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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 브리핑 | 애플은 우리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

김현아 기자 | ITWorld 2018.04.26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애플의 관심은 지대하다. 애플 워치 출시를 기점으로 디바이스를 비롯한 의료 연구를 위한 소프트웨어와 새로운 센서 기술까지 사용자들의 건강 관리를 위한 통합적 생태계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머신러닝 활용해 애플 워치로 당뇨병도 탐지한다" 카디오그램
‘생명을 구하는 기기’로 진화 중인 애플 워치… FDA 승인 의료용 액세서리도 등장
팀 쿡, 애플 워치용 혈당 측정기 직접 테스트 중

이런 노력의 시작은 애플 워치였다. 애플 워치는 심박 센서는 물론 걷고 쉬고 자는 사용자의 활동 데이터까지 수집할 수 있어 사용자가 건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모든 데이터를 수집한다. 최근에는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액세서리부터, 애플 워치가 수집하는 데이터를 활용해 머신러닝으로 당뇨를 탐지하는 기술까지 등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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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애플 워치는 늘 착용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수집함으로써 일상적인 관리로 심각한 질병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또한, 애플 워치에 남겨진 데이터들은 응급 상황에서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데 도움도 된다.

“사용자가 직접 데이터 통제하는 것이 가장 매력” 애플 건강 기록 앱에 대한 두 병원의 평가
의사와 환자 간의 주 커뮤니케이션 디바이스로 부상한 스마트폰

그러나 건강과 관련된 애플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헬스킷(Health Kit), 리서치킷(Research Kit) 등을 통해서 의료용 전문 애플리케이션을 애플 생태계로 통합하고, 사용자가 모든 의료 기록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아이폰의 건강 앱은 그 중심에 있으며, 최근 애플은 의료 기록 통합 도구인 건강 기록 기능을 건강 앱에 추가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전자 의무 기록 정책과 맞물려 단순한 건강 관리가 아닌 사용자 혹은 환자의 모든 의료 기록 관리까지로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건강 기록 앱 도입을 테스트한 병원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애플, 임직원 위한 의료 서비스 센터 오픈… “상품화 가능성도”

건강과 관련된 애플의 노력이 모두 집약된 결과물도 곧 나올 예정이다. 애플이 임직원을 위한 의료 센터인 AC 웰니스(AC Wellness) 클리닉을 개소할 예정인 것. 표면적으로는 임직원 및 그 가족을 위한 복지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이것이 애플의 건강 서비스 및 제품의 테스트 베드라고 보고 있다.

어쨌든, 애플 워치를 비롯한 피트니스 밴드 및 스마트워치들은 사용자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심리적으로나 실질적으로나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또한, 전자 의무 기록 정책으로 인해, 이제 병원을 옮기거나 새로운 병원에 갔을 때 불필요한 검사 혹은 무거운 서류 더미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될 날이 머지않았다. 핵심은 과연 누가 지배적 플랫폼이 되느냐인데, 애플은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아우르는 생태계 조성을 통해 이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이제, 차세대 아이폰이 아닌 애플의 헬스케어 서비스 관련 발표에 더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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