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클CI는 2015년 24시간 동안 운영 중단을 겪으면서 모놀리식 아키텍처에서 벗어나는 일을 시급한 과제로 추진했다. 다만 마이크로서비스로 전면적으로 전환할 때 잘못된 의사 결정으로 인해 발생한 여러 가지 사례를 알고 있었으므로 신중을 기했다. 반면 증분적인 아키텍처 변경으로는 우리에게 필요한 변혁을 실현할 수 없었다.
아키텍처를 해체하면서 초기 몇 가지 성과를 거두자 이것이 올바른 방향임을 확신했고 모두 걸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덜컹거리기 시작했다. 엔지니어링 생산성이 곤두박질쳤다. 직원들을 익숙하지 않은 환경으로 내몰고 있음을 인식했다. 이들에게 모놀리식 아키텍처가 작고 편안한 마을이었다면, 마이크로서비스는 미지의 대도시였다.
사후 분석에서 마이크로서비스 마이그레이션을 거치며 겪은 마찰의 원인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고 이를 해결할 방법을 고안했다.
1. 의사 결정
너무 복잡해서 모든 옵션을 고려하느라 아무것도 실행하지 못한 채 오랜 시간을 소비해야 하는 의사 결정은 “분석 장애”에 직면하게 된다. 해결책은 어려운 의사 결정을 조기에 진행해서 앞으로의 의사 결정은 예외에 한해 하는 것으로 줄이는 것이다. 초기 의사 결정이 실패한 경우에만 다른 방향을 선택해야 한다.
서클CI에서는 엔지니어들에게 우리 회사는 클로저(Clojure) 회사임을 명확히 전달했다. 다른 언어나 스택은 선택 가능한 옵션이 아니다. 모두가 클로저를 잘 알고, 클로저를 통해 지금까지 좋은 결과를 얻었다.
gRPC, 포스트그레SQL, 도커, 쿠버네티스를 사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우리는 프로젝트에 사용할 공통 스택에 합의했다고 생각했지만, 이러한 의사 결정이 가진 의미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복잡한 것으로 드러났다. 클로저의 버전은? 라이브러리는?
중요한 의사 결정을 미리 내렸다고 생각했지만, 앞으로 닥칠 의사 결정의 깊이에 대해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무엇을 배웠는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사전에 지침을 만드는 방법도 있겠지만 애자일 세계에서 효과적인 시간 투자 방법은 아니다. 필요한 것은 어떻게 의사 결정을 내리고 누가 그 결정을 내리며 이러한 의사 결정을 나머지 팀원들과 어떻게 효율적으로 공유할 것인지에 대한 매우 명확한 정의다. 처음부터 모든 의사 결정을 예상할 수는 없으므로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매끄럽게 처리할 수 있는 명확한 규약을 마련해야 한다.
2. 새로움
엔지니어는 새로운 것을 좋아한다. 그 이유가 이전 것으로는 문제를 만족스럽게 해결하지 못한 데 있다면 새로운 해결책을 물색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마이크로서비스 프로젝트에서 이전 것이 적절한 선택일 수도 있다. 마이크로서비스로의 전환은 그 자체로 큰 변화이므로 부가적인 변화를 제한하는 것은 현명한 전략이다.
서클CI는 2011년부터 몽고DB(MongoDB)를 사용했다. 그만큼 몽고DB의 좋은 점도, 나쁜 점도 잘 안다. 그러나 마이크로서비스로 전환할 당시 우리는 많은 직원들이 선호하는 포스트그레SQL로 돌아갈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보니 처음 생각했던 것만큼 직원들이 포스트그레SQL에 대해 깊이 알지는 못했고 결과적으로 마찰과 새로움이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었다.
전적으로 새로움을 이유로(또는 습관을 이유로) 사용되는 툴과 시스템을 확인하려면 팀원간 의사소통을 강화해야 한다. 더 광범위한 사용을 위해(그리고 단순히 새롭다는 것보다 더 타당한 이유로) 각 툴을 구현할 방법을 파악하는 데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모든 직원이 독립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시도하면서 서로 똑 같은 문제에 직면하는 상황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공통된 툴로 전환하면 모두가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3. 반복
새로움과 마찬가지로 반복은 제대로 해결하지 않으면 마이크로서비스 계획의 진척을 지지부진하게 하는 문제다. 필자 회사의 경우 3명의 엔지니어가 각각 gRPC 통신 프레임워크를 처리하기 위한 자기만의 라이브러리를 작성했다. 엔지니어 두 명 분의 시간이 낭비된 셈이다.
