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머니 사정이 안좋은 게이머이든 엄청난 속도에 투자할 여력이 있는 게이머이든 누구에게나 최고의 CPU는 따로 있기 마련이다. 요약 하면 다음과 같다.
- 대부분 사람이 만족하는 게임용 CPU : 인텔 코어 i5-8400
- 저렴한 게임용 CPU : AMD 라이젠 3 2200G
- 고성능 게임용 CPU : 인텔 코어 i7-8700K
- 최적의 스트리밍용 CPU : 라이젠 5 2600X 또는 라이젠 5 2700X
이제 하나씩 살펴보자.
대부분 사람이 만족하는 게임용 CPU : 인텔 코어 i5-8400
인텔 코어 i5-8400은 대부분 사람들에게 똑같이 잘 맞는 최고의 게임용 CPU다. 게임은 빠른 CPU를 선호한다. 코어 i5-8400은 인텔 8세대 프로세서의 맹렬한 싱글 쓰레드 성능을 기반으로 빠른 터보 부스트 클럭 속도로 동급 최강인 코어 i7-8700K에 조금 뒤처지는 성능을 제공한다. 물론 가격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인텔이 6세대에서 i5 코어를 6개로 늘리면서 코어 i5-8400은 하이퍼 쓰레딩이 없이도 멀티 쓰레드 게임과 일상적인 데스크톱 활동에 만족할 만한 성능을 가져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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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i5-8400는 가격도 적당하다. 아마존에서는 여분의 CPU 쿨러도 번들을 포함해 180달러면 충분하다. 이미 공개된 더 빠른 사양의 코어 i5-8600K는 팬을 제외하고 아마존에서 245달러다. 코어 i5-8400을 오버클러킹할 수는 없지만, 중요하지 않다. 여러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한, 오버클로킹이 가능한 K 시리즈 칩을 포기하면 값비싼 Z370 메인보드를 H370 또는 B360 메인보드로 대체할 수 있어 돈을 더욱 아낄 수 있다.
코어 i5-8400은 빠르면서 탁월한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게임에 중점을 두지 두지 않는다면 적절하지 않은 칩일 수도 있다. 6개의 CPU 코어는 많은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스트리밍, 영상/이미지 편집 또는 매우 집약적인 멀티태스킹이 필요할 경우, 50달러 정도를 더 내고 2세대 라이젠 5 2600X(아마존에서 230달러)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라이젠 5 2600X는 6개의 코어에 멀티쓰레딩으로 총 12개의 쓰레드를 제공하며, 모든 라이젠 칩은 오버클러킹을 지원한다. 라이젠은 좀 더 균형 잡힌 칩이지만, 순수한 게임을 위해서는 코어 i5-8400을 사용하는 편이 낫다.
저렴한 게임용 CPU : AMD 라이젠 3 2200G
통장 잔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게임 CPU를 원한다면 라이젠 3 2200G 이외의 다른 것은 볼 필요도 없다. AMD의 지속적인 "APU" 전략으로 이 칩은 4개의 라이젠 CPU 코어와 AMD의 강력한 라데온 베가 컴퓨팅 유닛 8개를 결합했다. 결로적으로 그래픽 카드 없이도 PC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견고한 성능의 칩이다.
라이젠 3 2200G는 포트나이트(Fortnite), 도타 2(Dota 2), 리그 오브 레전드(Legend of Legends) 및 로켓 리그(Rocket League) 같은 e스포츠 타이틀을 쉽게 소화한다. 데스티니 2(Destiny 2),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Rise of the Tomb Raider) 같은 AAA 게임에서도 놀라운 프레임 속도를 보여준다. 일부 그래픽 설정을 변경하고 최상의 결과를 얻으려면 게임 해상도를 다시 720p로 변경해야 하지만, 대다수 게임을 초당 30~60프레임으로 돌릴 수 있다.
1080p 에이수스 VG245H(아마존에서 150달러) 같이 합리적인 가격의 프리싱크(FreeSync) 모니터와 함께 사용하거나 그래픽 메모리로 사용하는 시스템 RAM을 좀 더 빠른 것으로 사용하면 스크래치나 끊김 현상을 완화해 게임 경험을 향상할 수 있다. 최적의 결과를 얻으려면 2,933MHz 또는 3,200MHz RAM 8GB가 이상적이지만, 속도가 그보다 낮더라도 효과는 좋다. 반드시 2개의 메모리를 듀얼 채널에 장착해 사용해야 한다. 싱글 채널은 라이젠 3 2200G의 게임 성능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한 호환 가능한 AM4 라이젠 메인보드로 APU를 오버클록하거나 별도의 그래픽 카드를 추가할 수도 있다.
