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그렇지 않다. iOS 액세서리와 아이폰 X 케이스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CES 관련 뉴스는 주로 스마트 홈 디바이스와 연결성에 관한 것이다. CES의 주제는 샤워기에서부터 스피커에 이르기까지 가정에 있는 모든 것을 스마트화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 대부분을 제어하는 것은 알렉사이다.
아마존의 한 발 앞선 스마트 홈 디바이스 투자는 대성공을 거뒀고, 알렉사 기반 디바이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으로 가정 내 디바이스 제어 전용 플랫폼이 탄생했다. 애플 홈팟(HomePod)은 오디오가 아마존 에코(Echo)에 비해 아무리 뛰어나도 격차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다.
최초에서 최악으로
지난 2011년 애플의 시리가 베타 형식으로 출시되었을 때 사용자들의 반응은 당시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스콧 포스톨의 표현처럼 “충격 그 자체”였다. 아이폰은 사용자가 하는 말과 질문을 알아들고 대답까지 했다.
그 동안 본 적이 없는 새로운 것이었다. 개인 디지털 비서가 어디에나 존재하는 공상과학이 현실이 된 것이다. 장소를 불문하고 시리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세상을 상상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7년이 흐른 지금 그 비전이 거의 실현 단계에 와 있다. 그런데 그 주체가 시리가 아닌 알렉사라는 점이 다르다. 필자는 알람 설정이나 곡 재생 등 아이폰에 직접 무언가를 하는 것이 아닌 이상 시리가 아닌 에코를 이용한다. 필자의 스마트 홈 구축 당시 시리, 구글 어시스턴트, 알렉사를 모두 써 봤는데, 애플의 훌륭한 홈키트(HomeKit) 앱 인터페이스에도 불구하고 알렉사가 단연 우수했다.
애플 스마트 스피커는 사운드가 들어 본 것 중 최고지만 기껏해야 사람들 집에 있는 에코와 같이 쓸 수 있는 제품에 불과하다. 아마존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멋지게 결합하는 애플의 방식으로 판정승을 거두었다. 애플의 베이스 사운드가 아무리 좋아도 사람들은 쉽게 아마존 제품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아마존의 목표는 집안의 모든 방에 스피커를 들여놓는 것이다. 게다가 최고의 스마트 기기 중에는 시리와 작동이 잘 안되거나 전혀 안되는 것이 많다. 홈팟이 새로 나와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별로 스마트하지 않은 홈팟
물론 애플의 홈팟 출시가 지연되는 바람에 CES에서 존재감이 더욱 위축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349달러짜리 스피커가 판매 중이라 하더라도 여전히 아마존이 관심을 독차지할 것이다. 애플의 스마트 스피커는 무엇보다도 기본적으로 음악 재생기이다. 지금까지 확인한 것으로 볼 때 스마트 홈 장치인 에코와 전혀 경쟁이 안된다. 애플은 그 어떤 기술이나 루틴 또는 전용 스마트 홈 통합 기능을 선보이지 않았다.
홈팟의 저음이 더 좋고 사운드가 더 풍부하다 하더라도 가정에 음성 비서를 들여놓으려는 대부분 사람의 마음에 들기는 어려울 것이다. 홈팟 한 대를 살 가격으로 거실에 에코 한 대, 아이들 방에 도트(Dot) 두 대, 침실에 스폿(Spot) 한 대를 사고도 남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에코를 집안의 방마다 있어야 하는 스마트 디바이스로 마케팅하고 있는 반면, 애플은 홈팟을 “놀라운 사운드의 강력한 스피커”로 판매하고 있다.
스마트 홈 디바이스 제조업체들은 똑같이 대응했다. CES 곳곳에 홈키트 지원 디바이스들이 눈에 띄지만, 눈길을 끄는 제품에는 여지없이 “아마존 알렉사에게 물어보세요”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다. 일반 가정에 이들 디바이스를 공급하려는 업체는 먼저 알렉사를 지원해야 하고 그 다음이 구글이며, 시간이 있다면 마지막이 애플이다.
없는 곳이 없는 알렉사
이제 알렉사는 컴퓨터, 스마트폰, 자동차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아마존은 안드로이드와 iOS를 넘어 PC에서도 알렉사가 완전히 통합된 형태로 제공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는 거의 무용지물이 될 것이고, 애플 시리는 가장 큰 문제점인 폐쇄성이 부각될 것이다.
간단히 말해 알렉사는 어디에나 있다. 스피커와 스마트폰만이 아니다. 이번 CES에서는 아이폰 액세서리 전문업체인 아이디바이스(iDevices)도 알렉사가 내장된 전등 스위치를 발표했다. 작은 스피커도 내장되어 있고 에코 장치처럼 빛을 내는 파란 링도 있다. 이런 수준의 스마트 홈 통합은 시리가 흉내 낼 수 없고, 아마 앞으로도 절대 따라갈 수 없을 것이다.
