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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픽셀 4 : 꼭 알아 두어야 할 5가지

Brad Chacos | PCWorld 2019.10.16
구글이 마침내 15일(현지 시간) 뉴욕에서 열린 메이드 바이 구글(Made By Google) 이벤트에서 픽셀 4 및 픽셀 4 XL을 공개했다. 솔직히 지난 수 개월간 픽셀 4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이 밝혀졌기 때문에 그리 ‘놀라움’은 없었다. 

그렇다고 흥미롭지 않았다는 의미는 아니다. 픽셀 4에는 최고의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반열에 다시 오를 만한 인상적인 차세대 소프트웨어와 업그레이드이기도 하고 다운그레이드이기도 한 카메라 구성 등이 있다.

구글 픽셀 4와 픽셀 4 XL에 관해 알아야 할 5가지를 정리했다.
 

구글 픽셀 4 : 마침내, 듀얼 카메라

픽셀 4는 아이폰 11과 유사하게 후면에 사각형의 카메라 범프가 있는데, 여기에는 렌즈가 2개 들어있다. 마침내 구글이 픽셀의 훌륭한 사진을 위해 소프트웨어에만 의존하던 것에서 벗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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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 4와 픽셀 4 XL은 모두 1,200만 화소 듀얼 픽셀 센서와 1,600만 화소의 망원 카메라(광각이 아님)를 탑재했다. 약 2배 줌을 지원하고, 구글의 수퍼 레즈 줌(Super Res Zoom) 기술도 지원한다. 구글은 듀얼 렌즈와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해 라이브 HDR+,  화이트 밸런싱, 상시 듀얼 카메라 노출 등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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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측면의 발전에 힘입어 픽셀 4의 인물 사진 모드가 개선되었다. 또한, 뛰어난 나이트 사이트(Night Sight) 모드 역시 두 번째 렌즈 덕분에 촬영 시간을 단축하게 됐고, 소프트웨어가 색 균형, 밝고 어두움의 적절한 표현, 노이즈 감소 등을 담당한다.

하지만 이런 듀얼 카메라 구성에는 대가가 있다. 픽셀 3에는 단체 셀카를 위한 광각 렌즈를 포함 총 2개의 렌즈가 있었는데, 픽셀 4에는 800만 화소의 단일 렌즈 하나뿐이다.
 

구글 픽셀 4 : 모션 센스와 프로젝트 솔리

해리 포터가 된 것처럼 느끼고 싶은가? 픽셀 4의 모션 센스(Motion Sense) 기술은 손을 흔들어서 노래를 생략하고, 알람을 중지하며, 전화벨을 묵음으로 바꿀 수 있다. 발표 현장에서 구글은 포켓몬 고에서 피카추를 흔드는 모습을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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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들리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기술인지는 의문이다. 특히 LG가 이와 유사한 에어 모션(Air Motion) 기능을 G8 씽큐에서 선보였었는데, 흥미로운 손동작 기술에 의존하는 것보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버튼을 누르는 것이 더 쉬웠었다. 

하지만 구글은 소프트웨어를 발전시켰고, 구글은 의도하지 않은 제스처를 인식하는 것을 피하고자 프로젝트 솔리(Project Soli) 모션 센서를 얼마나 많이 트레이닝했는지 영상을 통해 보여주었다. 구글은 또한 모션 센스가 시간이 지날수록 발전할 것이며, 손을 흔드는 것이 단순한 술책 그 이상임을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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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 4의 생체 제어 기능은 이런 약속에 힘을 실어준다. 구글은 픽셀 4의 전면에 안면 인식을 위해 IR 카메라와 투광조명센서(Flood Illuminator) 등을 포함 여러 센서를 탑재했다. 애플의 페이스 ID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발전되어 있다. 구글은 이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픽셀 4에 다가가면 솔리가 사전에 안면 인식 잠금 해제 센서들을 실행하고 사용자가 잠금을 해제하고자 하는지 파악한다. 안면 인식 잠금 해제 센서와 알고리즘이 사용자를 인식하면, 사용자가 들자마자 잠금이 해제된다. 어느 각도(위아래가 바뀌어도)에서든 안면 인식이 동작하며, 이것을 안전 결제 및 앱 인증에도 활용할 수 있다.”

