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1프로 맥스와 삼성 갤럭시 노트 10+의 특징별 우위를 비교해보았다.
아이폰 11 프로 맥스 대 갤럭시 노트 10+: 디자인
애플이 홈버튼을 버리면서까지 완전히 새로운 아이폰 디자인을 도입하면서 많은 환호 속에 아이폰X를 공개한 지 불과 2년밖에 되지 않았다. 그 디자인을 1년 더 고수하기로 한 결정도 나쁘지는 않다. 아이폰 11 프로는 스퀘어 카메라 어레이와 싱글 글래스 구조 같은 몇몇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그러나 많은 모방품이 출시되면서 아이폰 디자인은 이미 김이 좀 빠져버렸다.반면 삼성은 갤럭시 노트10+로 놀라운 새 디자인을 선보였다. 위아래 베젤은 카메라조차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극적으로 얇아졌다. 그래서 이제는 화면 상단에 작은 구멍이 하나 있는데(구멍이라는 말보다는 훨씬 좋아 보이지만), 거의 0.5인치 더 큰 화면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패키지는 사실 노트 9만큼 작다.
승자: 갤럭시 노트 10+

아이폰 11 프로 맥스 대 갤럭시 노트 10+: 크기
만약 큰 핸드폰을 좋아한다면, 둘 중 어느 것이든 마음에 들어 할 것이다. 아이폰 11 프로 맥스의 6.5인치 화면과 노트 10+의 6.7인치 디스플레이는 어느 쪽도 한 손으로 작동하기에 별로 용이하지 않다.● 아이폰 11 프로 맥스: 77.8 x 158 x 8.1mm
● 갤럭시 노트 10+: 77.2 x 162.3 x 7.9mm
하지만, 수치 상으로는 두 모델이 매우 비슷해 보이지만, 아이폰 11 프로 맥스가 손에 쥐기가 좀 더 쉽다. ‘플랫’ 디자인뿐 아니라 길이가 5mm 작기 때문에 노트10+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그리고 아주 큰 본체와는 놀라울 정도로 대조적이다.
승자: 아이폰 11 프로 맥스
아이폰 11 프로 맥스 대 갤럭시 노트 10+: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는 모두가 알고 있듯이 막상막하에 가깝다. 삼성이 노트10+와 아이폰 모두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차이점을 보기 위해서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현미경이 필요할 것이다.하지만 삼성은 노트 10+에서 단순히 픽셀 수를 넘어섰다. 색온도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QHD에서 FHD로 해상도를 조절할 수 있다. 애플의 경우, 보는 대로의 결과물을 얻는다. 즉, 캘리브레이션이 보통 완벽에 가깝다.
승자: 동률

아이폰 11 프로 맥스 대 갤럭시 노트 10+: 성능
두 핸드폰 모두 매우 빠르고 강력한 프로세서를 제공한다. 갤럭시 노트 10+는 스냅드래곤 855가, 아이폰 11 프로 맥스는 신형 A13 바이오닉이 움직인다. 두 프로세서는 모두 7nm 공정을 이용해 제작돼 AI 작업을 할 수 있는 신경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속도에 관한 한 애플은 ‘스마트폰에서 가장 빠른 CPU와 GPU’라고 말하는 것 외에는 A13이 얼마나 빠른지 밝히지 않았다. A12 바이오닉이 스냅드래곤 855를 앞섰다는 것을 고려하면, 그리고 이 점은 신뢰가 가지만, 확실히 이 두 제품에서 속도가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승자: 아이폰 11 프로 맥스 (공식 사양상)
아이폰 11 프로 맥스 대 갤럭시 노트 10+: 카메라
