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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XS 및 아이폰 XS 맥스 리뷰 “구형 아이폰 사용자들이 드디어 지갑을 열 때"

Roman Loyola | Macworld 2018.10.10


아이폰 XS 리뷰 : 카메라 성능 향상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맥스는 후면 카메라가 동일하다. 즉, 아이폰 X의 카메라와 마찬가지로 1,200만 화소, 듀얼 렌즈 시스템, 51mm 망원 렌즈와 f/2.4 조리개 값, 2x 광학 줌, 10x 디지털 줌, 그리고 광학식 손 떨림 보정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광각 렌즈는 더 좋아졌다. 아이폰 X의 광각 렌즈가 28mm에 최대 조리개 값 f/2.4였던데 비해 아이폰 XS에서는 26mm에 f/1.8로 더 넓은 화각을 자랑한다. 또한 센서 크기도 더 커져서 더 많은 광량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

아이폰 XS의 카메라에 대해서는 보다 심층적인 분석을 진행중에 있으며, 지금까지 받은 인상은 아래에 간단히만 적어 두었다. 추후 좀 더 자세한 카메라 분석 링크를 가지고 돌아오도록 하겠다.

개인적으로, 아이폰X만으로도 사진의 결과물은 충분히 만족스러웠는데 XS에서 카메라 성능이 더 개선된 걸 보고 참 잘 되었다 싶었다. XS의 결과물은 다채로운 색상을 자랑하며 무엇보다 디테일이 살아 있다. 아이폰 XS 카메라는 또한 아이폰 X에 비해 훨씬 더 다양한 광량 하에서도 안정적으로 훌륭한 결과물을 보여주었다.

아이폰 X에서 자동 모드로 찍은 사진(클릭하면 원본 보기 가능)

아이폰 XS에서 자동 모드로 찍은 사진(클릭하면 원본 보기 가능)

아이폰 X에서 자동 모드로 찍은 사진(클릭하면 원본 보기 가능)

아이폰 XS에서 자동 모드로 찍은 사진(클릭하면 원본 보기 가능)

특히 극도로 광량이 낮은 상태에서 찍은 사진에서 아이폰 XS의 카메라는 빛을 발했다. 아이폰X로 찍은 사진에 비해 선예도는 개선되었고, 훌륭한 노이즈 억제력이 인상깊었다. 사진을 찍으면 찍을수록 결과물의 차이는 더욱 극명하게 드러났다. 아마도 새로운 스마트 HDR 기능이 일등 공신이 아니었을까 싶다. 스마트 HDR 역시 아이폰 XS에서 처음 탑재한 A12 바이오닉 프로세서에 의존한 기능이며 곧 출시 될 아이폰 XR에도 동일한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아이폰 X에서 자동 모드로 찍은 사진(클릭하면 원본 보기 가능)

아이폰 XS에서 자동 모드로 찍은 사진(클릭하면 원본 보기 가능)

심도 제어 기능
아이폰 XS에서 새롭게 추가된 카메라 기능들 중에 심도 제어(Depth Control) 기능이 있다. 인물 사진 모드로 사진을 찍을 때 카메라 심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인물 사진 모드 사진 편집 화면에는 사진 밑에 심도 제어 툴이 등장한다. 이 툴은 f/1.4에서 f/16까지 다양한 조리개 값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며 그 결과를 미리 볼 수 있다. 이 조리개 값들은 시뮬레이션 된 F-스탑 값들이며 실제 렌즈의 조리개 값은 항상 f/1.8과 f/2.4에 고정되어 있다.




심도 제어 기능은 여러 모로 무척 유용하며, 사진에서 찍고자 하는 피사체를 강조하는 데 쓰인다. 하지만 이런 기능을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언제나 ‘정도를 지나치지 않는 것’이다. 이 효과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할 경우 오히려 피사체가 어색해 보이거나, 심지어 합성한 것 같은 느낌까지 준다. 물론 애초에 그런 느낌을 주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상관 없겠지만 말이다.

아이폰 XS 심도 제어, f/16(클릭하면 원본 보기 가능)


아이폰 xS 심도 제어, f/1.4(클릭하면 원본 보기 가능)

트루뎁스 카메라와 과도한 보정
신형 아이폰에 탑재된 (셀피 캠으로도 알려진) 트루뎁스 카메라는 아이폰 X과 비슷하다. 700만 화소와 최대 f/2.2 조리개 값, 스마트 HDR 지원, 인물 사진 모드 및 인물 사진 조명 지원, 그리고 1080p HD 영상도 촬영 가능하다. 한 가지 큰 차이점은 아이폰 XS 시리즈의 경우 1080p 영상을 60fps에 촬영할 수 있는데 비해 아이폰 X에서는 최대 30fps만 가능했다는 것이다.

이미 인터넷에는 아이폰 XS가 피부 톤을 자동으로 리터칭 해 줄 뿐 아니라, 피부의 잡티 제거를 너무 완벽하게 해 주는 나머지 결과물이 마치 인조인간 같더라는 후기가 많이 올라와 있다. Macworld 에디터들이 아이폰 XS로 셀카를 찍어 본 결과, 실제로 기존 아이폰들에 비해 상당한 보정이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 XS 이슈를 정리한 기사는 아이폰 X의 셀카와, 아이폰 XS 맥스의 셀카에서 이미지 보정의 차이를 보여준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왜인지 모르겠지만 셀카를 찍어도 그다지 보정이 많이 들어갔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아이폰 XS는 아이폰 X보다 피부 톤을 더 부드럽게 처리한며, 색도 바꾼다.

그러나 이러한 이미지 보정에 대해 애플 측에서는 이렇다할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사용자들의 경험에 의하면 스마트 HDR 기능을 꺼도 보정은 여전히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마도 노이즈 제어를 통해 보정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까 추측할 뿐이다. 할라이드(Halide) iOS 카메라 앱 디자이너인 세바스티앙 드 위드는 자신의 블로그 포스팅 https://halide.cam/ 에서 아이폰 XS의 셀카 보정 효과는 다름아닌 “공격적인 노이즈 억제 기능”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는 다행히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수정할 수 있는 문제이므로 향후 이미지 보정 기능이 바뀔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영상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맥스의 영상 촬영 사양은 아이폰 X과 동일하다. 후면 카메라에서는 4K영상을 24fps 및 30fps, 60fps로 촬영할 수 있다. 물론 4K 영상을 60fps로 촬영할 거라면 아마도 512GB 모델을 구매해야 용량 걱정 없이 촬영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1080p 및 720p 영상, 1080p 해상도 슬로우 모션 영상을 120fps 또는 240fps로 촬영이 가능하다.

아이폰 XS 시리즈는 전작보다 더 넓은 렌즈를 사용했기 때문에 영상 역시 더욱 시원 시원한 화각에 담을 수 있다.

그러나 사실 아이폰 XS의 영상 촬영에서 가장 달라진 점은 바로 소리 부분이다. XS는 스테레오 녹음이 가능하며, XS에서 동영상을 재생할 경우에도 아이폰 X 보다 훨씬 맑고 큰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아이폰을 사용해 동영상 촬영을 많이 하는 사람, 특히 영상 만큼이나 사운드 품질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동영상의 사운드 품질 개선 만으로도 아이폰 XS로의 업그레이드를 고려해 봄직하다. (필자의 경우 우리 가족의 ‘찍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영상의 품질이 무척 중요했고 XS의 카메라 성능에 무척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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