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플, 아마존이 어시스턴트, 시리, 알렉사 대화를 듣지 못하게 하려면
그 이유는 분명하다. 아마존과 구글은 가상 비서와의 대화를 ‘수동으로’ 검토하고 분석해서 “서비스를 개선”한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누군가 대화를 들을 수 있고, 알렉사나 구글 어시스턴트는 정확도를 분석하는 사람의 개입 없이는 개선할 수 없으며, 이들 업체들은 사용자들의 말을 더 잘 알아듣기 위해 이 작업이 필요하다.
애플 역시 사용자들에게 적절히 고지되지 않은 채, 시리와의 대화 녹음본을 협력 업체가 듣게 한다는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 http://www.itworld.co.kr/news/127337 아마존과 구글은 서드파티가 알렉사 및 어시스턴트의 녹음 내용을 듣지 못하도록 하는 옵션이 추가된 새로운 프라이버시 설정을 공개했다.
애플과 구글은 모두 현재의 검토 시스템을 중단한 상태이며, 애플은 향후 시리 녹음 내용을 듣지 못하게 할 수 있는 새로운 프라이버시 설정을 공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아마존 에코나 구글 홈 사용자라면, 당장 녹음 내용을 ‘사람이 검토하지 못하게’하는 방법이 있다. 그 방법을 알아본다.
아마존 알렉사와의 대화 내용을 듣지 못하게 하기
안드로이드나 iOS의 아마존 알렉사 앱을 실행해서 메뉴 > 설정 > 알렉사 프라이버시로 이동한다. ‘알렉사 향상을 위한 사용자의 데이터 관리(Manage How Your Data Improves Alexa)’를 탭하고 ‘아마존 서비스 개선과 신기능 개발에 도움주기(Help Improve Amazon Service and Develop New Features)’ 옆 토글을 해제한다.과거에 녹음된 내용을 삭제하고 싶다면, 알렉사 프라이버시 화면으로 돌아가서 ‘보이스 기록 검토하기(Review Voice History)’를 탭한다.
구글 어시스턴트 대화 내용을 듣지 못하게 하기
구글 홈 앱을 열고, 계정 > 설정 더보기(Google 어시스턴트 서비스 아래에 있음) > 어시스턴트 내 데이터 > 음성 및 오디오 활동으로 들어가서 옆에 있는 토글을 해제한다.활동 관리를 탭해서 구글 어시스턴트의 음성 녹음 내용 전부 혹은 일부를 삭제할 수 있다.
시리 대화 내용 삭제하기
애플은 아직 간단히 녹음을 비활성화하는 방법을 제공하지 않으며,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하지만 애플 서버에 있는 시리 대화 내역을 보고 삭제할 수는 있다. 다만 알렉사나 구글 홈 앱만큼 간단하진 않다.최근 대화 내용을 보고 싶다면, 시리를 구동한 다음 화면을 위에서 아래로 스와이프하면 된다. 가장 최근의 대화를 보여준다.
대화 내용을 삭제하려면 설정 > 일반 > 키보드로 이동해서 ‘받아쓰기 활성화’ 옆의 토글을 꺼야 한다. 그 다음 다시 설정 메인 화면으로 돌아가서 ‘Siri 및 검색’을 탭한 다음 ‘Siri야 듣기’와 ‘홈 버튼 눌러서 Siri 사용’의 토글을 해제한다. 이 둘을 끄면 시리를 끄고 싶은지 묻는 화면이 나타나는데, 여기서 시리를 끄면 애플 서버에서 사용자의 데이터가 삭제된다. ‘Siri 끄기’를 탭하면 시리 사용 기록이 즉시 삭제된다. 보유 중인 모든 디바이스에서 같은 절차를 반복해야 한다.
이 설정은 기기에서 시리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다시 사용하고 싶다면 비활성화한 것들을 다시 활성화해야 한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