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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32코어 쓰레드리퍼 2로 인텔 압도…연내 출시 계획

Mark Hachman  | PCWorld 2018.06.07
컴퓨텍스에서 AMD가 인텔을 한 발 앞질렀다. 인텔은 28코어 코어 칩으로 컴퓨텍스 참가자들을 놀라게 했지만, 바로 다음 날, AMD가 32코어 64쓰레드의 쓰레드리퍼 2를 발표한 것이다.



AMD의 컴퓨팅 및 그래픽 사업부 부사장 짐 앤더슨은 쓰레드리퍼 2의 성능을 “헤비메탈 성능”이라고 요약했다. 2017년 컴퓨텍스에서 1세대 쓰레드리퍼를 발표한 지 1년 만이다.

쓰레드리퍼 2는 2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를 모델로 하며, 12나노 젠+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특히 동일한 TR4 소켓을 사용하고 공랭식이기 때문에 기존 쓰레드리퍼에서 차세대 버전으로 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AMD는 32코어 64쓰레드라는 터무니없다고 할 만큼 강력한 쓰레드리퍼 2의 사양을 강조했다. 하지만 앤더슨은 더 많은버전이 출시될 것을 약속했고, 기자 회견 이후의 인터뷰에서는 24코어 버전도 언급했다. 첫 번째 칩은 3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AMD는 라이젠 칩으로 성공을 거두었고, 앤더슨은 몇 가지 증거를 제시했다. 가장 많이 언급한 것은 자사가 게임 시장의 40%를 차지했다는 주장일 것이다. AMD는 이런 추동력을 계속 이어갈 계획인데, 2018년에만 60가지 신형 라이젠 시스템이 출시된다. 노트북 시장에서는 지난 해 10월 라이젠의 모바일 버전을 출시했는데, 앤더슨은 경쟁 인텔 제품과 비교해 30% 더 높은 CPU 성능과 100% 더 높은 GPU 성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클라이언트 전략 및 사업 개발 담당 부사장 케빈 렌싱은 노트북 영역에서 라이젠이 거둔 성공의 일부 사례도 소개했다. 대표적인 곳이 델인데, 델은 데스크톱 플랫폼도 2세대 라이젠으로 갱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수스는 라이젠 7 2700U와 지포스 GTX 1070을 묶은 이상한 구성의 X570D를, 레노버는 아이디어패드 530S를 소개했다.

AMD CEO 리사 수는 HP와 델, 레노버가 업무용 데스크톱 프로세서인 라이젠 프로(Ryzen Pro)를 채택했으며, 이미 5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라이젠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영역에서는 새로운 소식을 많이 발표하지 않았다. AMD는 파워컬러(PowerColor)가 미니 ITX용 소형 베가 56 나노 그래픽 카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또 워크스테이션용 라데온 베가 GPU의 7나노 파생 제품을 소개하며 조만간 일반 소비자용 7나노 GPU도 출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내년에 출시될 서버용 에픽 프로세서의 7나노 버전도 공개했다.



현재 4억 대 이상의 PC와 게임기가 AMD의 라데온 기술을 사용한다. 리사 수는 자사의 이전 세대 GPU와 비교해 10배 이상 많은 베가 GPU가 사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버 프로세서인 에픽 역시 50개 서버 플랫폼을 확보했다며, 시스코와 HPE, 텐센트를 내세웠다.

한편, 라데온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 데이빗 왕은 AMD의 로드맵을 다시 한 번 보여줬는데, 공정 기술과 아키텍처를 번갈아 개선하는 기존 로드맵 그대로였다. 왕은 “우리는 매년, 일관성 있게 해마다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 것을 약속한다”라고 강조했다. 왕의 이런 메시지는 한동안 새로운 그래픽 아키텍처는 없을 것이라는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발언을 반박하는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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