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시작과 함께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 들불처럼 번져 나갔다. 매일 수만 명의 대학생이 앞다퉈 페이스북에 가입했다. 페이스북은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제공하는 듯 보였다. 친구들과 연락할 수 있고 사진을 업로드할 수 있으며 이벤트를 계획할 수 있고 가장 중요하게 연인이나 친구,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을 ‘관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사실 페이스북이 이런 ‘능력’을 처음 준 것은 아니다. 소셜미디어 전문가 겸 창업가인 조디 쿡은 “세상이 소셜미디어의 힘을 확인할 첫 번째 기회를 준 것은 마이스페이스(MySapce)였다. 마이스페이스는 사람들의 일상을 지배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여줬다. 사람들은 완벽한 배경 사진을 찾아 인터넷을 수없이 많이 탐색하고, 프로필 사진을 만들려 수백 장의 셀카를 촬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리얼리티 TV가 부상하던 시대상에 맞는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열었다. 모든 사람이 유명해지고 싶어하는 세상을 의미하는 것이다. 마이스페이스 때문에 사람들은 실제 세상에서는 모르고, 온라인에만 아는 사람, 친구라는 개념에 친숙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까지를 기준으로 하면, 가장 오래 성공을 지속시킨 소셜 플랫폼은 페이스북이다. 마이스페이스의 성공은 오래가지 않았고, 첫 번째 소셜 네트워크인 프렌드스터(Friendster)도 급격한 속도로 쇠망했기 때문이다.
와이어드(Wired) 기사는 페이스북을 개척한 사람들 간 대화를 다뤘는데, 이는 현재의 플랫폼을 탄생시킨 각각의 선택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단순히 프로필 사진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사진을 업로드할 수 있도록 결정을 내렸다. 사람들은 여기에 좋은 반응을 보였다. 뉴스피드는 어떨까? 처음 도입되었을 때 ‘항의’가 많았다.
비판자들은 팔로워들에게 모든 업데이트가 브로드캐스팅 되는 방식은 ‘감시’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전에는 누군가의 페이지를 방문해야 업데이트를 추적할 수 있었음). 그러나 흥미롭게도, 이 기능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에 동조하는 목소리가 형성되었지만, 이와 동시에 여기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수 또한 급증했다. 사람들이 과거 어느 때보다 자주 사이트를 확인하게 된 것이다. 결국, 이 기능은 없어지지 않고 계속 유지되었다.
또 다른 중요한 결정은 ‘좋아요’ 버튼의 도입이었다. 지금은 인류 자체보다도 앞선 제2의 천성같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기능이다.
이런 결정들로 ‘참여’가 강화되었고, 소셜미디어를 확인하는 행동 양태가 일상의 일부로 자리를 잡았다. 공유와 스크롤링, ‘스토킹’이 널리 수용되는 일상 행동 양태가 된 것이다.
10여 년간 페이스북은 월간 활성 사용자가 22억 7,000만에 달하는 소셜미디어로 성장했다. 사용자 수를 국가 인구로 생각하면, 지구 최대의 국가나 다름없다. 그러나 이런 성공에도 쇠망할 것이라는 예측이 확산되었다. 꽤 오래전부터 이렇게 주장한 사람들도 있다.
몇 년 전부터 페이스북에 가입을 하고, 정기적으로 사용을 하는 젊은이들의 숫자가 감소했다. 이들은 대신 페이스북이 소유한 인스타그램과 스냅챗을 이용한다. 또 Z 세대 사이에는 틱톡(Tik Tok, 기존 뮤지컬리(Musical.ly) 같은 새로운 서비스의 인기가 더 높다.
이런 일이 일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페이스북이 이에 대해 걱정해야 할까? 소셜 앱의 생애주기는 성장기-장년기-노년기라는 단계로 분류할 수 있다.
소셜 미디어의 성장기(The Kids)
윌 프란시스는 마이스페이스에서 편집자로 일한 경력이 있는 소셜미디어 컨설턴트다. 그는 소셜미디어의 인기에 ‘생애주기’가 존재하는 경향이 있다고 믿는다. 그렇지만 초기에 성공하려면 젊은 층을 끌어당길 만 한 매력이 있어야 한다.
그는 “새로운 것을 선택해 시도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로부터 시작된다. 10대가 여기에 해당된다. 10대는 개방적이고, 네트워크 효과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 연령대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 효과란 다른 사람이 사용하는 특정 플랫폼이나 제품에 관심을 두는 것을 의미한다.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연령대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밀접한 사회 구조에서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과 아주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연령대기 때문이다.
이는 페이스북이 대학생들 사이에 급격히 확산된 이유, 스냅챗 같은 서비스와 (이보다 덜 알려진)틱톡 같은 플랫폼을 가장 일찍, 가장 빨리 도입한 연령대가 ‘20대와 트윈 세대(tween: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 세대)’와 10대인 이유를 설명해준다.