라이젠 5 2400G(아마존에서 170달러)까지 올라가면 동시 멀티 쓰레딩과 3개 더 많은 베가 컴퓨팅 유닛으로 성능은 더 높아지지만, 비용 역시 확실하게 많이 든다. 라이젠 3 2200G는 대부분 사람들에게 더 좋은 선택지다. CPU 예산을 GPU 예산과 연동한다면, 쿼드코어인 코어 i3 - 8100(아마존에서 120달러)의 더 높은 싱글 쓰레드 성능 정도가 대안으로써 가치가 생긴다. 하지만 내장 그래픽 코어만을 사용할 생각이라면, 좋은 선택이 아니다. 인텔의 통합 그래픽은 AMD보다 훨씬 나쁘고 게임에 제대로 지원하지도 않는다.
고성능 게임용 CPU : 인텔 코어 i7-8700K
게임을 절대적으로, 가능한 한 빠른 속도로 즐기고 싶은 경우, 인텔 코어 i7-8700K만큼의 게임 성능을 제공하는 프로세서는 없다. 초고속 게이밍 모니터로 가능한 모든 프레임을 뽑아낼 생각이거나 지포스 GTX 1080 Ti와 같은 PC 애호가급 그래픽 카드를 구입할 계획이라면 더 알아볼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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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칩은 K시리즈 프로세서로서 인텔 Z370 메인보드와 함께 사용하면 오버클러킹이 가능해 그 어떤 것보다 속도를 낼 수있다. 고성능 쿨러와 결합하면, 5GHz 장벽을 깰 수도 있다. 인텔은 8세대 CPU의 코어수를 늘렸는데, 코어 i7-8700K도 6코어 12쓰레드를 제공한다.
물론 최첨단 게임 성능이 필요하지 않다면, 굳이 이 칩을 고려할 필요는 없다. 오버클러킹도 안되고 멀티쓰레드도 지원한지 않는 코어 i5-8400만으로도 절반 가격에 8700K의 기본 프레임 속도 정도는 노릴 수 있다.
AMD의 2세대 라이젠 7 2700X(아마존에서 330달러)는 업무용 작업에 탁월한 8개의 코어와 16개의 쓰레드를 제공하지만 인텔의 게임 성능에 뒤진다. 물론 라이젠 7 2700X는 코어 i7-8700K보다 30달러 더 저렴하다. 그리고 AMD의 놀랍도록 훌륭한 레이스 프리즘 쿨러가 제공된다. 인텔 칩은 쿨러가 없다. 다시 말해 비교 모델에 비해 30달러에서 60달러 수준의 추가 지출이 예상되는 만큼 라이젠 7 2700X에 비해 훨씬 많은 돈이 든다.
전반적으로 AMD의 칩이 더 나은 프로세서라고 생각한다. 다만 지금은 가장 성능이 뛰어난 게임용 CPU에 대한 이야기이고, 그런 점에서 코어 i7-8700K만큼 게임 프레임을 한계까지 뽑아내는 칩은 없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최적의 스트리밍용 CPU : AMD 2세대 라이젠 CPU
AMD의 CPU는 순수하게 게임 성능 면에서는 인텔 칩을 능가하지 못할지 모른다. 하지만 게임 플레이를 스트리밍하거나 녹화할 계획이라면, 코어 수의 분명한 이점은 라이젠에 우선권이 넘어간다. 영상 작업은 프로세서 쪽으로 기운다.
라이젠 7 2700X(아마존에서 330달러)에 있는 8개의 코어와 16개의 쓰레드는 단일 장비에서 재생하거나 녹음하는 경우, 특히 고해상도에다 비트 전송률과 품질 설정을 높인 상태에서 영상을 스트리밍하는 경우 최적의 스트리밍용 게임 CPU다. 2700X가 너무 과하다면 6개 코어 라이젠 5 2600X(아마존에서 230달러)도 멀티 쓰레딩 기능으로 강력한 스트리밍 성능을 발휘한다. 경쟁제품인 코어 i5-8600K는 하이퍼 쓰레딩이 없어 4개의 물리 코어만 사용한다.
