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ㆍ협업

슬랙, 동영상 역량 강화 위해 줌(Zoom)과 협력

Matthew Finnega | Computerworld 2019.04.29
슬랙이 클라우드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업체인 줌(Zoom)과 파트너십을 맺고 슬랙의 동영상 역량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 파트너십은 지난주 열린 슬랙 프론티어(Slack Frontiers) 이벤트에서 공개됐다.

슬랙과 마찬가지로 상장을 준비 중인 줌은 시스코 웹엑스(Webex), 비즈니스용 스카이프(Skype for Business), 구글 행아웃 미팅 등과 경쟁하는 서비스인 줌 미팅(Zoom Meetings)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또한 줌은 회의실 및 전화 시스템도 제공한다.
 
ⓒ Zoom

또한, 최종 사용자들 사이의 입소문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다른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와의 통합이 강점인 개방형 생태계도 슬랙과 유사한 점이다. S-1 파일에 따르면, 2019년 줌의 매출은 3억 3,0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8% 성장했다. 

451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라울 카스타논 마르티네즈는 슬랙과 줌의 협력이 UCaaS(Unified communication as a service)와 팀 협업 소프트웨어 시장에 “매우 중요하며 파괴적인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한다. 

마르티네즈는 “두 업체는 전례없이 성장하고 있으며 수천개 조직의 팀워크 및 소통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슬랙의 동영상 계획

슬랙은 사용자들에게 동영상 기능을 제공하는 데 있어 파트너 생태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툼을 비롯해 블루진스(BluJeasn), 조인미(join.me), 웹엑스 미팅(Webex Meetings), 어피어인(appear.in), 로그미인(LogMeIn)의 고투미팅(GoToMeeting)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오범(Ovum)의 수석 애널리스트 팀 반팅은 “슬랙이 화면 공유 소프트웨어인 스크린 히어로(Screen Hero)를 인수했지만, 슬랙의 동시다발적인 커뮤니케이션 기능은 시스코나 링센트럴(RingCentral),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업체의 서비스에 비하면 기초적이다. 줌과의 협력은 이런 슬랙에 도움이 되며, 더 효율적인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경쟁사들과 달리 여전히 “스위트(suite)”가 아닌 “플랫폼(platform)”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슬랙 사용자들은 /zoom 명령어를 사용해 슬랙에서 바로 줌 미팅을 실행할 수 있는데, 이미 매월 1만 개 이상의 슬랙 팀이 이 기능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1년 전에 비해 사용 팀이 200% 증가했다.

지금까지 슬랙 개발자들은 줌의 API를 사용해 슬랙에서 줌에 액세스하도록 했는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훨씬 더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게 됐다. 예를 들어, 영상 회의에 참여하기 전 누가 회의 중인지 확인하는 기능이나, 줌 폰 서비스를 활용해 셀룰러, 데이터, 와이파이 연결로 다른 슬랙 사용자에게 전화를 걸 수 있는 기능 등이다. 

카스타논 마르티네즈는 이번 줌과의 협력으로 슬랙 포트폴리오의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면서 전통적인 UCaaS가 제공하는 기능들을 갖추게 됐으며, 동시에 UCaaS 서비스 제공업체들도 팀 협업 기능을 플랫폼에 추가하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단기간에 그럴 가능성은 적지만, 이런 기능의 중복으로 기업들은 슬랙이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요구 사항을 완전히 해결할 수 있는지 평가하고 기존 UCaaS 솔루션을 대체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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