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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빡빡한 IT 예산”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도 한몫 : 컴퓨터 이코노믹스

Andy Patrizio | Network World 2018.02.08
기업 IT 부서는 3년 연속 예산을 긴축하고 있지만,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원인은 아니다. IT 지출을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는 클라우드로의 이전 때문이다.

IT 시장 조사업체 컴퓨터 이코노믹스(Computer Economics)가 최근 발표한 2018년 전세계 IT 지출 및 인력 전망 보고서(Worldwide IT Spending and Staffing Outlook for 2018)의 결론이다. 이제는 상식이 된 온프레미스 컴퓨팅이 계속 줄어들고 IT 부서가 가능한 한 많은 워크로드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하고자 한다는 사실도 재확인했다.



컴퓨터 이코노믹스의 리서치 담당 부사장 데이빗 와그너는 발표문을 통해 “클라우드 도입 전에는 기업이 예상되는 매출 성장에 맞춰 IT 예산을 늘리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제는 클라우드 도입률이 높은 북미 지역에서는 더 이상 그렇지 않다. IT 예산이 기업의 매출 성장과 비례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컴퓨터 이코노믹스가 북미 지역을 넘어 전 세계의 IT 지출 동향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북미보다는 아태지역의 IT 지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다른 지역만큼 클라우드를 도입하지 않았다는 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구글과 아마존은 이제 막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으며,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은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련 예산에 반영된다. 컴퓨터 이코노믹스는 2018년에 전 세계적으로 단 2.2%의 기업만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를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북미 지역에서는 무려 17.1%의 기업이 올해 데이터센터 예산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나 클라우드 이전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준다.

대기업에서는 IT 인력도 줄어든다. SMB에서는 관련 인력이 소폭 증가하지만, 대기업의 인력 감축으로 전체적인 IT 인력 수준은 소폭 감소한다는 것. 경제 활황기의 인력 감축은 드문 일이지만, 컴퓨터 이코노믹스는 아웃소싱, 내부 인력 수요 감소와 함께 기존 시스템의 유지보수에 필요한 인력을 줄여주는 신기술 활용도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분위기는 확실히 좋아졌다. 응답자의 43%는 사업 전망이 2017년보다 긍정적 또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답한 반면,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절반에 못미치는 19%에 불과했다. 38%는 지난 해와 동일할 것이라고 답했다.

인프라 지출이 줄어든 반면, 운영 예산은 일정 정도 증가한다. 컴퓨터 이코노믹스는 63%의 기업이 운영 예산을 늘릴 것으로 전망했지만, 북미 지역 기업의 운영 예산 증가는 2%에 그친다. 이 역시 클라우드와 SaaS 및 관련 기술을 통해 운영 효율성이 높아져 IT 부서의 지출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적은 비용으로 IT에 대한 수요를 만족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면서 매출 증가와 같은 폭으로 예산을 늘리지는 않는 것이다.

클라우드로의 이전 덕분에 아웃소싱도 타격을 받는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 중 63%가 아웃소싱을 현상 유지하거나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클라우드 이전으로 아웃소싱의 필요성이 줄어든 것이다. 또한 중요성이 낮은 기능은 클라우드로 이전하지만, 중요한 기능과 애플리케이션은 그대로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안과 프라이버시는 IT 임원에게는 우선순위가 높은 예산이다. 71%의 응답자가 이 여역의 예산을 늘릴 것이라고 답했으며,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60%), 비즈니스 인텔리전스(59%), 클라우드 인프라(45%)가 그 뒤를 이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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