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9

"인정하자, 애플" 교육 현장의 승자는 크롬북이다

Steven J. Vaughan-Nichols | Computerworld
오랜만에 데스크톱 세계에 대설전이 일어났다. CNET 인터뷰에서 애플 마케팅 수석 필 쉴러가 학생 등 아이들에게는 “최신 기술로 된 학습 도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애플이 말하는 최신 기술 도구란 곧 아이패드, 맥북일 것이다. 그렇다 치자. 그러나 여기에 쉴러는 “크롬북은 최신 기술을 지원하지 않는다. 크롬북이 학교 등 교육 현장에 널리 보급된 이유는 필수적인 테스트 요건을 충족하는 저렴한 시험용 도구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시험하는 것이 목적의 전부라면 상관없을 것이고, 저렴한 노트북도 그 정도는 할 수 있겠지만, 성공적인 결과를 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상에나.

애플은 아마도 교육 시장 점유율의 현재 상태를 안타까워하는 첫 번째 단계에 들어선 것이 아닌가 싶다. 바로 ‘부정’이다. Computerworld의 동료 마이크 엘건은 최근 기사를 통해 “구글이 8년 만에 점유율 0%에서 60%로의 급성장을 이뤄내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를 눌러버렸다”고 표현했다.

엘건의 말이 맞다. 애플은 2013년부터 크롬의 공격을 받아왔다. 수치가 엘건의 주장을 입증한다. 지난해 크롬북은 미국 내에서 구입된 모든 교육용 노트북과 태블릿 중 60%를 차지했다.

그리고 절대로, 가격만이 구매 요소였던 것은 아니다. 크롬북은 훌륭한 도구이며 다양한 제조업체가 기업용으로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여러 기능을 덧붙여 내놓고 있다.

가격에 대해서라면 어마어마하게 높은 가격으로 출시된 애플의 맥 제품은 아무런 할 말이 없다. 물론 신형 16인치 맥북 프로는 너무나 훌륭한 제품이지만, 부품 사양을 업그레이드하고 ESC 키와 방향 키를 추가한 기본형의 시작가가 2,399달러라면 너무하지 않은가?

더 큰 문제가 있다. 메타 문제다. 애플은 덩치 큰 데스크톱 클라이언트 PC를 대표하는 구시대 챔피언의 마지막 계승자나 다름없다. 크롬북은 클라우드 기반 데스크톱 형식을 주창한 신세대 선두 주자다.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조차도 항복을 선언했다. PC에 윈도우를 탑재해 판매하는 대신 애저 클라우드 기반의 윈도우 가상 데스크톱 형태로 구글의 스타일을 모방하게 된 것이다. 정말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교실에서 크롬북은 단순히 저렴한 노트북 이상을 해내고 있다. 크롬북은 모든 구글 서비스에 대한 관문이 되었다. 그리고 서비스에 있어서 구글은 이미 애플을 이겨버렸다. 애플 클라우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쓰는 사용자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비판은 유일한 불만 거리도 아닐뿐더러 구글 문서에 대항할 애플 제품은 없다시피 하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구형 데스크톱 PC의 신봉자이고 그래서 아직도 리눅스 기반 데스크톱 PC를 쓰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크롬북의 팬이기도 하다. 이유가 뭐냐고? 바로 떠오르는 이유로는 바로 이 기사를 바르셀로나로 향하는 출장길에서 작성하고 있다는 것을 들 수 있겠다. 실제로 필자는 사랑하는 구글 픽셀북으로 이 기사를 쓰기 시작했는데, 중간에 화면이 꺼져버리는 일이 발생했다. 만일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구형 노트북을 들고 출장길에 올랐다면, 모든 문장을 전부 새로 작성해야 했을 것이다. 아름다운 이국의 도시를 모험할 시간도 훨씬 줄어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크롬북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낭비한 시간은 거의 없다. 파트너의 크롬북을 빌려서 내 계정의 구글 문서에 로그인해 작업을 이어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메모, 웹 페이지, 모든 기록이 다 저장되어 있다.

자, 그럼 과연 하드웨어를 망가뜨릴 가능성이 가장 큰 사용자층은 과연 누구일까? 등교길에 디바이스를 떨어뜨릴 아이들이 아닐까?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개한테 노트북을 들이밀 수도 있는 사용자층은? 아마도 아이들일 것이다.

그러므로 교육 예산의 압박을 받고 있는 일선 학교는 세금을 아끼면서 구입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선택하는 편이 합리적이지 않을까? 노트북을 가져오는 것을 잊어버린 아이가 집에서도 단지 로그인과 액세스 과정만 거쳐 숙제를 이어갈 수 있는 컴퓨팅 모델은 무엇일까?

필자의 손자손녀를 포함해 내가 만난 모든 어린 학생을 떠올릴 때, 크롬북은 아주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감사할 따름이다. 