테크 리포트(Tech Report)와 게이머스 넥서스(Gamers Nexus)의 2600X 및 2700X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라이젠 칩은 비슷한 사양의 인텔 CPU에 비해 스트리머 관점에서는 더 느린 속도로 동작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시청자를 위한 경험 면에서는 특히 품질이 상승한다는 점에서 라이젠이 더 낫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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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l
인텔이 12가지 가속기로 데이터센터에 확장성과 유연성을 추가하는 방법
ⓒ Getty Images Bank 사파이어 래피즈(Sapphire Rapids)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진 인텔의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최근 출시됐다. 이 칩은 12가지 가속기로 주목받고 있지만 기능적인 흥미를 넘어 인텔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데이터센터, 서버, 클라우드 시장에 대응하는 방법이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프로세서의 근본적인 역할은 연산에 있다. 프로세서는 여전히 연산을 빠르게 많이 할 수 있으면 좋다. 하지만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의 종류와 특성이 다양해지면서 데이터를 다루는 방법도 진화했다. 그리고 이는 실질적인 성능의 향상으로 이어진다. 나승주 인텔 데이터센터 담당 상무는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새로운 데이터센터 환경을 반영한다고 설명한다. ⓒ Intel “단순히 작동속도와 코어의 개수를 늘리는 것만이 최고의 가치를 주는 것은 아닙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와 복잡한 데이터 처리에 대한 필요성을 풀어내기 위한 방법은 단순히 트랜지스터 수에만 의존할 일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인텔코리아 나승주 데이터센터 담당 상무는 데이터센터 환경이 달라지는 만큼 프로세서 구조도 새로 그려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 관점에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이전과 다른 두 가지 전환점을 갖는다. 한 가지는 연산의 양적 증가, 다른 하나는 데이터 처리의 효율성이다. “모놀리식 아키텍처로는 소켓당 절대적 성능을 높이는 데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단위 칩을 더 작게 만들고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방법으로 성능 손실을 최소화하고 단일 칩에 준하는 처리 능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최대 4개의 칩릿을 묶는 구조로 같은 공간 안에 더 많은 코어를 넣을 수 있다. ⓒ Intel 인텔은 사파이어 래피즈를 통해 ‘칩릿(Chiplet)’ 구조를 녹였다. 한정된 공간 안에 더 많은 코어를 넣는 것은 반도체 업계의 숙제였다.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4개의 칩릿을 이어 붙여 최대 60개 코어를 쓴다. 칩릿 구조는 생산이 훨씬 쉬워지고 필요에 따라서 단일 칩부터 2개, 4개 등 필요한 만큼 이어 붙여 다양한 설계의 자유도를 제공하기도 한다. 핵심 기술은 칩과 칩 사이를 손실없이 연결하는 데에 있다. “중요한 것은 인터페이스와 패키징 기술입니다. 사실 이 칩릿 구조는 인텔만의 고민은 아닙니다. 반도체 업계, 그리고 더 나아가 산업 전체의 숙제이기 때문에 이를 공론화해서 업계가 함께 답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나승주 상무는 기술 개방과 표준에 해결책이 있다고 말했다. UCIe(Universal Chiplet Interconnect Express) 컨소시엄을 통해 전 세계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경쟁을 내려놓고 답을 찾아가고 있다. UCIe는 단순히 코어와 코어를 연결하는 수준이 아니라 단일 패키지 안에서 GPU도, 컨트롤러도, 또 가속기도 성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이어붙일 수 있다. 성능의 확장 뿐 아니라 단순화된 칩들을 자유롭게 맞붙이는 설계의 자유도 얻게 된다. ⓒ Intel 이 모듈형 칩릿 구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바로 12가지 가속기다. 데이터의 특성에 맞는 처리 방법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인텔은 오래 전부터 MMX(Multi Media eXtension)와 SSE(Streaming SIMD eXtensions)를 비롯해 AVX(Advanced Vector Extensions)와 최근에는 AMX (Advanced Matrix Extensions) 까지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사파이어 래피즈의 가속기는 프로세서를 현대 데이터센터의 필요에 맞춰 최적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 나승주 상무의 설명이다. “클라우드는 가상머신과 네트워크는 물론이고, 암호화와 인공지능 처리까지 더욱 복잡해지기 때문에 기업은 설계의 고민이 많습니다. 