여기서부터가 흥미로워지기 시작한다. 두 핸드폰 모두 3개의 메인 카메라가 장착된 것이 특징으로, 노트 10+는 깊이 인식을 위해 4번째로 타임-오브-플라이트(TOF) 센서를 추가했다.아이폰 11 프로 맥스
● 카메라 1: 1,200만 화소 와이드, f/1.8, OIS
● 카메라 2: 1,200만 화소 텔레포토, f/2.0, OIS, 2x 옵티컬 줌
● 카메라 3: 1,200만 화소 울트라 와이드, f/2.4, 120-도 FOV
갤럭시 노트 10+
● 카메라 1: 1,600만 화소 울트라 와이드, f/2.2
● 카메라 2: 1,200만 화소 와이드, f/1.5-f/2.4
● 카메라 3: 1,200만 화소 텔레포토, f/2.1

각 모델의 카메라 어레이는 비슷하지만, 작동 방식은 그렇지 않다. 애플은 동시에 사진들을 찍을 수 있도록 해주는 울트라 와이드 렌즈와 당신이 좋아하는 것을 고를 수 있도록 해주는 와이드 렌즈를 더욱 강조한다. 두 모델 모두 새로운 야간 모드와 화려한 HDR 프로세싱을 제공하는데, 노트 10+에 대한 테스트에서 야간 모드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 아이폰 11을 제대로 테스트해 승자를 선언할 때까지 기다려야겠지만, 두 스마트폰 모두 멋진 사진을 찍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
승자: 추후 결정
아이폰 11 프로 맥스 대 갤럭시 노트 10+: 배터리/충전
제공된 전원 어댑터로도 빠르게 충전할 수 있지만 노트 10+에는 아이폰 11 프로에는 없는 45w 슈퍼패스트 충전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호환되는 충전기로 다른 어떤 스마트폰보다 빨리 갤럭시 노트를 충전할 수 있다. 아마도 일상적인 충전 패턴에서는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시간에 쫓기고 가능한 많은 작업을 하고자 한다면 노트 10+의 충전 기능은 구원과도 같을 것이다.또 다른 차이점은 무선, 또는 역무선 충전이다. 치(Qi) 규격 충전기에 핸드폰을 올려 두고 충전할 때, 노트 10+은 자체 충전 패드로 2배가 가능하다. 즉, 갤럭시 버즈나 친구의 아이폰 11 프로 맥스를 충전할 수 있을 것이다.
승자: 갤럭시 노트 10+
아이폰 11 프로 맥스 대 갤럭시 노트 10+: 스타일러스
노트 10의 존재 이유는 기본적으로 항상 내장 S펜에 있었으며, 노트 10+은 바로 이 점을 더 보강해 기본에 충실한 업그레이드를 했다. S펜은 화면에 메모를 할 뿐만 아니라 AR 두들스(Doodles) 기능으로 공중에서 제스처만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카메라, 음악 플레이어, 기타 앱의 리모콘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반면, 아이폰 11 프로 맥스가 애플 펜슬의 지원을 받을 것이라는 소문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모든 작업에서 여전히 손가락을 사용해야 한다.승자: 갤럭시 노트 10+

아이폰 11 프로 맥스 대 갤럭시 노트 10+: 사운드
수년 동안 삼성은 헤드폰 잭을 선호해왔지만, 그 이점은 더 이상 없다. 노트 10+는 헤드폰 잭을 없앴고 아이폰 11 프로 맥스와 마찬가지로 박스 안에 어댑터가 함께 오지도 않는다. 대신, 정말 괜찮은 USB-C 헤드폰을 제공한다.노트 10+의 상단에 눈에 띄는 스피커는 없지만, 디스플레이를 사운드 드라이버로 사용하여 돌비 애트모스 스테레오 사운드를 제공한다. 아이폰 11 프로 맥스도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지만, 노치 안에 좀 더 전통적인 (그리고 눈에 보이는) 스피커를 탑재하고 있다. 게다가 360도 사운드를 모방한 아이폰 11 프로 맥스로 공간적인 서라운드 사운드를 얻을 수 있다. 대체로 어떻게 듣든, 무엇을 듣든 간에 360도 사운드에 아주 가깝다.
