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라면 기대감을 가질만 하다. 물론 인텔의 트윗이 자사 GPU의 공략 대상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인텔은 데이터센터와 게임용 PC 둘 다를 노린다고 인정했다. 어느 쪽을 먼저 공략할 지는 밝히지 않았다.
인텔이 그래픽 카드를 다시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낸 것은 2017년 11월, AMD의 그래픽 책임자 라자 코두리를 영입한다고 발표했을 때이다. 코두리는 그래픽 업계에서는 오랫동안 존경 받는 인물이지만, 불과 3년 만에 구체적인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다.
애널리스트 라이언 쉬럿은 2020년에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에 대해 AMD의 라데온, 엔비디아의 지포스 제품군과 공격적으로 경쟁하겠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쉬럿은 인텔이 저돌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으며, AMD나 엔비디아와 같은 성능과 효율성을 갖추거나 최소한 20% 더 저렴한 가격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쉬럿은 인텔 GPU 사업의 전망에 의문을 표했다. 쉬럿은 “새로운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필요한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툴을 구축하고 공고히 하는 것은 아무리 실리콘 밸리의 대형업체라고 해도 힘든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인텔이 독립형 그래픽 카드를 약속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도 지적했다. 2009년 인텔의 라라비(Larrabee)는 2010년에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실제 제품은 출시되지 않았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