클라우드에서 GPU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머신러닝의 학습과 추론 작업의 80%가 CPU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프로세서가 이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AMX(Advanced Matrix Extensions)가 더해진 이유도 막대한 실시간 학습 데이터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범용적인 인공지능 학습이 CPU만으로 충분히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AMX는 텐서플로와 파이토치 등 범용적인 머신러닝 프레임워크에 최적화되어 기존 환경을 그대로 가속한다. 12가지 가속기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특성에 맞는 서버를 구성할 수 있다. ⓒ Intel 마찬가지로 데이터센터에서 큰 리소스를 차지하는 암호화 효율을 높여주는 QAT(QuickAssist Technology), 로드밸런싱을 맡는 DLB(Dynamic Load Balancer), 인메모리 분석 처리를 가속하는 IAA(In-Memory Analytics Accelerator), 데이터 스트리밍을 가속하는 DSA(Data Streaming Accelerator) 등 별도의 전용 가속 코어를 두고, 필요에 따라서 가속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이는 데이터센터의 자원 관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된다. “가속기가 실제 현장에서 주는 가치는 특정 리소스를 빠르게 처리하는 것도 있지만 특정 처리에 대한 부담을 덜어 CPU가 본래 해야 할 연산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데이터센터에서 70개 코어를 할당해서 쓰던 암호화가 사파이어 래피즈의 QAT 가속기를 이용하면 11개 코어로 충분합니다. 나머지는 실제로 데이터센터가 처리해야 하는 인스턴스에 할당되면서 자원의 효율이 크게 높아집니다.” ⓒ Intel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구조의 변화와 가속기를 통해서 ‘스케일러블(Scalable)’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확장성을 갖게 됐다. 이는 곧 데이터센터의 최적화, 그리고 유연성과도 연결된다. 반도체는 시대의 흐름을 읽어야 하고, 인텔은 사파이어 래피즈를 통해 기술로 그 답을 제시하고 있다.
Intel
데이터센터 성능을 재정의하는 게임 체인저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 Getty Images Bank AI, HPC, 첨단 분석 등 새로운 유형의 워크로드가 급부상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성능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이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인텔은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코드명 사파이어 래피즈)라는 답을 내놓았다. 인텔은 이전 세대에 비해 성능, 확장성 및 효율성을 크게 개선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로 차세대 데이터센터에 대한 인텔의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성능 최적화의 새로운 관점 ‘워크로드 최적화’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다양한 워크로드 각각의 요구에 맞는 최대 성능을 끌어 낸다’라는 한 줄로 핵심을 짚을 수 있다. 이 프로세서의 설계 사상은 AI, HPC, 첨단 분석 등 다양한 워크로드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CPU 및 관련 기술을 설계하고 최적화하는 것이다. 최근 기업들이 주목하는 주요 워크로드는 각각 성능에 대한 요구와 기준이 다르다. 예들 들어 AI 워크로드는 매트릭스 연산과 병렬 처리에 크게 의존한다. 더불어 대용량 데이터 세트를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CPU와 메모리 간의 효율적인 데이터 전송을 위해 높은 메모리 대역폭이 필요하다. AI 워크로드에 맞는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인텔은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 고급 매트릭스 확장(AMX)과 같은 특수 명령어 세트와 통합 가속기를 내장하였다. 이는 꽤 주목할 개선이다. AMX의 내재화는 CPU도 AI 처리가 준비됐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AI 인프라에서 CPU의 역할을 크게 확장할 전망이다. 최근 ChatGPT의 등장과 함께 모든 기업의 관심사가 된 초거대 언어 모델 기반 생성형 AI 전략 수립에 있어 AMX에 관심을 두는 곳이 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HPC 워크로드는 복잡한 수학적 계산이 포함되며 높은 부동소수점 성능을 보장해야 한다. HPC 워크로드에는 병렬 처리가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멀티코어 CPU는 이러한 워크로드를 가속하는 데 있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대규모 HPC 시뮬레이션은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를 위해 높은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도 요구한다. 이런 특수성도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유연하게 수용한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최대 8채널 DDR5 메모리 구성 및 인텔 옵테인 퍼시스턴트 메모리(Optane Persistent Memory)를 지원하여 HPC 시뮬레이션을 위한 높은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을 제공한다. 