맥이나 리눅스 데스크톱 등의 구형 PC는 회사원이나 다른 전문가들만 사용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거기에 속하지 않은 다른 사용자들은 아마도 클라우드 기반 윈도우 PC, 그리고 크롬북을 애용하게 될 테니까 말이다. 물론 대다수 시간은 스마트폰을 보고 있겠지만 말이다. editoro@itworld.co.kr 


2019.11.19

"인정하자, 애플" 교육 현장의 승자는 크롬북이다

Steven J. Vaughan-Nichols | Computerworld
오랜만에 데스크톱 세계에 대설전이 일어났다. CNET 인터뷰에서 애플 마케팅 수석 필 쉴러가 학생 등 아이들에게는 “최신 기술로 된 학습 도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애플이 말하는 최신 기술 도구란 곧 아이패드, 맥북일 것이다. 그렇다 치자. 그러나 여기에 쉴러는 “크롬북은 최신 기술을 지원하지 않는다. 크롬북이 학교 등 교육 현장에 널리 보급된 이유는 필수적인 테스트 요건을 충족하는 저렴한 시험용 도구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시험하는 것이 목적의 전부라면 상관없을 것이고, 저렴한 노트북도 그 정도는 할 수 있겠지만, 성공적인 결과를 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상에나.

애플은 아마도 교육 시장 점유율의 현재 상태를 안타까워하는 첫 번째 단계에 들어선 것이 아닌가 싶다. 바로 ‘부정’이다. Computerworld의 동료 마이크 엘건은 최근 기사를 통해 “구글이 8년 만에 점유율 0%에서 60%로의 급성장을 이뤄내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를 눌러버렸다”고 표현했다.

엘건의 말이 맞다. 애플은 2013년부터 크롬의 공격을 받아왔다. 수치가 엘건의 주장을 입증한다. 지난해 크롬북은 미국 내에서 구입된 모든 교육용 노트북과 태블릿 중 60%를 차지했다.

그리고 절대로, 가격만이 구매 요소였던 것은 아니다. 크롬북은 훌륭한 도구이며 다양한 제조업체가 기업용으로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여러 기능을 덧붙여 내놓고 있다.

가격에 대해서라면 어마어마하게 높은 가격으로 출시된 애플의 맥 제품은 아무런 할 말이 없다. 물론 신형 16인치 맥북 프로는 너무나 훌륭한 제품이지만, 부품 사양을 업그레이드하고 ESC 키와 방향 키를 추가한 기본형의 시작가가 2,399달러라면 너무하지 않은가?

더 큰 문제가 있다. 메타 문제다. 애플은 덩치 큰 데스크톱 클라이언트 PC를 대표하는 구시대 챔피언의 마지막 계승자나 다름없다. 크롬북은 클라우드 기반 데스크톱 형식을 주창한 신세대 선두 주자다.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조차도 항복을 선언했다. PC에 윈도우를 탑재해 판매하는 대신 애저 클라우드 기반의 윈도우 가상 데스크톱 형태로 구글의 스타일을 모방하게 된 것이다. 정말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교실에서 크롬북은 단순히 저렴한 노트북 이상을 해내고 있다. 크롬북은 모든 구글 서비스에 대한 관문이 되었다. 그리고 서비스에 있어서 구글은 이미 애플을 이겨버렸다. 애플 클라우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쓰는 사용자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비판은 유일한 불만 거리도 아닐뿐더러 구글 문서에 대항할 애플 제품은 없다시피 하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구형 데스크톱 PC의 신봉자이고 그래서 아직도 리눅스 기반 데스크톱 PC를 쓰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크롬북의 팬이기도 하다. 이유가 뭐냐고? 바로 떠오르는 이유로는 바로 이 기사를 바르셀로나로 향하는 출장길에서 작성하고 있다는 것을 들 수 있겠다. 실제로 필자는 사랑하는 구글 픽셀북으로 이 기사를 쓰기 시작했는데, 중간에 화면이 꺼져버리는 일이 발생했다. 만일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구형 노트북을 들고 출장길에 올랐다면, 모든 문장을 전부 새로 작성해야 했을 것이다. 아름다운 이국의 도시를 모험할 시간도 훨씬 줄어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크롬북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낭비한 시간은 거의 없다. 파트너의 크롬북을 빌려서 내 계정의 구글 문서에 로그인해 작업을 이어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메모, 웹 페이지, 모든 기록이 다 저장되어 있다.

자, 그럼 과연 하드웨어를 망가뜨릴 가능성이 가장 큰 사용자층은 과연 누구일까? 등교길에 디바이스를 떨어뜨릴 아이들이 아닐까?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개한테 노트북을 들이밀 수도 있는 사용자층은? 아마도 아이들일 것이다.

그러므로 교육 예산의 압박을 받고 있는 일선 학교는 세금을 아끼면서 구입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선택하는 편이 합리적이지 않을까? 노트북을 가져오는 것을 잊어버린 아이가 집에서도 단지 로그인과 액세스 과정만 거쳐 숙제를 이어갈 수 있는 컴퓨팅 모델은 무엇일까?

필자의 손자손녀를 포함해 내가 만난 모든 어린 학생을 떠올릴 때, 크롬북은 아주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감사할 따름이다. 

맥이나 리눅스 데스크톱 등의 구형 PC는 회사원이나 다른 전문가들만 사용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거기에 속하지 않은 다른 사용자들은 아마도 클라우드 기반 윈도우 PC, 그리고 크롬북을 애용하게 될 테니까 말이다. 물론 대다수 시간은 스마트폰을 보고 있겠지만 말이다. editoro@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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