승자: 동률
아이폰 11 프로 맥스 대 갤럭시 노트 10+: 생체인식
아이폰 11 프로 맥스는 앞서 나온 XS처럼 페이스ID를 유일한 생체인식 보안 기능으로 활용한다. 삼성은 지문 센서를 계속 고수하고 있다. 위치를 기기 뒤쪽에서 앞쪽으로 옮겨서 디스플레이 안에 두기는 했다. 갤럭시S 10+에 비해 노트10+에서 큰 주목을 받지는 않았지만, 3D 안면 인식에 비하면 여전히 이상적이지도 않고, 미적지근하다.승자: 아이폰 11 프로 맥스

아이폰 11 프로 맥스 대 갤럭시 노트 10+: 색상
두 모델 모두 4가지 색상 중에 고를 수 있다. 아이폰 11 프로는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골드, 그리고 미드나잇 그린이라는 다크 그린 색상이 새롭게 추가되어 출시된다. 노트 10+에는 아우라 블랙, 아우라 화이트, 아우라 블루, 그리고 빛이 어떻게 비추는지에 따라 색이 변하는 새로운 아우라 글로우가 있다. 어떤 제품을 쓰든 보통은 케이스를 쓰는 사람이 많겠지만, 그래도 노트 10+에서 눈을 뗄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승자: 갤럭시 노트 10+
아이폰 11 프로 맥스 대 갤럭시 노트 10+: 결론
두 제품 모두 매우 비싸지만, 각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최고 중의 최고를 얻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비교 목록에서는 노트 10+가(헤드폰 잭이 정말 그립기는 하지만) 아이폰 11 프로 맥스를 조금 앞서지만, 어느 하나만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는 어렵다. 누군가가 필자에게 1,100달러를 건네 주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한다면, 아마도 카메라의 장점 때문에 아이폰 11 프로 맥스를 고를 것이다. 물론, 아직 시험해 보지 않고는 확실히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애플의 과거 실적을 보면 아이폰을 선택하게 된다. editor@itworld.co.kr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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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l
데이터센터 성능을 재정의하는 게임 체인저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 Getty Images Bank AI, HPC, 첨단 분석 등 새로운 유형의 워크로드가 급부상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성능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이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인텔은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코드명 사파이어 래피즈)라는 답을 내놓았다. 인텔은 이전 세대에 비해 성능, 확장성 및 효율성을 크게 개선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로 차세대 데이터센터에 대한 인텔의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성능 최적화의 새로운 관점 ‘워크로드 최적화’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다양한 워크로드 각각의 요구에 맞는 최대 성능을 끌어 낸다’라는 한 줄로 핵심을 짚을 수 있다. 이 프로세서의 설계 사상은 AI, HPC, 첨단 분석 등 다양한 워크로드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CPU 및 관련 기술을 설계하고 최적화하는 것이다. 최근 기업들이 주목하는 주요 워크로드는 각각 성능에 대한 요구와 기준이 다르다. 예들 들어 AI 워크로드는 매트릭스 연산과 병렬 처리에 크게 의존한다. 더불어 대용량 데이터 세트를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CPU와 메모리 간의 효율적인 데이터 전송을 위해 높은 메모리 대역폭이 필요하다. AI 워크로드에 맞는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인텔은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 고급 매트릭스 확장(AMX)과 같은 특수 명령어 세트와 통합 가속기를 내장하였다. 이는 꽤 주목할 개선이다. AMX의 내재화는 CPU도 AI 처리가 준비됐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AI 인프라에서 CPU의 역할을 크게 확장할 전망이다. 최근 ChatGPT의 등장과 함께 모든 기업의 관심사가 된 초거대 언어 모델 기반 생성형 AI 전략 수립에 있어 AMX에 관심을 두는 곳이 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HPC 워크로드는 복잡한 수학적 계산이 포함되며 높은 부동소수점 성능을 보장해야 한다. HPC 워크로드에는 병렬 처리가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멀티코어 CPU는 이러한 워크로드를 가속하는 데 있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대규모 HPC 시뮬레이션은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를 위해 높은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도 요구한다. 이런 특수성도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유연하게 수용한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최대 8채널 DDR5 메모리 구성 및 인텔 옵테인 퍼시스턴트 메모리(Optane Persistent Memory)를 지원하여 HPC 시뮬레이션을 위한 높은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을 제공한다. 또한, PCIe 5.0을 지원하여 PCIe 4.0의 두 배에 달하는 대역폭을 제공하여 CPU와 가속기 및 스토리지와 같은 기타 장치 간의 통신 속도가 빠르다. QAT를 통해 암호화 및 압축 워크로드를 가속화하여 네트워킹 및 스토리지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의 성능과 효율성도 크게 높인다. 