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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하이저, 사운드바 시장 공략…뛰어난 음향 궁합 기대

Jonathan Takiff | TechHive 2019.01.18
젠하이저의 헤드폰과 마이크는 일반 소비자는 물론 전문가들로부터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홈씨어터용 대형 스피커 분야에서는 아기나 다름없다. CES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젠하이저의 AMBEO 사운드바는 올인원 5.1.4 디자인으로, 13개 이상의 드라이버가 탑재된다. 젠하이저가 고급형 사운드바 시장의 일부를 차지하는 데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 Sennheiser

젠하이저 제품 책임자 막시밀리안 보이트는 AMBEO 사운드바가 이 영역에서 “음질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보이트는 “추가 스피커나 외부 서브우퍼 없이도 5.1.4 시스템이 마치 있는 것 같은 공간감을 전달한다. AMBEO는 30Hz~20KHz, +/-3db의 풀 스펙트럼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10분 정도의 짧은 청음 후에 동료 심사위원은 “이번 행사에서 들은 것 중 가장 뛰어난 사운드바다. 지금 살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물론 제품 출시는 5월에나 이루어지며, 가격도 2,499달러나 한다.
 
// 젠하이저는 소란스러운 CES 전시장에서 신형 AMBEO 시연에 이상적인 오디오 환경을 제공하는 데 긴 시간을 들였다. 사운드바 왼쪽의 안테나처럼 보이는 장치는 함께 제공되는 실내 교정 마이크이다. ⓒ Jonathan Takiff


필자의 첫 인상은 상당히 좋았지만, 냉소적으로 보자면 CES에 나온 수많은 사운드바 중 얼마나 들을 수 있겠는가?

또한 전용 청음 공간이 최적의 성능을 위해 매우 공들여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떠 있는 천장이나 벽면 패널, 특수 음향 처리 등이 들어가 일반적인 CEO 시험 공간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고급형 오디오 장비는 보통 커튼을 치고 바닥이 카펫인 공간에서 시연한다. 특히 바로 옆 전시관에서 시끄러운 비디오 게임 사운드트래픽이 청음실 바로 밖 부스까지 울리고 있었지만, 조용한 젠하이저의 전시공간 내부는 차폐된 무음실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젠하이저가 얼마나 진지하게 AMBEO를 만들었는지는 번쩍이는 알루미늄 본체부터 젠하이저의 특기인 고성능 드라이버를 가득 채운 것까지 몸집을 키운 제품 구성만으로도 알 수 있다. 전면 배치된 4인치 롱스로우 우퍼 6개와 3개의 1인치 알로이 돔 트위터, 측면 배치된 트위터 2개, 그리고 위쪽으로 배치된 3.5인치 풀 레인지 스피커로 500와트 출력을 제공한다.

케이스를 벗기면 500와트 출력을 내는 13개의 드라이버를 볼 수 있다.  ⓒ Sennheiser

젠하이저 제품만의 특징은 외장 마이크에서 잘 드러난다. 마이크는 지팡이 모양으로 받침대에 걸치는데, 실내 교정을 위해 사용하고는 옆으로 치워두면 된다. 사용자가 실내 여러 위치에 자리를 잡아야 하는 다른 실네 교정 헤드셋이나 마이크와는 달리 이 마이크는 한 곳에 두고 저절로 작동하도록 내버려 두면 된다. 최고의 출력을 즐기기 위해서는 측면 벽까지는 5m 이하, 전면 공간은 10m 이하라야 한다. 

젠하이저가 내세우는 또 하나의 강점은 독일의 유명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 IIS와 공동 개발했다는 것이다. 프라운호퍼는 오디오 관련 핵심 특허 다수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에는 멀티채널 몰입형 오디오 코덱인 MPEG-H 오디오도 있다. 이 코덱은 소니의 360 리얼리티 오디오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이기도 하다. AMBEO 사운드바는 돌비 애트모스와 DTS:X 객체 기반 멀티채널 형식과도 호환된다.

AMBEO 사운드바는 프라운호퍼의 가상화 기술인 업믹스 테크놀로지(Upmix Technology)를 사용해 입체 음향과 5.1 채널 콘텐츠를 몰입형 3D로 상향 변환할 수 있다. 기본 프리셋을 제공하지만, 사용자는 콘텐츠 종류에 따라 이런 특징을 조정할 수 있다. 보이트는 음악용 프리셋을 시연했는데,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를 재생하면서 악기의 세부 재현이 뛰어났다. 이모겐 힙의 콘서트 동영상을 재생하자 음향 효과는 한층 더 즐길만한 것이 됐다.
 
젠하이저 AMBEO 사운드바는 돌비 애트모스와 DTS:X, MPEG-H 오디오와 호환된다. ⓒ Sennheiser


음향을 키우기 위해 에코를 쌓기만 하는 처리나 개별 악기를 두드러지게 하기 위해 음질 특성을 변형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좀더 지능적인 기업이 적용된 것으로, 보이트는 향후에는 펌웨어 업데이트나 젠하이저 스마트 컨트롤 앱으로 더 세밀한 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향은 물론, 연결 옵션도 풍부해 크롬캐스트와 블루투스, 최신 eARC HDMI를 내장했으며, 3개의 표준 HDMI 포트, 광 입력 포트, 그리고 아날로그 RAC AUX 입력 포트를 제공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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