애플은 시리를 절대 애플 생태계 밖으로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따라서 시리는 애플의 활용 의지에 따라 제한을 받는다. 아마존과 구글이 각각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를 개방한 것처럼 애플이 시리를 개방했다면, 지금쯤 모든 가정에는 시리로 작동되는 디바이스 수백 가지가 있을 것이고, 더 많은 스마트 홈 디아비스를 제어할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시리는 가정용 가상비서가 아니라 모바일용 가상비서다. 홈키트가 자리를 잡는 데 애를 먹은 이유 중 하나도 이것이다. 애플은 스마트 홈 논의에 기여하는 바가 거의 없다. 그러다 보니 제조업체들과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스마트 홈 논의에 기여하는 회사인 아마존에 끌릴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이 빠른 시일 내에 달라질 것 같지 않다. CES 2019가 개최될 때쯤이면 알렉사는 현재와 미래의 스마트 홈 비서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될 것이며, 애플은 음성으로 제어되는 매우 훌륭한 스피커를 팔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스피커에는 화면도 없고 생태계라고 할 만한 것도 없을 것이다. 홈팟은 애플의 오디오 애호가들에게는 좋겠지만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알렉사가 집사 역할을 할 것이며 계속 진화하고 적응해 나갈 것이다. 원조 비서의 입장에서는 속이 좀 쓰릴 상황이다. editor@itworld.co.kr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Sponsored
Seagate
'반박 불가' 하드 드라이브와 SSD에 관한 3가지 진실
ⓒ Getty Images Bank 하드 드라이브가 멸종할 것이라는 논쟁이 10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빠른 속도와 뛰어난 성능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플래시 스토리지의 연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클라우드의 보편화 및 AI 사용 사례의 등장으로 인해 방대한 데이터 세트의 가치가 높아지는 시대에 하드 드라이브는 플래시 스토리지로 대체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전 세계 엑사바이트(EB) 규모 데이터의 대부분을 저장하는 하드 드라이브는 데이터센터에서 그 어느 때보다 필수적이다. 전 세계 데이터 세트의 대부분이 저장된 엔터프라이즈 및 대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데이터 성장에서 핵심이 될 것이다. 하드 드라이브와 SSD를 비교하자면, 하드 드라이브 스토리지는 2022년에서 2027년 사이 6,996EB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SSD는 1,363EB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Seagate 생성형 AI 시대에는 콘텐츠를 경제적으로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플래시 기술과 밀접하게 결합된 컴퓨팅 클러스터는 더 큰 하드 드라이브 EB의 다운스트림 수요를 직간접적으로 촉진할 것이다. 하드 드라이브가 왜 데이터 스토리지 아키텍처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지는 시장 데이터를 근거로 설명 가능하다. 가격 책정 근거 없는 믿음 : SSD 가격이 곧 하드 드라이브 가격과 같아질 것이다. 사실 : SSD와 하드 드라이브 가격은 향후 10년간 어느 시점에도 수렴하지 않을 것이다. 데이터가 이를 명확하게 뒷받침한다. 하드 드라이브는 SSD에 비해 테라바이트당 비용 면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하드 드라이브는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인프라의 확고한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 IDC 및 포워드 인사이트(Forward Insights)의 연구에 따르면, 하드 드라이브는 대부분의 기업 업무에 가장 비용 효율적인 옵션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터프라이즈 SSD와 엔터프라이즈 하드 드라이브의 TB당 가격 차이는 적어도 2027년까지 6대 1 이상의 프리미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 Seagate 이러한 TB당 가격 차이는 장치 구입 비용이 총소유비용(TCO)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장치 구입, 전력, 네트워킹, 컴퓨팅 비용을 포함한 모든 스토리지 시스템 비용을 고려하면 TB당 TCO는 하드 드라이브 기반 시스템이 훨씬 더 우수하게 나타난다. ⓒ Seagate 따라서, 플래시는 특정 고성능 작업의 수행에 탁월한 스토리지이지만, 하드 드라이브는 당분간 안정적이고 비용 효율적이며 널리 채택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이터센터에서 계속해서 주류로 사용될 것이다. 공급과 확장의 관계 근거 없는 믿음 : NAND 공급이 모든 하드 드라이브 용량을 대체할 정도로 증가할 수 있다. 사실 : 하드 드라이브를 NAND로 완전히 교체하려면 감당할 수 없는 설비투자(CapEx)가 필요하다. NAND 산업이 모든 하드 드라이브 용량을 대체하기 위해 공급을 빠르게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은 재정적, 물류적으로 엄청난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간과한 낙관적인 생각이다. 산업 분석기관 욜 인텔리전스(Yole Intelligence)의 2023년 4분기 NAND 시장 모니터 리포트에 따르면, 전체 NAND 산업은 2015년~2023년 사이 3.1제타바이트(ZB)를 출하하면서 총 매출의 약 47%에 해당하는 2,080억 달러의 막대한 자본 지출을 투자해야 했다. 반면, 하드 드라이브 산업은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수요의 거의 대부분을 매우 자본 효율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씨게이트가 2015년~2023년 사이 3.5ZB의 스토리지를 출하하며 투자한 자본은 총 43억 달러로, 전체 하드 드라이브 매출의 약 5%에 불과하다. 