스템은 다양한 미디어 유형의 강점을 단일 유닛에 원활하게 통합하고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조정된 소프트웨어 정의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이러한 스토리지는 유연성을 제공하므로 기업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요구 사항에 따라 스토리지 구성을 조정할 수 있다. AFA와 SSD는 고성능의 읽기 집약적인 작업에 매우 적합하다. 하지만 하드 드라이브가 이미 훨씬 낮은 TCO로 제공하는 기능을 AFA로 불필요하게 비싼 방법으로 제공하는 것은 비용 효율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AFA가 하드 드라이브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
Seagate
“작지만 큰 영향력” 하드 드라이브의 나노 스케일 혁신
ⓒ Seagate 플래터당 3TB라는 전례 없는 드라이브 집적도를 자랑하는 새로운 하드 드라이브 플랫폼이 등장하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플래터당 3TB를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은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기존 드라이브 대비 거의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혁신은 데이터 스토리지의 미래와 데이터센터의 디지털 인프라에 괄목할 만한 영향을 미친다. AI의 발전과 함께 데이터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IDC에 따르면 2027년에는 전 세계에서 총 291ZB의 데이터가 생성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스토리지 제조 용량의 15배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데이터를 호스팅하는 대형 데이터 센터에 저장된 데이터 중 90%가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된다. 즉, AI 애플리케이션의 주도로 데이터가 급증함에 따라 물리적 공간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스토리지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 데이터 스토리지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지금 시대가 직면한 규모, 총소유비용(TCO), 지속가능성이라는 과제에 대한 논리적 해답인 셈이다. 열 보조 자기 기록(HAMR) 기술은 선구적인 하드 드라이브 기술로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을 위해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연구를 거쳐 완성되어 왔다. 씨게이트 모자이크 3+ 플랫폼은 이러한 HAMR 기술을 씨게이트만의 방식으로 독특하게 구현한 것으로, 미디어(매체)부터 쓰기, 읽기 및 컨트롤러에 이르는 복잡한 나노 스케일 기록 기술과 혁신적인 재료 과학 역량을 집약한 결정체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 비트를 변환하고 자기 및 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더욱 촘촘하게 패킹해서 각 플래터에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데이터센터에 있는 16TB 드라이브를 30TB 드라이브로 업그레이드하면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 더 낮은 용량에서 업그레이드한다면 상승 폭은 더욱 커진다. 이 경우, 테라바이트당 전력 소비량이 40% 감소하는 등 스토리지 총소유비용(TCO)이 크게 개선된다. 또한 효율적인 자원 할당과 재활용 재료 사용으로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테라바이트당 탄소 배출량을 55% 감소시켜 데이터센터가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은 하이퍼스케일과 프라이빗 데이터센터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며 전력사용량과 탄소배출량 역시 늘어나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10대 핵심기술 개발방향’에서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소모량을 20% 절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목표에 발맞춰, 집적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대용량 데이터 스토리지를 활용하는 것은 원활하고 지속적인 AI 모델 학습, 혁신 촉진 및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다.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의 경우 제한된 공간, 전력, 예산에 맞춰 확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하드 드라이브의 집적도 혁신은 점점 더 커져가는 클라우드 생태계와 AI 시대에 대응하는 해답이자, 동일한 공간에 더 많은 엑사바이트를 저장하면서도 자원 사용은 줄이도록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는 글로벌 데이터 영역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