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신러닝 활용해 애플 워치로 당뇨병도 탐지한다" 카디오그램
‘생명을 구하는 기기’로 진화 중인 애플 워치… FDA 승인 의료용 액세서리도 등장
팀 쿡, 애플 워치용 혈당 측정기 직접 테스트 중
이런 노력의 시작은 애플 워치였다. 애플 워치는 심박 센서는 물론 걷고 쉬고 자는 사용자의 활동 데이터까지 수집할 수 있어 사용자가 건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모든 데이터를 수집한다. 최근에는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액세서리부터, 애플 워치가 수집하는 데이터를 활용해 머신러닝으로 당뇨를 탐지하는 기술까지 등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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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애플 워치는 늘 착용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수집함으로써 일상적인 관리로 심각한 질병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또한, 애플 워치에 남겨진 데이터들은 응급 상황에서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데 도움도 된다.
“사용자가 직접 데이터 통제하는 것이 가장 매력” 애플 건강 기록 앱에 대한 두 병원의 평가
의사와 환자 간의 주 커뮤니케이션 디바이스로 부상한 스마트폰
그러나 건강과 관련된 애플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헬스킷(Health Kit), 리서치킷(Research Kit) 등을 통해서 의료용 전문 애플리케이션을 애플 생태계로 통합하고, 사용자가 모든 의료 기록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아이폰의 건강 앱은 그 중심에 있으며, 최근 애플은 의료 기록 통합 도구인 건강 기록 기능을 건강 앱에 추가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전자 의무 기록 정책과 맞물려 단순한 건강 관리가 아닌 사용자 혹은 환자의 모든 의료 기록 관리까지로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건강 기록 앱 도입을 테스트한 병원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애플, 임직원 위한 의료 서비스 센터 오픈… “상품화 가능성도”
건강과 관련된 애플의 노력이 모두 집약된 결과물도 곧 나올 예정이다. 애플이 임직원을 위한 의료 센터인 AC 웰니스(AC Wellness) 클리닉을 개소할 예정인 것. 표면적으로는 임직원 및 그 가족을 위한 복지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이것이 애플의 건강 서비스 및 제품의 테스트 베드라고 보고 있다.
어쨌든, 애플 워치를 비롯한 피트니스 밴드 및 스마트워치들은 사용자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심리적으로나 실질적으로나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또한, 전자 의무 기록 정책으로 인해, 이제 병원을 옮기거나 새로운 병원에 갔을 때 불필요한 검사 혹은 무거운 서류 더미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될 날이 머지않았다. 핵심은 과연 누가 지배적 플랫폼이 되느냐인데, 애플은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아우르는 생태계 조성을 통해 이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이제, 차세대 아이폰이 아닌 애플의 헬스케어 서비스 관련 발표에 더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