열거한 특징들은 HPC뿐 아니라 AI 워크로드의 성능 요구에도 부합한다. 다음으로 첨단 분석의 경우 적시에 통찰력을 제공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하려면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면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CPU가 필요하다. 인텔은 단일 스레드 성능 및 멀티 스레딩 기능을 향상시켜 실시간 분석을 위한 저지연 처리를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인텔 프로세서는 최적화된 캐시 계층 구조를 갖추고 있어 메모리 액세스 시간을 최소화하여 실시간 분석 워크로드의 지연 시간을 줄이고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여기에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넓은 메모리 대역폭으로 데이터베이스 성능을 향상하고 인텔 인-메모리 분석 가속기(IAA), 데이터 이동 속도를 높이는 인텔 데이터 스트리밍 가속기(DSA)까지 통합하여 실시간 데이터 처리 성능을 높였다. 요약하자면 워크로드마다 특화된 CPU 기능, 아키텍처 또는 가속기가 필요한 요구사항이 다르다. AI 워크로드는 가속 기술과 넓은 메모리 대역폭의 이점을 누리고, HPC 워크로드는 높은 부동소수점 성능과 병렬 처리가 필요하며, 실시간 분석 워크로드는 지연 시간이 짧은 처리와 효율적인 I/O 및 스토리지가 필요하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다양한 워크로드의 성능 요구를 수용하여 각각 최대의 성능을 끌어 낸다. 워크로드 최적화 성능 추구가 가능한 이유 CPU의 발전사를 보면 무어의 법칙의 시대를 지나 멀티 코어의 시기가 이어지고 있다. 멀티 코어는 현재 진화를 거듭 중인데 최근 동향은 더 나은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보장하는 가운데 워크로드별 최적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인텔은 코어 수를 늘리는 가운데 다양한 가속기를 CPU에 통합하는 방식을 택하였다. 이런 노력의 결과물이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다. 멀티코어 아키텍처는 병렬 처리를 가능하게 하여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예를 들어 인텔의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최대 60개의 코어를 가지고 있어 AI, HPC, 실시간 분석 등 다양한 워크로드 처리에 이상적이다. 여기에 다양한 가속기를 통합하여 워크로드마다 차이를 보이는 최적의 성능 목표 달성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또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CPU와 가속기 간의 고속 통신을 위해 설계된 개방형 산업 표준 인터커넥트인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인텔은 상호 연결 및 효율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4개의 실리콘 다이를 EMIB(Embedded Multi-Die Interconnect Bridge)라는 고급 패키징 기술로 연결했다. 인텔의 EMIB 기술은 CPU 설계 및 패키징의 패러다임 전환을 잘 보여준다. 인텔은 프로세서를 타일이라고 하는 더 작은 모듈식 구성 요소로 분할하고 EMIB라는 작은 실리콘으로 연결하여 하나의 Monolithic 구조와 같은 성능, 에너지 효율성 및 설계 유연성을 높였고 그 결과물이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다. 인텔은 고급 패키징 기술을 통해 다양한 가속기를 통합하면서도 높은 전력 효율을 달성했다. 가령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내장된 가속기를 사용하면 이전 세대 대비 워크로드 처리에 있어 평균 2.9배 높은 와트당 성능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더 자세히 알아보면 범용 컴퓨팅에서 53% 평균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AI는 최대 10배 높은 추론과 학습 성능, 네트워킹과 스토리지 분야에서는 95% 적은 코어로 더 높은 데이터 압축 성능을 보여 최대 2배 성능을 높일 수 있고, 데이터 분석의 경우 최대 3배 성능 개선이 가능하다. 달라진 게임의 법칙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의 등장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시장을 놓고 벌이는 다양한 프로세서 간 새로운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단순한 신제품이 아니다. 다양한 워크로드의 급변하는 요구 사항을 해결하고 성능, 확장성 및 효율성에 중점을 둔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한 인텔의 전략을 상징한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반도체 시장의 게임의 법칙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뀐다는 것을 보여주는 산증인이다.
Intel
인텔이 12가지 가속기로 데이터센터에 확장성과 유연성을 추가하는 방법
ⓒ Getty Images Bank 사파이어 래피즈(Sapphire Rapids)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진 인텔의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최근 출시됐다. 이 칩은 12가지 가속기로 주목받고 있지만 기능적인 흥미를 넘어 인텔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데이터센터, 서버, 클라우드 시장에 대응하는 방법이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프로세서의 근본적인 역할은 연산에 있다. 프로세서는 여전히 연산을 빠르게 많이 할 수 있으면 좋다. 하지만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의 종류와 특성이 다양해지면서 데이터를 다루는 방법도 진화했다. 그리고 이는 실질적인 성능의 향상으로 이어진다. 