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리뷰 | 삼성 970 에보, WD 블랙 NVMe와 강력한 경쟁

Jon L. Jacobi  | PCWorld 2018.04.26
삼성의 에보(EVO) 제품군은 가장 빠른 TLC 기반 M.2 NVMe SSD라는 명성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4월 초, WD가 획기적인 블랙(Black) NVMe SSD를 출시함에 따라 그 명성을 빼앗겼다.

이에 대한 삼성의 대응은 바로 새로운 970 에보였다. 그러나 970 에보는 몇 가지 테스트에서 WD를 능가했지만 대용량 데이터의 지속적인 쓰기 성능에서 조금 떨어진다. 이런 부족한 점이 소수의 사용자에게는 영향을 미치기 쉽다.


Credit: Samsung

970 에보의 사양, 가격, 그리고 보증
삼성 970 에보는 표준 M.2 2280(폭 22mm, 길이 80mm), NVMe PCIe x4 SSD이다. 여기서 x4는 PCIe 3.0 연결을 가정할 때, 약 4Gbps의 대역폭을 위해 4개의 PCIe 레인을 사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 드라이브는 삼성의 64층 TLC(Triple-Level Cell/3-bit) 낸드를 사용하며 250GB 120달러(약 13만 원), 500GB 230달러(약 25만 원), 500GB 450달러(48만 6,000원), 1TB 850달러(91만 8,000월), 2TB 용량의 제품으로 제공된다. 이 제품군은 가격과 용량면에서 앞서 언급한 WD 블랙 NVMe 제품군과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있다.

삼성은 자체 TLC 낸드를 3비트 MLC라고 설명했다. MLC(Multi-Level Cell)는 다층 셀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자 그대로는 틀리지 않았다. 그러나 MLC는 일반적으로 처음 적용된 빠른 쓰기인 2비트 낸드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3비트 쓰기는 단순히 1비트, 2비트 쓰기보다 더 오래 걸린다. TLC의 쓰기 성능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삼성 970 에보는 TLC 일부를 싱글 비트 쓰기(Single-Level Cell/1-bit, SLC)만으로 처리한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훨씬 빠른 캐시가 생성된다.


이 표는 지속적인 쓰기에 사용할 수 있는 캐시의 양과 캐시를 사용하지 않을 때 속도를 나타낸다. Credit: Samsung

이 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삼성은 테스트를 하면 쉽게 알 수 있는 TLC 드라이브에서 사용하는 낸드 캐시 양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터보라이트(TurboWrite)는 기록되는 데이터 양과 유형에 맞게 낸드 캐시 크기를 지능적으로 조정하는 삼성의 기술 이름이다. 또한 삼성 970 에보는 성능을 가속화하는 DRAM 캐시 기능을 갖고 있는데, 250, 500GB 드라이브에서는 512MB, 1TB 드라이브에서 1GB, 2TB 드라이브에서 2GB 등이다.


라벨이 없는 970 에보의 앞면과 뒷면. Credit: Samsung

970 에보는 5년 제한 보증이 적용되며, 용량 250GB 당 150TBW(TeraBytes Written)를 보증한다.

에보의 성능
970 에보를 테스트하면서 성능을 예측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본지가 테스트 한 500GB 에보는 970 프로나 WD 블랙 NVMe와 동급의 성능을 보였고, 대용량 데이터 쓰기 테스트 전까지 1, 2개 테스트에서 오히려 조금 더 빨랐다.

하지만 그림과 같이 DRAM과 낸드 캐시가 고갈됐을 때, 48GB 대용량 파일 복사 테스트의 약 22GB 지점에서 지속적인 쓰기 성능이 절반으로 떨어지는 현상을 볼 수 있었다.


Cerdit: IDG

대부분의 사용자가 이런 대용량 데이터 쓰기를 하는 일은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정보를 접하는 사용자는 당황스러울 수 있다.

다음 테스트 결과치는 삼성의 값비싼 970 프로(진한 파란색)가 사용자에게 가장 빠른 M.2 NVMe SSD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저렴한 970 에보와 WD 블랙 NVMe 간 48GB 복사 테스트가 있기 전까지는 상당히 혼전 양상이었다. 이 결과치는 WD 블랙 NVMe 제품군이 확실히 삼성의 두 제품군 사이에 포진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Credit: IDG

CDM(CrystalDiskMark)6은 거의 모든 테스트에서 970 에보보다 WD 블랙 NVMe 손을 들어주었다. 하지만 이 두 제품 모두 970 프로에 비해서는 부족했다. 다양한 큐와 스레드 깊이로 작은 파일 성능을 강조한 크리스탈디스크마크6은 WD 블랙의 손을 들어주었지만 AS SSD 2.0은 다음 그림처럼 삼성 970 에보의 승리를 보여줬다.


Credit: Samsung

본지의 복사 테스트에서 삼성 970에보와 WD 블랙의 차이는 쉽게 드러났다. 하지만 이는 게임 디렉터리나 가상 시스템 폴더와 같은 대용량의 데이터를 복사하는 경우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소수의 사용자에게만 적용된다.

또한 사용자가 1TB 또는 2TB의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면 지속적인 쓰기 성능이 저하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앞선 삼성 터보라이트 그림은 작업이 캐시에서 벗어나는 지점을 정확히 알려준다.


테스트 한 500GB 970 에보는 캐시가 바닥이 났으며, 그 결과 20GB 지점에서 복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Credit: IDG

구매 가격에 따라 결론도 다르다
이는 대부분 각 용량에 따른 성능의 차이에 따라 나타내는 결과로, 250GB와 500GB 용량의 WD 블랙 NVMe는 전반적인 성능 측면에서 약간의 우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삼성 970 에보의 대용량 캐시가 오버런이 될 가능성을 크게 줄인 1TB와 2TB 용량에서는 대부분 무승부를 기록했다. 결국 사용자의 구매 결정은 어느 가격대의 드라이브를 구매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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