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안드로이드

“안드로이드는 보안에 취약해?” 잘못된 상식을 깨뜨릴 5가지 보안 점검 질문

JR Raphael | Computerworld 2019.07.29

4. 모든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안드로이드 멀웨어를 찾아내서 설치하고 실행할 때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구글의 내부 통계에 따르면, 문제가 있는 앱이 플레이 스토어에 들어올 경우 그 앱은 개발자에게 부가 수익을 올려주는, 뭔가 음흉한 일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즉, 플레이 스토어에서 발생가능한 모든 잠재적인 악성 앱 설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2018년 클릭 사기 같은 것이다.

클릭 사기는 기록을 늘리기 위해 백그라운드에서 광고를 클릭한다는 앱을 말한다. 클릭 사기를 옹호하려는 것은 절대로 아니지만, 그렇다고 신분 도용, 데이터 손상, 보안 위협 마케팅이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처럼 인생을 바꿀 위협을 주는 정도는 아니다.

예를 들어, 지난 주에 화제가 된 "에이전트 스미스" 악성코드를 예로 들어보자. (물론 이번 주 헤드라인을 방금 확인한 결과 이것 말고도 사례는 차고 넘친다.) 모바일 보안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체크포인트가 발견해서 공개한 이 멀웨어는 "알려진 안드로이드 취약점을 이용해서 사용자의 지식이나 상호 작용 없이도 설치된 앱을 악성 버전으로 자동 대체한다"고 한다.

맙소사! 무서워서 의자 밑으로 몸을 숨겨야겠다. 

하지만, 잠깐만. 지금 무슨 말을 했나? (의자 밑에서는 잘 안들린다.) 이 무시무시한 맹수가 실제로 무슨 일을 저지른 것인가?

"이 악성코드는 금융 이익을 얻기 위한 사기성 광고를 보여주는데, 기기의 리소스에 광범위하게 액세스한다."라니?

맞다. 그게 전부다. 

그 외에도 이 앱은 주로 타사 앱 스토어에서 발견되었는데,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라면 아마 한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을 것이다. 체크 포인트의 자료에 있는 일부 작은 글씨에 따르면, 심지어 이들 앱 스토어에서도 일반적으로 "겨우 작동하는 사진 [유틸리티], 게임 또는 섹스 관련 앱들"에 들어가 있다(편리하게도 잘 알려진 블로그나 보도 자료에는 이러한 작은 글씨의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앞에서 말했듯이, 안드로이드 악성코드는 대부분 달러를 가로챌 수 있는 쉬운 기회를 엿보는 낮은 수준의 소매치기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직접적이지 않다. 즉, 희생자들의 삶에 침투해서 신분을 도용하는 도둑도 못 된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다음과 같은 질문이 생긴다. 
 

5. 현실 세계에서 정상적인 사용자가 악성 앱에 실제로 영향을 받은 적이 있는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보려고 한다.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모든 사용자 중 모바일 기기에서 합법적인 악성코드로 실제 피해를 받은 사례는 어느 정도인가? 우리가 방금 논의한 모든 주의사항을 고려한다면, 대답은 일반 적으로 "0"과 "없음" 사이 어디쯤 위치할 것이다. 

그리고 어떤 소프트웨어가 악명을 떨칠 수록, 일반 사용자의 삶과 관계가 있을 가능성은 더 줄어든다. 예를 들어, 이번 주에 신경 쓴 이름을 붙인 "모노클(Monokle)" 악성코드를 생각해보자. ("모노클"의 철자로 "k"를 써서 이름을 특이하고 위협적으로 보이게 하며, 검색어로 사용하기에 쉽다는 장점도 가진다. 모노클이 무슨 영향을 끼쳤는지 보도록 하자.)

"모노클"은 안드로이드에서 가장 오랫동안 보안 위협 캠페인을 만들어 온 업체인 룩아웃(Lookout)이 발견했다. 룩아웃에 따르면, 모노클은 "원격 액세스 트로이 목마 기능이 있고, 고급 데이터 유출 기술을 사용하고, 감염 장치에서 중간자 공격을 용이하게 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증서 저장소에 공격자가 지정한 인증서를 설치한다."

정말 무서워서 오금이 저릴 지경이다. 하지만 잠시만 생각해보자. 정확히 언제 이 멀웨어가 튀어나와 날 공격할까? 아무도 현실에서 이 무서운 괴물을 실제로 본 적이 없다. 그렇지 않은가? 아무도 그것이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지 모르지 않는가? 아니면, 평범한 사용자가 어떤 방식으로든 저 악성 코드와 마주칠 것이라고 믿을 만한 어떤 이유라도 가지고 있는가? 

이 질문이 사실이라고 치더라도 용기를 잃을 필요가 없다. “룩아웃 사용자라면 이미 2018년 초부터 모노클로부터 보호되어” 왔으니까 말이다. 

자, 여러분, 이것이 현실이다. 안드로이드는 확실히 보안 분야에서 골머리를 썩일 만한 가능성을 지닌 운영체제다. 보안 업체는 바로 이 점을 붙들고 수익에 도움이 되는 공포를 조성하기 위해 평범한 휴대폰 사용자의 순진함을 이용한다. 그러한 두려움이 없다면, 이 업체들은 소프트웨어를 팔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소프트웨어를 팔지 못하면, 사업을 접어야 한다.

결국 도움이 되는 것은 약간의 안드로이드에 관한 지식, 그리고 건전한 상식이다. 악한 거대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외에,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도 자기 업체가 관련된 선정적인 이야기를 과장하고 싶어하므로, 과장된 위협이 확산되는 일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안드로이드 보안에 대해 두려워하기 전에 항상 앞선 5가지 질문을 항상 생각하면서 안드로이드 보안 위생을 스스로 유지해보자. 그러면 최신 안드로이드 멀웨어라는 괴물이 아무리 과장된 모습으로 겁을 줘도 두려워하거나 떨 이유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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