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과 기능
SSD의 용량과 수명에 대한 우려 때문에 업그레이드를 고민한 사용자들은 삼성 860 프로에 주목하기 바란다. 무려 4TB의 용량을 제공하면서도 850 프로는 3비트 TLC V-NAND를 사용하고, 860 프로는 더 오래 가는 2비트 MLC V-NAND로 구성됐다. MLC V-NAND가 스택 삼성 V-NAND보다 더 많은 레이어가 있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기사 작성 시점에는 확인되지 않았다.
860 프로는 M.2 폼팩터가 아니지만, 함께 발표된 보급형 860 EVO는 M.2 폼팩터다. 가격은 256GB에 140달러, 512GB가 250달러, 1TB에 480달러, 2TB에 950달러, 4TB에 1900달러다. 이에 비해 860 EVO는 250GB에 95달러, 512GB에 170달러, 1TB에 330달러, 2TB 650달러, 4TB 1400달러로 조금 더 저렴하다.
4TB 제품의 가격은 여전히 놀랄 만하다. 아직도 TB당 가격은 하드 드라이브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하다. 그러므로 운영체제나 필수 애플리케이션, 또는 가장 자주 쓰는 데이터를 내/외장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하는 것은 충분히 경제적인 선택이다.
2셀, 2비트, MLC NAND는 긴 수명을 의미한다. 최근까지 알려지기로는 MLC 드라이브는 셀당 쓰기5,000번, TLC는 셀당 1,000번 쓰기가 가능했다. 860 프로 시리즈는 1TB 용량당 1,200 TBW로 TLC 기반 드라이브보다 높다. 삼성은 NAND 성능을 개선해 2비트 등의 진전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성능
벤치마크에서도 860 프로는 고르게 매끄러운 성능을 보였다. 그러나 업체들이 TLC의 특성에서 기인한 문제점과 TLC 컨트롤러 성능을 개선하고 있는 지금 이런 말은 진부하다. 860 프로는 2비트 MLC다.
삼성 860 프로는 크리스탈디스크마크 5 테스트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였다. 크리스탈디스크마크는 일반적으로 드라이브의 현실 읽기/쓰기 성능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지만, 연속 쓰기 속도가 조금 관대하다는 평가도 있다.
860 프로는 20GB 복사 테스트에서 매우 빠르고 일관성 있는 결과를 냈다. 2위와의 차이는 매우 적었다. 모든 SSD는 AS SSD(1GB, 10GB)와 크리스탈디스크마크(32GB) 테스트를 거쳤다. 벤치마크 결과를 검증하는 실제 환경에서의 복사 테스트를 진행했다. 다양한 환경에서 드라이브를 관찰하면서 장기적인 성능을 시험한다.
결론
삼성 860 프로는 빠르고 합리적인 가격, 동급 최강의 안정성을 갖췄다. 2.5인치 SATA SSD에서 더 저렴한 제품을 찾을 수는 있지만, 성능 면에서는 더 뛰어난 제품을 찾기 어려울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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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gate
“작지만 큰 영향력” 하드 드라이브의 나노 스케일 혁신
ⓒ Seagate 플래터당 3TB라는 전례 없는 드라이브 집적도를 자랑하는 새로운 하드 드라이브 플랫폼이 등장하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플래터당 3TB를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은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기존 드라이브 대비 거의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혁신은 데이터 스토리지의 미래와 데이터센터의 디지털 인프라에 괄목할 만한 영향을 미친다. AI의 발전과 함께 데이터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IDC에 따르면 2027년에는 전 세계에서 총 291ZB의 데이터가 생성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스토리지 제조 용량의 15배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데이터를 호스팅하는 대형 데이터 센터에 저장된 데이터 중 90%가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된다. 즉, AI 애플리케이션의 주도로 데이터가 급증함에 따라 물리적 공간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스토리지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 데이터 스토리지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지금 시대가 직면한 규모, 총소유비용(TCO), 지속가능성이라는 과제에 대한 논리적 해답인 셈이다. 열 보조 자기 기록(HAMR) 기술은 선구적인 하드 드라이브 기술로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을 위해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연구를 거쳐 완성되어 왔다. 씨게이트 모자이크 3+ 플랫폼은 이러한 HAMR 기술을 씨게이트만의 방식으로 독특하게 구현한 것으로, 미디어(매체)부터 쓰기, 읽기 및 컨트롤러에 이르는 복잡한 나노 스케일 기록 기술과 혁신적인 재료 과학 역량을 집약한 결정체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 비트를 변환하고 자기 및 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더욱 촘촘하게 패킹해서 각 플래터에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데이터센터에 있는 16TB 드라이브를 30TB 드라이브로 업그레이드하면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 더 낮은 용량에서 업그레이드한다면 상승 폭은 더욱 커진다. 이 경우, 테라바이트당 전력 소비량이 40% 감소하는 등 스토리지 총소유비용(TCO)이 크게 개선된다. 또한 효율적인 자원 할당과 재활용 재료 사용으로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테라바이트당 탄소 배출량을 55% 감소시켜 데이터센터가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은 하이퍼스케일과 프라이빗 데이터센터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며 전력사용량과 탄소배출량 역시 늘어나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10대 핵심기술 개발방향’에서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소모량을 20% 절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목표에 발맞춰, 집적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대용량 데이터 스토리지를 활용하는 것은 원활하고 지속적인 AI 모델 학습, 혁신 촉진 및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다.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의 경우 제한된 공간, 전력, 예산에 맞춰 확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하드 드라이브의 집적도 혁신은 점점 더 커져가는 클라우드 생태계와 AI 시대에 대응하는 해답이자, 동일한 공간에 더 많은 엑사바이트를 저장하면서도 자원 사용은 줄이도록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는 글로벌 데이터 영역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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