소셜 미디어의 장년기(The brand)
프란시스는 “소셜미디어 기업은 비용이 상승하고 있으며, 따라서 수익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앱들은 광범위한 사용자 기반을 자랑한다. 그러나 십대들은 놀라울 정도의 ‘쿨’함을 가져올 수 있지만, ‘소비력’에 한계가 있다. 프란시스는 “15세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은 장기적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초기 투자자와 주주들은 플랫폼 경영진에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하고, 자신들의 투자에 대한 수익을 반환하라는 압력을 넣기 시작한다.
이런 ‘곤경’으로 인해 생애주기의 다음 단계인 ‘장년기(The brands)’로 넘어가게 된다.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브랜드화를 하고, 더 광범위한 연령대를 끌어당기도록 시도하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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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gate
'반박 불가' 하드 드라이브와 SSD에 관한 3가지 진실
ⓒ Getty Images Bank 하드 드라이브가 멸종할 것이라는 논쟁이 10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빠른 속도와 뛰어난 성능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플래시 스토리지의 연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클라우드의 보편화 및 AI 사용 사례의 등장으로 인해 방대한 데이터 세트의 가치가 높아지는 시대에 하드 드라이브는 플래시 스토리지로 대체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전 세계 엑사바이트(EB) 규모 데이터의 대부분을 저장하는 하드 드라이브는 데이터센터에서 그 어느 때보다 필수적이다. 전 세계 데이터 세트의 대부분이 저장된 엔터프라이즈 및 대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데이터 성장에서 핵심이 될 것이다. 하드 드라이브와 SSD를 비교하자면, 하드 드라이브 스토리지는 2022년에서 2027년 사이 6,996EB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SSD는 1,363EB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Seagate 생성형 AI 시대에는 콘텐츠를 경제적으로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플래시 기술과 밀접하게 결합된 컴퓨팅 클러스터는 더 큰 하드 드라이브 EB의 다운스트림 수요를 직간접적으로 촉진할 것이다. 하드 드라이브가 왜 데이터 스토리지 아키텍처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지는 시장 데이터를 근거로 설명 가능하다. 가격 책정 근거 없는 믿음 : SSD 가격이 곧 하드 드라이브 가격과 같아질 것이다. 사실 : SSD와 하드 드라이브 가격은 향후 10년간 어느 시점에도 수렴하지 않을 것이다. 데이터가 이를 명확하게 뒷받침한다. 하드 드라이브는 SSD에 비해 테라바이트당 비용 면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하드 드라이브는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인프라의 확고한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 IDC 및 포워드 인사이트(Forward Insights)의 연구에 따르면, 하드 드라이브는 대부분의 기업 업무에 가장 비용 효율적인 옵션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터프라이즈 SSD와 엔터프라이즈 하드 드라이브의 TB당 가격 차이는 적어도 2027년까지 6대 1 이상의 프리미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 Seagate 이러한 TB당 가격 차이는 장치 구입 비용이 총소유비용(TCO)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장치 구입, 전력, 네트워킹, 컴퓨팅 비용을 포함한 모든 스토리지 시스템 비용을 고려하면 TB당 TCO는 하드 드라이브 기반 시스템이 훨씬 더 우수하게 나타난다. ⓒ Seagate 따라서, 플래시는 특정 고성능 작업의 수행에 탁월한 스토리지이지만, 하드 드라이브는 당분간 안정적이고 비용 효율적이며 널리 채택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이터센터에서 계속해서 주류로 사용될 것이다. 공급과 확장의 관계 근거 없는 믿음 : NAND 공급이 모든 하드 드라이브 용량을 대체할 정도로 증가할 수 있다. 사실 : 하드 드라이브를 NAND로 완전히 교체하려면 감당할 수 없는 설비투자(CapEx)가 필요하다. NAND 산업이 모든 하드 드라이브 용량을 대체하기 위해 공급을 빠르게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은 재정적, 물류적으로 엄청난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간과한 낙관적인 생각이다. 산업 분석기관 욜 인텔리전스(Yole Intelligence)의 2023년 4분기 NAND 시장 모니터 리포트에 따르면, 전체 NAND 산업은 2015년~2023년 사이 3.1제타바이트(ZB)를 출하하면서 총 매출의 약 47%에 해당하는 2,080억 달러의 막대한 자본 지출을 투자해야 했다. 반면, 하드 드라이브 산업은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수요의 거의 대부분을 매우 자본 효율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씨게이트가 2015년~2023년 사이 3.5ZB의 스토리지를 출하하며 투자한 자본은 총 43억 달러로, 전체 하드 드라이브 매출의 약 5%에 불과하다. 그러나 NAND 산업의 경우 ZB당 약 670억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하드 드라이브가 데이터센터에 ZB를 공급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임을 알 수 있다. ⓒ Seagate 작업 부하 근거 없는 믿음 : 올 플래시 어레이(AFA)만이 최신 엔터프라이즈 작업 부하의 성능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 사실 :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아키텍처는 일반적으로 디스크 또는 하이브리드 어레이, 플래시, 테이프를 사용하여 특정 작업 부하의 비용, 용량, 성능 요구 사항에 최적화할 수 있도록 미디어 유형을 혼합한다. 기업이 플래시 없이는 최신 작업 부하의 성능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위험이 있다는 주장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이유로 반박 가능하다. 