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합의 내용은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아마존은 Macworld에 곧 애플 기기를 판매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발표에서 아마존 대변인은 “아마존은 고객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으며, 그러기 위해서 사용자가 원하는 제품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애플과 비츠 제품을 아마존에서 전 세계에 판매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아마존에서 취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 제품으로는 맥, 아이패드, 아이폰, 애플 워치, 애필 TV, 아이패드 터치, 비츠 뮤직 제품, 애플 워치 밴드 등의 애플 액세서리 등이 있다. 아마존이 블랙 프라이데이가 다가오는 “수주 내에” 애플 제품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이 여러 제품(특히 전자 기기)을 타사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기로 유명한 사이트이기는 하지만, 애플 제품은 예외가 될 수도 있다.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은 애플, 애플 공식 판매점에서 직접 제공하기 때문에 정품임을 보장할 수 있다는 장점과 동시에, 일일 할인 가능성은 낮다. 더버지는 내년 1월 4일 이후 서드파티 판매자가 애플 제품을 아마존에서 판매할 수 없게 된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전 세계 3위의 소매 업체이자 최대 규모의 전자 상거래 업체다. 애플 제품을 아마존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면 일반 사용자와 모든 업계에 이익이 되는 결정일 것이다. 그러나 아마존 식의 파격 할인, 일반적인 깜짝 할인 행사를 기대할 수는 없다. 아마존과 애플의 합의는 가격이 아니라 가시성과 편의성, 사용자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히려 서드파티 판매자가 활동을 중단하게 되면서 애플 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기회가 하나 더 줄어든다고 볼 수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