나승주 인텔 데이터센터 담당 상무는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새로운 데이터센터 환경을 반영한다고 설명한다. ⓒ Intel “단순히 작동속도와 코어의 개수를 늘리는 것만이 최고의 가치를 주는 것은 아닙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와 복잡한 데이터 처리에 대한 필요성을 풀어내기 위한 방법은 단순히 트랜지스터 수에만 의존할 일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인텔코리아 나승주 데이터센터 담당 상무는 데이터센터 환경이 달라지는 만큼 프로세서 구조도 새로 그려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 관점에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이전과 다른 두 가지 전환점을 갖는다. 한 가지는 연산의 양적 증가, 다른 하나는 데이터 처리의 효율성이다. “모놀리식 아키텍처로는 소켓당 절대적 성능을 높이는 데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단위 칩을 더 작게 만들고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방법으로 성능 손실을 최소화하고 단일 칩에 준하는 처리 능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최대 4개의 칩릿을 묶는 구조로 같은 공간 안에 더 많은 코어를 넣을 수 있다. ⓒ Intel 인텔은 사파이어 래피즈를 통해 ‘칩릿(Chiplet)’ 구조를 녹였다. 한정된 공간 안에 더 많은 코어를 넣는 것은 반도체 업계의 숙제였다.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4개의 칩릿을 이어 붙여 최대 60개 코어를 쓴다. 칩릿 구조는 생산이 훨씬 쉬워지고 필요에 따라서 단일 칩부터 2개, 4개 등 필요한 만큼 이어 붙여 다양한 설계의 자유도를 제공하기도 한다. 핵심 기술은 칩과 칩 사이를 손실없이 연결하는 데에 있다. “중요한 것은 인터페이스와 패키징 기술입니다. 사실 이 칩릿 구조는 인텔만의 고민은 아닙니다. 반도체 업계, 그리고 더 나아가 산업 전체의 숙제이기 때문에 이를 공론화해서 업계가 함께 답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나승주 상무는 기술 개방과 표준에 해결책이 있다고 말했다. UCIe(Universal Chiplet Interconnect Express) 컨소시엄을 통해 전 세계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경쟁을 내려놓고 답을 찾아가고 있다. UCIe는 단순히 코어와 코어를 연결하는 수준이 아니라 단일 패키지 안에서 GPU도, 컨트롤러도, 또 가속기도 성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이어붙일 수 있다. 성능의 확장 뿐 아니라 단순화된 칩들을 자유롭게 맞붙이는 설계의 자유도 얻게 된다. ⓒ Intel 이 모듈형 칩릿 구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바로 12가지 가속기다. 데이터의 특성에 맞는 처리 방법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인텔은 오래 전부터 MMX(Multi Media eXtension)와 SSE(Streaming SIMD eXtensions)를 비롯해 AVX(Advanced Vector Extensions)와 최근에는 AMX (Advanced Matrix Extensions) 까지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사파이어 래피즈의 가속기는 프로세서를 현대 데이터센터의 필요에 맞춰 최적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 나승주 상무의 설명이다. “클라우드는 가상머신과 네트워크는 물론이고, 암호화와 인공지능 처리까지 더욱 복잡해지기 때문에 기업은 설계의 고민이 많습니다. 클라우드에서 GPU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머신러닝의 학습과 추론 작업의 80%가 CPU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프로세서가 이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AMX(Advanced Matrix Extensions)가 더해진 이유도 막대한 실시간 학습 데이터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범용적인 인공지능 학습이 CPU만으로 충분히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AMX는 텐서플로와 파이토치 등 범용적인 머신러닝 프레임워크에 최적화되어 기존 환경을 그대로 가속한다. 12가지 가속기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특성에 맞는 서버를 구성할 수 있다. ⓒ Intel 마찬가지로 데이터센터에서 큰 리소스를 차지하는 암호화 효율을 높여주는 QAT(QuickAssist Technology), 로드밸런싱을 맡는 DLB(Dynamic Load Balancer), 인메모리 분석 처리를 가속하는 IAA(In-Memory Analytics Accelerator), 데이터 스트리밍을 가속하는 DSA(Data Streaming Accelerator) 등 별도의 전용 가속 코어를 두고, 필요에 따라서 가속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이는 데이터센터의 자원 관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된다. “가속기가 실제 현장에서 주는 가치는 특정 리소스를 빠르게 처리하는 것도 있지만 특정 처리에 대한 부담을 덜어 CPU가 본래 해야 할 연산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데이터센터에서 70개 코어를 할당해서 쓰던 암호화가 사파이어 래피즈의 QAT 가속기를 이용하면 11개 코어로 충분합니다. 나머지는 실제로 데이터센터가 처리해야 하는 인스턴스에 할당되면서 자원의 효율이 크게 높아집니다.” ⓒ Intel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구조의 변화와 가속기를 통해서 ‘스케일러블(Scalable)’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확장성을 갖게 됐다. 이는 곧 데이터센터의 최적화, 그리고 유연성과도 연결된다. 반도체는 시대의 흐름을 읽어야 하고, 인텔은 사파이어 래피즈를 통해 기술로 그 답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