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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육 현장 파고드는 윈도우 10 팀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공략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2019.01.28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룹 메시지 애플리케이션 팀즈를 업데이트해 학생, 교사, 교직원 간 협업 지원에 힘쓰기로 했다.

지난주 런던에서 개최된 벳 2019 교육 과학 기술 회의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여러 기능 중 하나는 학생 정보 시스템과 교사의 모바일 기기에서의 학교 과제 채점 작업 통합이다. 또한, 저예산 윈도우 10 노트북과 투인원 기기를 발표하면서 이미 교육 현장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구글 크롬북을 의식하고 있다.

2017년 팀즈를 발표한 지 2달이 지나 마이크로소프트는 교육 부문에서의 협업 앱으로서 기능을 맞춤화하기 시작했다. 오피스 365 에듀케이션 가입 요금제의 일부로 편입한 것이다.

교육 부문에서의 팀즈 시나리오는 3가지다.

첫 번째는 팀즈를 통해 교재 공유, 과제 배포, 검사, 평가 작업을 해서 학생과 교사 간 인터랙션을 증진하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교사 커뮤니티 안에서 교칙 등에 대한 자유로운 소통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교육 부문 수석 제품 관리자 저스틴 챈두는 마지막은 교사 집단 내부에서의 CTE(Collective Teacher Efficacy) 증진이라고 밝혔다. CTE 이론은 함께 협업하는 과정에서 교사들이(사회 경제적 배경과 부모 참여 여부 등 다른 요소와 비교해도) 학생들의 학업 성과 개선에 더 효율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챈두는 교사에게 모범 사례, 학습 자원과 교육 계획을 식별해 학생에게 전달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 팀즈의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 협업 학습 플랫폼 초크업(Chalkup)에 합류한 챈두는 “많은 교육자와 대화해 교육 현장에 교사 간 협업이 빠져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업그레이드

이밖에도 팀즈에는 학생 정보 시스템 통합 기능이 추가됐다. 챈두는 등록, 재무, 성적 등 다양한 데이터를 다루는 학교용 ERP 시스템과 비슷하다고 표현했다.

챈두는 그레이드 싱크(Grade Sync) 기능으로 교사가 자동으로 팀즈 과제 평가 기능에서 학생 정보 시스템으로 성적을 전송할 수 있어 중복 작업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컨설팅 업체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Creative Strategies) 수석 애널리스트 캐롤라이나 밀라니즈는 “교사의 시간을 절약하고 업무 흐름을 개선하는 작업은 무엇보다 훌륭한 기능이다. 학생 정보부터 성적 매기기까지 스마트하게 일하는 법을 찾아 중복 작업을 제거하고 싶다는 요구가 많다. 아직도 일선 학교에는 아날로그 프로세스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밀라니즈는 “학생 정보 시스템과 통합할 때의 문제는 너무 많은 도구가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다른 업체처럼 자사 솔루션을 출시할 때 핵심 사용자가 접근할 수 있는 다른 업체와 협력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레이드 싱크(Grade Sync)가 출시부터 바로 파워스쿨, 인피니트 캠퍼스, 캐피타 SIMS 등과 호환된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모바일 성적 매기기는 교사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모바일 앱에서 바로 팀즈에 접속해 과제를 평가할 수 있는 기능이다.

팀즈에는 표절 탐지 도구인 턴잇인(TurnItIn)을 팀즈에 통합했다. 턴잇인은 전 세계에 3,000만 명 사용자를 보유해 위키피디아 등 출처의 텍스트와의 유사성을 체크한다. 팀즈와 턴잇인 통합으로 교사는 팀즈 앱 안에서 바로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의 텍스트 표절 여부를 확인한다.

대대적인 개선을 거친 과제 제출 기능은 곧 적용될 예정이며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단순화했다고 한다.
 

윈도우 10 하드웨어

교육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윈도우 10 기기도 7종이나 발매됐다. 레노버 100e, 레노버 300e(투인원), 레노버14w; 에이서 트래블 메이트 B1(B118-M). 에이서 트래블 메이트 스핀 B1(B118-R / RN), 에이서 TravelMate B1-141, 및 교육용 델 래티튜드 3300이다.

모두 189~300달러 가격의 저렴한 기기다. 더욱 견고한 스타일러스 펜인 마이크로소프트 클래스 룸 펜도 발표됐다.

구글과 저가형 크롬북 노트북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최근 수 년 간 마이크로소프트는 더욱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왔다. 크롬북은 단순성과 저렴한 가격으로 교육 현장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크롬 OS 기기는 구글 소프트웨어 생태계,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의 경쟁자인 G 스위트와 생산성 도구 전체를 공급하게 된다.

밀라니즈는 새로운 윈도우 10 기기가 학교에서 구입할 만한 저렴한 가격에 출시되기는 했어도, 크롬북을 밀어내고 자리 잡는 것은 어려운 과제라고 지적했다. 또 “가격과 함께 관리 편의까지 신경쓴 마이크로소프트에 남은 가장 큰 장애물은 구글 기기 사용자를 데려오는 것이다. 학교 입장에서는 기존에 투자를 한 상황이고 교사들에게 새로운 도구를 교육해야 한다는 부담까지 더해 IT 기기 환경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점을 파고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환경 전환을 최대한 간단하고 쉽게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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