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비서, 발전을 위한 임계 질량에 도달
시리, 알렉사, 어시스턴트, 코타나, 이 중 어떤 시스템도 완벽하지 않다. 일부는 조금 더 부족하기도 하다. 또 가상 비서를 개발한 모든 대기업은 정신을 차리고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활용례를 구축해야 한다.당연히 녹음 데이터를 기업이 저장해서는 안 되고, 녹음 데이터가 든 기기에 다른 개인이 접속할 수 업성야 하며, 사용자가 음성 비서에 질문한 내용을 아무도 알 수 없어야 할 것이다.
여기까지는 매우 상식적인 이야기다.
하지만 기술이 진보하고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자각이 커지면서 거대한 자본가조차도 조금씩 우려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하고 있다. 그리고 분명히 우려에도 이유가 있다. 에센츄어는 일반 사용자 83%가 개인적 경험을 담은 데이터를 공유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밝혔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기업이 데이터 취급 과정을 투명하게 밝힐 경우에 한해서다. 애플도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
현재 1억 1,180만 명의 미국 사용자가 음성 비서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 이마케터(eMarketer)의 조사에 따르면 음성으로 제어하는 비서 기술이 공식적으로 초기 보급 단계를 넘어 주류로 진화했다.
설문 조사에서 드러난 증거들
음성 형식의 질문과 명령을 이해하는 기기는 오늘날 수백만 대에 이른다. 스마트폰, 태블릿(특히 아이패드), 알렉사, 시리,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기기가 여러 종이다.이제는 손목에 음성 비서를 탑재한 기기를 착용하고, 고성능 자동차 안에서도 음성 명령을 사용하고, 은행 등의 서비스 센터 통화도 음성으로 제어하는 세상이다.
- 미국 인구의 3분의 1이상(33.8%)이 최소 월 단위로 음성 비서를 사용하며, 이 수치는 2021년에는 36.6%에 달할 것이다.
- 이마케터는 2019년 미국에서 7,760만 대의 스마트 스피커가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 오범(Ovum)은 2021년 경 음성 비서 기기가 인구 수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음성 비서를 사용하는 진짜 목적은?
아마존은 알렉사에 음성 명령을 내려 수백 가지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애플의 단축어 앱도 시리를 통해 다양한 일을 조합할 수 있다고 말한다.음성 명령으로 할 수 있는 일의 범위가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사용자가 가장 빈번히 하는 작업은 음성 비서 진화의 초기 단계를 반영하는 것 같다. 길을 찾고, 전화를 걸고, 음악을 재생하고, 근처 가게를 찾을 때 음성 비서를 사용한다. 대다수 기업이 지역 검색 최적화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도 이해가 된다.
앞으로의 시나리오
최근 WEF(World Economic Forum)은 미래 음성 비서가 다음 기술 진화 단계에서 더욱 더 개인화될 것이라는 흥미로운 전망을 내놨다. 음성 비서는 연령, 성별, 말투 등의 차이에 민감하고 빠르게 반응하게 되고, 감정 상태도 파악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애플이 이미 시리의 사용자 감정 파악 연구를 위해 상담사와 치료사를 고용했다는 점을 잊지 말라.게이트박스(Gatebox)를 보면서 미래 음성 비서를 상상해보자. 게이트박스는 사용자를 감정적으로 도와주는 음성 비서를 개발하고 있다. 이럴 경우 아무리 고급 인력이나 광고 네트워크도 이런 음성 비서와의 대화를 누군가가 분석하기를 바라지 않을 것이다.
물론, 개인화의 진화는 곧 음성 비서의 맥락적 지각의 폭이 더 넓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시리의 경우에서도 알 수 있다. 일련의 동작과 단축어를 통해 시리는 사용자가 정기적으로 하는 활동을 분석해 사용자의 생활을 도우려고 한다.
이러한 경향이 함의하는 것은? 기업은 시리가 사용자가 화요일이면 엄마에게 전화를 건다거나, 호텔에 묵기 전에 미리 방의 공조 시스템에 액세스해 자동으로 방 온도를 맞추어 놓을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결국, 수많은 사용자로 만들어진 데이터를 통해 한 사람의 질병 예후를 알아보거나 필요한 사전 행동을 조언하는 음성 비서를 상상할 수 있다.
이미 스마트폰에 구축된 건강과 운동 데이터로 무장한 음성 비서보다 더 제때 경고 알림을 줄 수 있는 기기가 어디 있을까? 사용자의 상태에 적합한 건강 보험 상품을 자동으로 파악해 제시해 줄 수도 있지 않을까?
멋진 신세계인가, 디스토피아인가
이러한 시나리오를 불편해 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지금은 아직 완전히 똑똑하지는 않은 시리에게, 최신 영화를 상영하는 가까운 극장을 물어보거나, 영화에서 들었던 60년대 사이키델릭 록 음악을 틀어 달라고 요청하고, 지역의 유기견 보호소 위치를 알려달라고 명령하는 일에 겨우 조금씩 익숙해져 가는 단계에 해당한다.
그리고 지루한 반복적인 업무를 해내는 것과 나의 컨디션을 이해하고 기분 전환에 딱 알맞은 다음 단계를 준비해두는 지능적인 AI와 의사소통을 하는 미래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인간 본성과 기술 발전의 충돌은 아마도 불의 발견만큼이나 오래된 이야기일 것이다. 그리고 음성 비서의 발전과 AI의 진화는 더욱 더 변혁적인 모습이 될 것이다. 오범의 사용자 기술 부서의 책임자인 로넌 드 르네스는 “현재의 디지털 비서가 취하는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해내는’ 식의 접근법과 사용자가 두려워하면서도 선망하는 고도로 개인화된 미래의 가상 비서 경험 사이에는 어마어마한 격차가 있다. 개인 사용자의 데이터를 안전하면서도 합리적인 방식으로 디지털 비서에 전달할 수 있는 업체가 그 간극을 메우고 한 발 먼저 기회를 손에 넣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으로, 미국 인구의 1/3이 음성 비서 기술에 익숙해지는 상황에서, 2020년에는 애플이 시리OS를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정말이야, 시리?”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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