우리가 얻은 교훈은 인프라와 관련된 부분에서 공유 구성 요소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마이크로서비스의 가치는 이를 통해 드러나는 자율성에 있지만, 자율성과 함께 오버헤드도 증가한다. 핵심은 공유 구성 요소를 통해 창출되는 가치가 오버헤드를 넘어서는 영역을 찾는 것이다. 다만 그러한 타협을 개별 팀에 맡겨서는 안 된다. 반드시 그 일을 전담하는 책임자를 둬서 그 책임자가 팀에 대한 전체적인 혜택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른 팀의 요구 사항을 해결하지 못하는 공유 구성 요소는 결국 공유 구성 요소로 사용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서클CI의 경우 전문 영역을 중심으로 구성된 크로스팀 그룹인 길드를 만들었다(길드 구성에는 스포티파이 모델 사용). 예를 들어 사이트 안정성 엔지니어링(SRE) 길드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주별 회의를 연다. 사람들이 같은 문제(가령 gRPC 라이브러리 또는 데이터베이스 연결)를 해결하기 위해 작업할 때 그 작업을 중앙집중화할 수 있다.
초기 출범 이후 1년 이상이 지난 지금 서클CI는 마이크로서비스의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이전 플랫폼에 비해 사용률이 5배 더 높고 예전의 운영 문제(느린 빌드, 시스템 중단 등)는 대부분 사라졌다. 우리가 성공한 이유는 이 프로젝트가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이 아닌 엔지니어링에 대한 투자임을 인식한 데 있다.
시작하기 전에 많은 의사 결정과 투자를 해야 하므로 아키텍처를 마이크로서비스로 해체할 때 이 점에 대해 동의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단편적인 접근 방법을 택한다면 그 과정에서 많은 재작업에 직면하게 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마이크로서비스를 향한 첫 작은 걸음을 떼기 전에 이 투자에 대해 건전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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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l
인텔이 12가지 가속기로 데이터센터에 확장성과 유연성을 추가하는 방법
ⓒ Getty Images Bank 사파이어 래피즈(Sapphire Rapids)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진 인텔의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최근 출시됐다. 이 칩은 12가지 가속기로 주목받고 있지만 기능적인 흥미를 넘어 인텔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데이터센터, 서버, 클라우드 시장에 대응하는 방법이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프로세서의 근본적인 역할은 연산에 있다. 프로세서는 여전히 연산을 빠르게 많이 할 수 있으면 좋다. 하지만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의 종류와 특성이 다양해지면서 데이터를 다루는 방법도 진화했다. 그리고 이는 실질적인 성능의 향상으로 이어진다. 나승주 인텔 데이터센터 담당 상무는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새로운 데이터센터 환경을 반영한다고 설명한다. ⓒ Intel “단순히 작동속도와 코어의 개수를 늘리는 것만이 최고의 가치를 주는 것은 아닙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와 복잡한 데이터 처리에 대한 필요성을 풀어내기 위한 방법은 단순히 트랜지스터 수에만 의존할 일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인텔코리아 나승주 데이터센터 담당 상무는 데이터센터 환경이 달라지는 만큼 프로세서 구조도 새로 그려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 관점에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이전과 다른 두 가지 전환점을 갖는다. 한 가지는 연산의 양적 증가, 다른 하나는 데이터 처리의 효율성이다. “모놀리식 아키텍처로는 소켓당 절대적 성능을 높이는 데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단위 칩을 더 작게 만들고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방법으로 성능 손실을 최소화하고 단일 칩에 준하는 처리 능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최대 4개의 칩릿을 묶는 구조로 같은 공간 안에 더 많은 코어를 넣을 수 있다. ⓒ Intel 인텔은 사파이어 래피즈를 통해 ‘칩릿(Chiplet)’ 구조를 녹였다. 한정된 공간 안에 더 많은 코어를 넣는 것은 반도체 업계의 숙제였다.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4개의 칩릿을 이어 붙여 최대 60개 코어를 쓴다. 칩릿 구조는 생산이 훨씬 쉬워지고 필요에 따라서 단일 칩부터 2개, 4개 등 필요한 만큼 이어 붙여 다양한 설계의 자유도를 제공하기도 한다. 핵심 기술은 칩과 칩 사이를 손실없이 연결하는 데에 있다. “중요한 것은 인터페이스와 패키징 기술입니다. 사실 이 칩릿 구조는 인텔만의 고민은 아닙니다. 반도체 업계, 그리고 더 나아가 산업 전체의 숙제이기 때문에 이를 공론화해서 업계가 함께 답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나승주 상무는 기술 개방과 표준에 해결책이 있다고 말했다. UCIe(Universal Chiplet Interconnect Express) 컨소시엄을 통해 전 세계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경쟁을 내려놓고 답을 찾아가고 있다. UCIe는 단순히 코어와 코어를 연결하는 수준이 아니라 단일 패키지 안에서 GPU도, 컨트롤러도, 또 가속기도 성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이어붙일 수 있다. 성능의 확장 뿐 아니라 단순화된 칩들을 자유롭게 맞붙이는 설계의 자유도 얻게 된다. ⓒ Intel 이 모듈형 칩릿 구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바로 12가지 가속기다. 