안면 인식 잠금 해제와 관련된 데이터들은 구글의 타이탄 M(Titan M) 보안 하드웨어가 보호하는 휴대폰에만 머문다. 생체 데이터는 구글 서비스에 전송되지 않는다. 픽셀 4의 생체 보안은 매우 유망해 보인다. 특히, 다른 기업에서 페이스 ID와 유사한 기술을 안드로이드에 도입하려는 시도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제품의 테스트가 매우 기대된다.
 

구글 픽셀 4 : 최신 안드로이드와 어시스턴트 소프트웨어

픽셀 4는 올해 초 구글 I/O에서 공개된 더 빠르고 더 맥락을 잘 이해하는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가 탑재된다. I/O에서 구글은 차세대 어시스턴트가 이전보다 10배 빠르며, 구글 프로필에 새로 생긴 퍼스널 레퍼런스(Personal References) 덕분에 사용자의 니즈를 더 빨리 알아낸다고 설명했다.




구글 픽셀 4에는 또한 안드로이드 10의 표준이 탑재되며, 구글 원(Google One)의 3개월 무료 사용권 및 100GB 클라우드 스토리지가 제공된다. 새로운 녹음기(Recorder) 앱은 대화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녹취할 수 있다.


구글 픽셀 4 : 내부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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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삼성처럼 사양으로 놀래키는 회사는 아니어서, 만일 12GB의 RAM과 테라바이트급 스토리지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 구글이 하드웨어 사양에 대해 구체적으로 ㅂ락히진 않았지만, 픽셀 4의 기술 사양 페이지에 따르면 주요 사양은 다음과 같다.

프로세서 : 스냅드래곤 855
코프로세서 : 타이탄 M 시큐리티, 픽셀 뉴럴 코어
디스플레이 : 5.7인치(픽셀 4)/6.3인치(픽셀 4XL), 가변 90Hz 리프레시 레이트
RAM : 6GB
스토리지 : 64GB/128GB
배터리 : 2,800mAh(픽셀 4)/3,700mAh(픽셀 4 XL)
오디오 : 스테레오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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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헤드폰 잭도 없다. 모든 사양은 기존의 루머와 동일하다. 따라서 픽셀 4 프리뷰에서 썼던 분석 내용을 다시 언급한다.

“사양에서 두 개가 눈에 띈다. 하나는 픽셀 뉴럴 코어(Pixel Neural Core)라고 불리는 새로운 칩으로, 사진의 소프트웨어 측면의 작업과 AI 작업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헤드폰 잭이 없지만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하지만 놀라운 부분은 배터리 용량이다. 픽셀 폰들은 눈에 띌 정도로 뛰어난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한 적이 없는데, 픽셀 4도 그렇다. 픽셀 4 XL의 배터리 용량은 이전 제품보다 270mAh 더 많으며, 픽셀 4는 115mAh 더 적다. 구글이 안드로이드의 배터리 최적화를 눈에 띄게 개선했기를 기대하지만, 사양만으로는 아주 적은 용량이다. 

이 밖에 픽셀 4의 사양은 훌륭하다기보다 그럭저럭 괜찮은 수준이다. 원플러스 7T처럼 최신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하진 않았지만, 855도 상당히 빠른 편이다. 픽셀 3보다 RAM이 50% 증가했지만, 여전히 갤럭시 S10+나 갤럭시 노트 10+, 그리고 기타 프리미엄 폰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리고 기본 64GB 스토리지(추가 메모리 슬롯 없음)는 너무 적게 느껴진다.”
 

구글 픽셀 4 : 같은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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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랬던 것처럼 픽셀 제품군은 최신의, 최고의 하드웨어를 추구하지 않으며, 가격 역시 삼성이나 애플의 플래그십 제품군보다 저렴하다.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초기 루머가 있었지만, 픽셀 4의 시작가는 799달러/64GB, 픽셀 4 XL은 899달러로 책정됐다. 스토리지가 128GB씩 늘어날 때마다 100달러가 더 붙는다. 저스트 블랙(Just Black), 클리어리 화이트(Clearly White), 오 소 오렌지(Oh So Orange) 등 3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미국에서 사전 주문은 이미 시작됐으며, 오 소 오렌지 색상이 할로윈 시즌에 맞춘 만큼 10월 24일 정식 출시 예정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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