또한, PCIe 5.0을 지원하여 PCIe 4.0의 두 배에 달하는 대역폭을 제공하여 CPU와 가속기 및 스토리지와 같은 기타 장치 간의 통신 속도가 빠르다. QAT를 통해 암호화 및 압축 워크로드를 가속화하여 네트워킹 및 스토리지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의 성능과 효율성도 크게 높인다. 열거한 특징들은 HPC뿐 아니라 AI 워크로드의 성능 요구에도 부합한다. 다음으로 첨단 분석의 경우 적시에 통찰력을 제공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하려면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면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CPU가 필요하다. 인텔은 단일 스레드 성능 및 멀티 스레딩 기능을 향상시켜 실시간 분석을 위한 저지연 처리를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인텔 프로세서는 최적화된 캐시 계층 구조를 갖추고 있어 메모리 액세스 시간을 최소화하여 실시간 분석 워크로드의 지연 시간을 줄이고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여기에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넓은 메모리 대역폭으로 데이터베이스 성능을 향상하고 인텔 인-메모리 분석 가속기(IAA), 데이터 이동 속도를 높이는 인텔 데이터 스트리밍 가속기(DSA)까지 통합하여 실시간 데이터 처리 성능을 높였다. 요약하자면 워크로드마다 특화된 CPU 기능, 아키텍처 또는 가속기가 필요한 요구사항이 다르다. AI 워크로드는 가속 기술과 넓은 메모리 대역폭의 이점을 누리고, HPC 워크로드는 높은 부동소수점 성능과 병렬 처리가 필요하며, 실시간 분석 워크로드는 지연 시간이 짧은 처리와 효율적인 I/O 및 스토리지가 필요하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다양한 워크로드의 성능 요구를 수용하여 각각 최대의 성능을 끌어 낸다. 워크로드 최적화 성능 추구가 가능한 이유 CPU의 발전사를 보면 무어의 법칙의 시대를 지나 멀티 코어의 시기가 이어지고 있다. 멀티 코어는 현재 진화를 거듭 중인데 최근 동향은 더 나은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보장하는 가운데 워크로드별 최적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인텔은 코어 수를 늘리는 가운데 다양한 가속기를 CPU에 통합하는 방식을 택하였다. 이런 노력의 결과물이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다. 멀티코어 아키텍처는 병렬 처리를 가능하게 하여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예를 들어 인텔의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최대 60개의 코어를 가지고 있어 AI, HPC, 실시간 분석 등 다양한 워크로드 처리에 이상적이다. 여기에 다양한 가속기를 통합하여 워크로드마다 차이를 보이는 최적의 성능 목표 달성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또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CPU와 가속기 간의 고속 통신을 위해 설계된 개방형 산업 표준 인터커넥트인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인텔은 상호 연결 및 효율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4개의 실리콘 다이를 EMIB(Embedded Multi-Die Interconnect Bridge)라는 고급 패키징 기술로 연결했다. 인텔의 EMIB 기술은 CPU 설계 및 패키징의 패러다임 전환을 잘 보여준다. 인텔은 프로세서를 타일이라고 하는 더 작은 모듈식 구성 요소로 분할하고 EMIB라는 작은 실리콘으로 연결하여 하나의 Monolithic 구조와 같은 성능, 에너지 효율성 및 설계 유연성을 높였고 그 결과물이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다. 인텔은 고급 패키징 기술을 통해 다양한 가속기를 통합하면서도 높은 전력 효율을 달성했다. 가령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내장된 가속기를 사용하면 이전 세대 대비 워크로드 처리에 있어 평균 2.9배 높은 와트당 성능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더 자세히 알아보면 범용 컴퓨팅에서 53% 평균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AI는 최대 10배 높은 추론과 학습 성능, 네트워킹과 스토리지 분야에서는 95% 적은 코어로 더 높은 데이터 압축 성능을 보여 최대 2배 성능을 높일 수 있고, 데이터 분석의 경우 최대 3배 성능 개선이 가능하다. 달라진 게임의 법칙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의 등장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시장을 놓고 벌이는 다양한 프로세서 간 새로운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단순한 신제품이 아니다. 다양한 워크로드의 급변하는 요구 사항을 해결하고 성능, 확장성 및 효율성에 중점을 둔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한 인텔의 전략을 상징한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반도체 시장의 게임의 법칙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뀐다는 것을 보여주는 산증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