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 현황 보고서’는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했거나, 비디오나 음악을 온라인에서 스트리밍한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한국, 영국, 미국 등 10개국 18세 이상 소비자 5,000명의 답변을 토대로 했다.
10개국의 응답자들은 디지털 미디어와의 상호작용 및 삶에 미치는 기술의 영향력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선호하는 디지털 장치와 얼마 동안 떨어질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전세계 소비자의 48%가 휴대폰과 하루도 떨어질 수 없다고 답변했다. 휴대폰에 대한 의존도는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이 가장 높았는데, 소비자의 69%가 휴대폰을 포기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휴대폰에 이어 2번째로 중요한 기술에는 노트북과 데스크톱 PC가 꼽혔으며, 전세계 응답자의 33%가 하루도 디지털 기기와 떨어질 수 없다고 답변했다.
또한, 소비자들은 아직까지는 아마존 에코, 구글 홈과 같은 디지털 비서를 폭넓게 사용하고 있지는 않았다. 전세계적으로 현재 19%만이 이들 기기 가운데 하나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사용율은 미국이 35%로 가장 높고, 일본이 7%로 가장 낮았다. 단 35%의 소비자만이 날씨, 뉴스, 리서치와 같은 일반적인 정보를 얻는데 디지털 비서를 완전히 신뢰한다고 답변했다. 1/3 미만(29%)은 온라인 쇼핑에, 22%는 홈 오토메이션 분야에 디지털 비서를 완전히 신뢰한다고 답변했다.
전세계 소비자 가운데 거의 절반(45%) 가량이 디지털 비서가 수집한 데이터의 개인정보보호 문제를 우려했으며, 42%는 장치에 대한 보안 및 해킹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전세계 61%의 소비자들은 DVD보다는 영화, TV 프로그램, 음악 등을 즐길 때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을 더 선호했다. 음악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53%가 스트리밍 방식을 선호했으며 8%만이 여전히 오디오 CD를 구매하고 있었다. 음악은 전세계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온라인 콘텐츠였으며, 영화, TV 프로그램, 앱이 그 뒤를 이었다.
조사 대상 가운데 한국 소비자들의 87%는 디지털 기술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변했다. 51.5%는 하루 또는 그 이상 휴대폰 사용을 중단하기 어렵다고 답변했으며, 단 1.8%만이 영구적으로 휴대폰 사용을 중단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한국인들은 디지털 콘텐츠 중에서 음악에 가장 많이 액세스하고 있었으며, 절반 이상(58.8 %)이 최소 한 주에 한번 디지털 음악에 액세스하고 있다. 한국은 매일 온라인으로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비율이 9.4%로, 조사된 나라 중 비율이 가장 낮았다.
다른 나라 소비자들에 비해, 한국의 소비자들은 영화 및 TV 프로그램(61%), 음악(68.6%)을 유료로 이용하겠다는 비율이 높았다. 한국의 소비자들은 영화 및 TV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여 오프라인으로 시청하겠다는 의견이 48%로 다른 나라 소비자들보다 높았다.
한국인들은 휴대폰을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다른 기기보다 음악 스트리밍에 더 많이 사용한다. 15.8%는 디지털 비서를 사용하고 있으며, 37.8 %는 구매 의사가 없다고 답변했다. 48%는 디지털 비서가 수집한 데이터의 개인정보보호 문제에 대해 우려했다. 38.4%는 디지털 콘텐츠 사용 시의 오류로 인해 불편함과 서비스 저하를 경험했으며, 43.6%는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스트리밍 시의 문제를 콘텐츠 제공업체 탓으로 여겼다.
라임라이트네트웍스 선임 디렉터 마이클 밀리간은 “디지털 상호작용은 오늘날 사회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삶의 생산성과 연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엔터테인먼트, 정보 확보 및 일상업무의 단순화를 위해 이 같은 연결된 장치에 더 많이 의존할수록, 성능에 대한 기대치는 더 높아진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