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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랙의 대규모 조직 툴 '엔터프라이즈 그리드', 보안과 맞춤 약관 기능 강화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2018.04.11
슬랙이 IT 리더와 관리자를 대상으로 하는 엔터프라이즈 그리드(Enterprise Grid)의 새로운 보안 과 규정 준수 기능을 공개했다.

주로 부서 단위로 채택되는 슬랙과 달리 엔터프라이즈 그리드는 전사적 시스템의 팀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중앙 집중식으로 관리할 때 사용된다. 또, 최대 50만 명의 대규모 조직을 지원한다.

엔터프라이즈 그리드는 출시 1년만에 전 세계의 150개 기업이 도입했다. 가장 규모가 큰 것은 매일 11만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가 접속하는 IBM이며, 그 외에도 5만~10만 명 규모의 기업이 엔터프라이즈 그리드를 선택했다. 슬랙의 최대 고객은 캐피털 원, 타겟, 콘드 내스트(Conde Nast)다.

앱과 사용자 관리

슬랙은 전사적 앱 관리 플랫폼 엔터프라이즈 그리드의 기능을 강화했다.


새로운 기능 중에는 슬랙 관리 대시보드(Slack Admin Dashboard)에 추가된 앱 항목이 있다. 앱 항목에서 조직의 모든 작업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앱 사용과 관리 방식 감독이 개선된다. 또, 누가 앱을 설치했는지, 어떤 채널을 사용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슬랙 엔터프라이즈 제품 이사인 일란 프랭크는 “조직 전반의 앱 활용 방식을 감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항목에서는 앱을 조직 전체에 배포하거나 제한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작업 공간 관리부서에게 프로세스 권한을 맡기지 않고, 모든 작업 공간에 인하우스 도우미 봇을 설치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또, 대규모 조직에서 새로운 사용자를 플랫폼에 추가할 수 있다. 작업 영역 검색 서비스로 자주 협업하는 동료의 이름을 검색하고, 관련 작업 영역을 찾을 수 있다.

프랭크는 이번 개선이 직원을 협업 소프트웨어로 데려오는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고자 하는 조직을 지원할 수 있는 변화라고 설명했다.

슬랙의 변화를 통해 처음에는 소규모나 내부 그룹을 겨냥했던 제품이 대규모 조직에까지 확대 적용되는 과정을 알 수 있다. 프랭크는 “매주 10명 정도가 새로 들어오는 500명 규모 조직의 이야기가 아니라, 5만명, 10만 명 규모의 복잡한 조직을 위한 기능”이라고 말했다.

451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 라울 카스트라뇽 마르티네즈는 도구의 배포 규모가 커지면서 슬랙의 기업 친화성을 향상할 때 새로운 기능이 유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르티네즈는 “슬랙의 성공은 유기적인 상향식 도입 방식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즉, 경영진이 아니라 직원들이 가치를 찾는 주체인 것이다. 새로운 기능을 통해 슬랙은 관리와 보안에 대한 기업의 요구 사항에도 반응했다”고 말했다. 마르티네즈는 “새로운 기능은 기업용 플랫폼을 계속 구축하겠다는 슬랙의 미션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보안과 규정 준수 기능 추가


규정 준수 기능도 확대됐다. 이제 기업은 슬랙에 로그인하기 전에 모든 직원의 서명이 필요한 서비스 이용 약관을 맞춤 작성할 수 있다. 사용자별로 다르게 만들어지는 서비스 약관은 게스트 계정에도 적용할 수 있고, 직원용과 다른 약관을 노출할 수도, NDA를 요구할 수도 있다.

또한, 향후에 약관이 변경되면 애플리케이션에 변경된 약관을 노출할 수 있고, 손님 계정이나 직원이 서비스 약관에 서명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프랭크는 “대규모 조직에 적용하기 위해서 이것이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활용하는 열쇠가 됐다”고 설명했다.

관리자는 Audit Log API로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중요한 이벤트를 모니터링하고 감사할 수 있다. 이벤트에는 파일 다운로드, 로그인 활동, 작업 공간 권한 변경이 포함된다. API는 스플렁크나 서모 로직(Sumo Logic) 같은 모니터링 도구에 통합되어 비정상적인 활동을 감시하고 경보를 수신 한다.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관리 지원 항목도 개선됐다. 지난해 여름에는 VM웨어 에어워치, 모바일아이언, 블랙베리 굿 등 12개의 EMM 업체와의 통합이 발표됐다. 이번에는 관리자가 모바일 기기에서 ‘복사, 붙여넣기’ 기능을 필요에 따라 제한하는 변화가 발표됐다. 파일이나 텍스트 데이터 유출을 막기 위한 목적이며, 특히 금융 서비스 기업이 바라던 기능이기도 했다. 또, 애플리케이션별 암호와 강제 로그아웃 등 기기 수준에서의 보안 관리 기능이 추가됐다.

프랭크는 “슬랙에 만족한다는 많은 기업의 CISO가 공통적으로 복사와 붙여넣기 방지 기능 등을 적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마르티네즈는 이번 변화로 슬랙이 IT 의사 결정자를 대상으로 한 매력을 확장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팀즈 같은 경쟁 서비스에 대해서도 경쟁력을 갖게 된다고 분석했다. 또, 슬랙이 상대적으로 신생 업체이므로 더 많은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마르티네즈는 “기존 기업이 주도해온 주제를 가져오는 것이 슬랙의 가장 큰 난제일 것”이라며, “슬랙 같은 도구를 사용하는 기업이 기존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과 협업 이상의 영역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기본 프레임워크는 아직 UC(Unified Communications)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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