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AI 중심의 제품 최적화 계속…2019년 2세대 AI 프로세서 출시
인텔의 데이터 중심 혁신 서밋(Data Centric Innovation Summit)는 데이터센터와 AI를 노린 일련의 프로세서와 메모리를 발표하는 무대가 됐다. 인텔은 현재 리더가 없는 상태이지만, 여전히 상당한 기세를 자랑했다. 데이터센터 그룹 총괄 책임자인 내빈 셰노이는 힘든 일을 해냈다.

우선 제온 스케일러블(Xeon Scalable) 프로세서 소식이다. 코드명은 캐스케이드 레이크(Cascade Lake)인 차세대 칩은 인텔의 신형 옵테인 DC용 메모리 컨트로러와 내장 AI 가속기가 특징이다. 인텔은 딥러닝 추론1 워크로드를 현 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보다 11배 더 빨리 처리한다고 주장한다.
캐스케이드 레이크는 또한 향상된 보안 기능을 제공해 스펙터와 멜트다운 취약점을 해결하며, 인텔 딥러닝 부스트(Intel Deep Learning Boost)란 AI 확장 프로그램으로 AI용으로 설계된 인텔 AVX512 및 기타 명령어를 확장한다. 캐스케이드 레이크는 올해 하반기에 출하될 예정이다.
셰노이는 제온은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AI에 최적화된 프로세서가 아니었다며, 이후 제온 스케일러블 플랫품에 사용된 최신 아키텍처인 스카이레이크에서 추론 성능을 5.4배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셰노이는 인텔 옵테인 DC 관련 정보도 업데이트했다는데, 첫 생산분을 구글에 출하했으며, 일반 출시는 2019년으로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현재 너바나(Nervana)와 모비디우스(Mobidius)의 두 가지 AI 프로세서가 있다. 이 중 첫 상용 너바나 칩인 NNP L-1000이 2019년 출시될 계획인데, 이전 NNP 칩은 특정 애플리케이션에서 작업할 수 있는 개발자용이었다. 1세대 NNP 칩보다 학습 성능이 3~4배 개선됐다는 것이 인텔의 설명이다.
최근 인텔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CEO를 잃었고, 부활한 AMD와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멜트다운과 스펙터 버그를 처리해야 했고, AI 영역에서는 엔비디아가 인텔의 끼니를 먹어치우고 있다. 10나노 공정을 개발하는 데도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AI 관련 로드맵을 꾸준히 실행하고 있다. 조만간 인텔의 약속이 실현되기를 기대해 본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