데이터의 특성에 맞는 처리 방법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인텔은 오래 전부터 MMX(Multi Media eXtension)와 SSE(Streaming SIMD eXtensions)를 비롯해 AVX(Advanced Vector Extensions)와 최근에는 AMX (Advanced Matrix Extensions) 까지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사파이어 래피즈의 가속기는 프로세서를 현대 데이터센터의 필요에 맞춰 최적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 나승주 상무의 설명이다. “클라우드는 가상머신과 네트워크는 물론이고, 암호화와 인공지능 처리까지 더욱 복잡해지기 때문에 기업은 설계의 고민이 많습니다. 클라우드에서 GPU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머신러닝의 학습과 추론 작업의 80%가 CPU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프로세서가 이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AMX(Advanced Matrix Extensions)가 더해진 이유도 막대한 실시간 학습 데이터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범용적인 인공지능 학습이 CPU만으로 충분히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AMX는 텐서플로와 파이토치 등 범용적인 머신러닝 프레임워크에 최적화되어 기존 환경을 그대로 가속한다. 12가지 가속기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특성에 맞는 서버를 구성할 수 있다. ⓒ Intel 마찬가지로 데이터센터에서 큰 리소스를 차지하는 암호화 효율을 높여주는 QAT(QuickAssist Technology), 로드밸런싱을 맡는 DLB(Dynamic Load Balancer), 인메모리 분석 처리를 가속하는 IAA(In-Memory Analytics Accelerator), 데이터 스트리밍을 가속하는 DSA(Data Streaming Accelerator) 등 별도의 전용 가속 코어를 두고, 필요에 따라서 가속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이는 데이터센터의 자원 관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된다. “가속기가 실제 현장에서 주는 가치는 특정 리소스를 빠르게 처리하는 것도 있지만 특정 처리에 대한 부담을 덜어 CPU가 본래 해야 할 연산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데이터센터에서 70개 코어를 할당해서 쓰던 암호화가 사파이어 래피즈의 QAT 가속기를 이용하면 11개 코어로 충분합니다. 나머지는 실제로 데이터센터가 처리해야 하는 인스턴스에 할당되면서 자원의 효율이 크게 높아집니다.” ⓒ Intel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구조의 변화와 가속기를 통해서 ‘스케일러블(Scalable)’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확장성을 갖게 됐다. 이는 곧 데이터센터의 최적화, 그리고 유연성과도 연결된다. 반도체는 시대의 흐름을 읽어야 하고, 인텔은 사파이어 래피즈를 통해 기술로 그 답을 제시하고 있다.
Intel
데이터센터 성능을 재정의하는 게임 체인저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 Getty Images Bank AI, HPC, 첨단 분석 등 새로운 유형의 워크로드가 급부상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성능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이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인텔은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코드명 사파이어 래피즈)라는 답을 내놓았다. 인텔은 이전 세대에 비해 성능, 확장성 및 효율성을 크게 개선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로 차세대 데이터센터에 대한 인텔의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성능 최적화의 새로운 관점 ‘워크로드 최적화’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다양한 워크로드 각각의 요구에 맞는 최대 성능을 끌어 낸다’라는 한 줄로 핵심을 짚을 수 있다. 이 프로세서의 설계 사상은 AI, HPC, 첨단 분석 등 다양한 워크로드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CPU 및 관련 기술을 설계하고 최적화하는 것이다. 최근 기업들이 주목하는 주요 워크로드는 각각 성능에 대한 요구와 기준이 다르다. 예들 들어 AI 워크로드는 매트릭스 연산과 병렬 처리에 크게 의존한다. 더불어 대용량 데이터 세트를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CPU와 메모리 간의 효율적인 데이터 전송을 위해 높은 메모리 대역폭이 필요하다. AI 워크로드에 맞는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인텔은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 고급 매트릭스 확장(AMX)과 같은 특수 명령어 세트와 통합 가속기를 내장하였다. 이는 꽤 주목할 개선이다. AMX의 내재화는 CPU도 AI 처리가 준비됐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AI 인프라에서 CPU의 역할을 크게 확장할 전망이다. 최근 ChatGPT의 등장과 함께 모든 기업의 관심사가 된 초거대 언어 모델 기반 생성형 AI 전략 수립에 있어 AMX에 관심을 두는 곳이 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HPC 워크로드는 복잡한 수학적 계산이 포함되며 높은 부동소수점 성능을 보장해야 한다. HPC 워크로드에는 병렬 처리가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멀티코어 CPU는 이러한 워크로드를 가속하는 데 있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대규모 HPC 시뮬레이션은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를 위해 높은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도 요구한다. 