첫째, 대부분의 최신 작업 부하에는 플래시가 제공하는 성능상의 이점이 필요하지 않다. 전 세계 데이터의 대부분은 클라우드와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저장되어 있으며, 이러한 환경에서는 작업 부하 중 극히 일부에만 상당한 성능이 필요하다는 파레토 법칙을 따르고 있다. 둘째, 예산 제약이 있고 데이터 세트가 빠르게 증가하는 기업들은 성능뿐만 아니라 용량과 비용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플래시 스토리지는 읽기 집약적인 시나리오에서는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지만 쓰기 작업이 증가하면 내구성이 떨어져 오류 수정과 오버프로비저닝에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또한, 대규모 데이터 세트나 장기 보존의 경우 영역 밀도가 증가하는 디스크 드라이브가 더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일 뿐만 아니라 수천 개의 하드 드라이브를 병렬로 활용하면 플래시를 보완하는 성능을 달성할 수 있다. 셋째, 수많은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시스템은 다양한 미디어 유형의 강점을 단일 유닛에 원활하게 통합하고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조정된 소프트웨어 정의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이러한 스토리지는 유연성을 제공하므로 기업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요구 사항에 따라 스토리지 구성을 조정할 수 있다. AFA와 SSD는 고성능의 읽기 집약적인 작업에 매우 적합하다. 하지만 하드 드라이브가 이미 훨씬 낮은 TCO로 제공하는 기능을 AFA로 불필요하게 비싼 방법으로 제공하는 것은 비용 효율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AFA가 하드 드라이브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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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 영향력” 하드 드라이브의 나노 스케일 혁신
ⓒ Seagate 플래터당 3TB라는 전례 없는 드라이브 집적도를 자랑하는 새로운 하드 드라이브 플랫폼이 등장하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플래터당 3TB를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은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기존 드라이브 대비 거의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혁신은 데이터 스토리지의 미래와 데이터센터의 디지털 인프라에 괄목할 만한 영향을 미친다. AI의 발전과 함께 데이터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IDC에 따르면 2027년에는 전 세계에서 총 291ZB의 데이터가 생성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스토리지 제조 용량의 15배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데이터를 호스팅하는 대형 데이터 센터에 저장된 데이터 중 90%가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된다. 즉, AI 애플리케이션의 주도로 데이터가 급증함에 따라 물리적 공간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스토리지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 데이터 스토리지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지금 시대가 직면한 규모, 총소유비용(TCO), 지속가능성이라는 과제에 대한 논리적 해답인 셈이다. 열 보조 자기 기록(HAMR) 기술은 선구적인 하드 드라이브 기술로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을 위해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연구를 거쳐 완성되어 왔다. 씨게이트 모자이크 3+ 플랫폼은 이러한 HAMR 기술을 씨게이트만의 방식으로 독특하게 구현한 것으로, 미디어(매체)부터 쓰기, 읽기 및 컨트롤러에 이르는 복잡한 나노 스케일 기록 기술과 혁신적인 재료 과학 역량을 집약한 결정체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 비트를 변환하고 자기 및 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더욱 촘촘하게 패킹해서 각 플래터에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데이터센터에 있는 16TB 드라이브를 30TB 드라이브로 업그레이드하면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 더 낮은 용량에서 업그레이드한다면 상승 폭은 더욱 커진다. 이 경우, 테라바이트당 전력 소비량이 40% 감소하는 등 스토리지 총소유비용(TCO)이 크게 개선된다. 또한 효율적인 자원 할당과 재활용 재료 사용으로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테라바이트당 탄소 배출량을 55% 감소시켜 데이터센터가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은 하이퍼스케일과 프라이빗 데이터센터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며 전력사용량과 탄소배출량 역시 늘어나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10대 핵심기술 개발방향’에서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소모량을 20% 절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목표에 발맞춰, 집적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대용량 데이터 스토리지를 활용하는 것은 원활하고 지속적인 AI 모델 학습, 혁신 촉진 및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다.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의 경우 제한된 공간, 전력, 예산에 맞춰 확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하드 드라이브의 집적도 혁신은 점점 더 커져가는 클라우드 생태계와 AI 시대에 대응하는 해답이자, 동일한 공간에 더 많은 엑사바이트를 저장하면서도 자원 사용은 줄이도록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는 글로벌 데이터 영역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