이런 특수성도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유연하게 수용한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최대 8채널 DDR5 메모리 구성 및 인텔 옵테인 퍼시스턴트 메모리(Optane Persistent Memory)를 지원하여 HPC 시뮬레이션을 위한 높은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을 제공한다. 또한, PCIe 5.0을 지원하여 PCIe 4.0의 두 배에 달하는 대역폭을 제공하여 CPU와 가속기 및 스토리지와 같은 기타 장치 간의 통신 속도가 빠르다. QAT를 통해 암호화 및 압축 워크로드를 가속화하여 네트워킹 및 스토리지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의 성능과 효율성도 크게 높인다. 열거한 특징들은 HPC뿐 아니라 AI 워크로드의 성능 요구에도 부합한다. 다음으로 첨단 분석의 경우 적시에 통찰력을 제공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하려면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면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CPU가 필요하다. 인텔은 단일 스레드 성능 및 멀티 스레딩 기능을 향상시켜 실시간 분석을 위한 저지연 처리를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인텔 프로세서는 최적화된 캐시 계층 구조를 갖추고 있어 메모리 액세스 시간을 최소화하여 실시간 분석 워크로드의 지연 시간을 줄이고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여기에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넓은 메모리 대역폭으로 데이터베이스 성능을 향상하고 인텔 인-메모리 분석 가속기(IAA), 데이터 이동 속도를 높이는 인텔 데이터 스트리밍 가속기(DSA)까지 통합하여 실시간 데이터 처리 성능을 높였다. 요약하자면 워크로드마다 특화된 CPU 기능, 아키텍처 또는 가속기가 필요한 요구사항이 다르다. AI 워크로드는 가속 기술과 넓은 메모리 대역폭의 이점을 누리고, HPC 워크로드는 높은 부동소수점 성능과 병렬 처리가 필요하며, 실시간 분석 워크로드는 지연 시간이 짧은 처리와 효율적인 I/O 및 스토리지가 필요하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다양한 워크로드의 성능 요구를 수용하여 각각 최대의 성능을 끌어 낸다. 워크로드 최적화 성능 추구가 가능한 이유 CPU의 발전사를 보면 무어의 법칙의 시대를 지나 멀티 코어의 시기가 이어지고 있다. 멀티 코어는 현재 진화를 거듭 중인데 최근 동향은 더 나은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보장하는 가운데 워크로드별 최적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인텔은 코어 수를 늘리는 가운데 다양한 가속기를 CPU에 통합하는 방식을 택하였다. 이런 노력의 결과물이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다. 멀티코어 아키텍처는 병렬 처리를 가능하게 하여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예를 들어 인텔의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최대 60개의 코어를 가지고 있어 AI, HPC, 실시간 분석 등 다양한 워크로드 처리에 이상적이다. 여기에 다양한 가속기를 통합하여 워크로드마다 차이를 보이는 최적의 성능 목표 달성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또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CPU와 가속기 간의 고속 통신을 위해 설계된 개방형 산업 표준 인터커넥트인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인텔은 상호 연결 및 효율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4개의 실리콘 다이를 EMIB(Embedded Multi-Die Interconnect Bridge)라는 고급 패키징 기술로 연결했다. 인텔의 EMIB 기술은 CPU 설계 및 패키징의 패러다임 전환을 잘 보여준다. 인텔은 프로세서를 타일이라고 하는 더 작은 모듈식 구성 요소로 분할하고 EMIB라는 작은 실리콘으로 연결하여 하나의 Monolithic 구조와 같은 성능, 에너지 효율성 및 설계 유연성을 높였고 그 결과물이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다. 인텔은 고급 패키징 기술을 통해 다양한 가속기를 통합하면서도 높은 전력 효율을 달성했다. 가령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내장된 가속기를 사용하면 이전 세대 대비 워크로드 처리에 있어 평균 2.9배 높은 와트당 성능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더 자세히 알아보면 범용 컴퓨팅에서 53% 평균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AI는 최대 10배 높은 추론과 학습 성능, 네트워킹과 스토리지 분야에서는 95% 적은 코어로 더 높은 데이터 압축 성능을 보여 최대 2배 성능을 높일 수 있고, 데이터 분석의 경우 최대 3배 성능 개선이 가능하다. 달라진 게임의 법칙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의 등장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시장을 놓고 벌이는 다양한 프로세서 간 새로운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단순한 신제품이 아니다. 다양한 워크로드의 급변하는 요구 사항을 해결하고 성능, 확장성 및 효율성에 중점을 둔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한 인텔의 전략을 상징한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반도체 시장의 게임의 법칙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뀐다는 것을 보여주는 산증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