그러나 NAND 산업의 경우 ZB당 약 670억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하드 드라이브가 데이터센터에 ZB를 공급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임을 알 수 있다. ⓒ Seagate 작업 부하 근거 없는 믿음 : 올 플래시 어레이(AFA)만이 최신 엔터프라이즈 작업 부하의 성능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 사실 :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아키텍처는 일반적으로 디스크 또는 하이브리드 어레이, 플래시, 테이프를 사용하여 특정 작업 부하의 비용, 용량, 성능 요구 사항에 최적화할 수 있도록 미디어 유형을 혼합한다. 기업이 플래시 없이는 최신 작업 부하의 성능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위험이 있다는 주장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이유로 반박 가능하다. 첫째, 대부분의 최신 작업 부하에는 플래시가 제공하는 성능상의 이점이 필요하지 않다. 전 세계 데이터의 대부분은 클라우드와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저장되어 있으며, 이러한 환경에서는 작업 부하 중 극히 일부에만 상당한 성능이 필요하다는 파레토 법칙을 따르고 있다. 둘째, 예산 제약이 있고 데이터 세트가 빠르게 증가하는 기업들은 성능뿐만 아니라 용량과 비용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플래시 스토리지는 읽기 집약적인 시나리오에서는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지만 쓰기 작업이 증가하면 내구성이 떨어져 오류 수정과 오버프로비저닝에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또한, 대규모 데이터 세트나 장기 보존의 경우 영역 밀도가 증가하는 디스크 드라이브가 더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일 뿐만 아니라 수천 개의 하드 드라이브를 병렬로 활용하면 플래시를 보완하는 성능을 달성할 수 있다. 셋째, 수많은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시스템은 다양한 미디어 유형의 강점을 단일 유닛에 원활하게 통합하고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조정된 소프트웨어 정의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이러한 스토리지는 유연성을 제공하므로 기업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요구 사항에 따라 스토리지 구성을 조정할 수 있다. AFA와 SSD는 고성능의 읽기 집약적인 작업에 매우 적합하다. 하지만 하드 드라이브가 이미 훨씬 낮은 TCO로 제공하는 기능을 AFA로 불필요하게 비싼 방법으로 제공하는 것은 비용 효율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AFA가 하드 드라이브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
Seagate
“작지만 큰 영향력” 하드 드라이브의 나노 스케일 혁신
ⓒ Seagate 플래터당 3TB라는 전례 없는 드라이브 집적도를 자랑하는 새로운 하드 드라이브 플랫폼이 등장하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플래터당 3TB를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은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기존 드라이브 대비 거의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혁신은 데이터 스토리지의 미래와 데이터센터의 디지털 인프라에 괄목할 만한 영향을 미친다. AI의 발전과 함께 데이터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IDC에 따르면 2027년에는 전 세계에서 총 291ZB의 데이터가 생성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스토리지 제조 용량의 15배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데이터를 호스팅하는 대형 데이터 센터에 저장된 데이터 중 90%가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된다. 즉, AI 애플리케이션의 주도로 데이터가 급증함에 따라 물리적 공간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스토리지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 데이터 스토리지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지금 시대가 직면한 규모, 총소유비용(TCO), 지속가능성이라는 과제에 대한 논리적 해답인 셈이다. 열 보조 자기 기록(HAMR) 기술은 선구적인 하드 드라이브 기술로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을 위해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연구를 거쳐 완성되어 왔다. 씨게이트 모자이크 3+ 플랫폼은 이러한 HAMR 기술을 씨게이트만의 방식으로 독특하게 구현한 것으로, 미디어(매체)부터 쓰기, 읽기 및 컨트롤러에 이르는 복잡한 나노 스케일 기록 기술과 혁신적인 재료 과학 역량을 집약한 결정체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 비트를 변환하고 자기 및 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더욱 촘촘하게 패킹해서 각 플래터에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데이터센터에 있는 16TB 드라이브를 30TB 드라이브로 업그레이드하면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 더 낮은 용량에서 업그레이드한다면 상승 폭은 더욱 커진다. 이 경우, 테라바이트당 전력 소비량이 40% 감소하는 등 스토리지 총소유비용(TCO)이 크게 개선된다. 또한 효율적인 자원 할당과 재활용 재료 사용으로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테라바이트당 탄소 배출량을 55% 감소시켜 데이터센터가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은 하이퍼스케일과 프라이빗 데이터센터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며 전력사용량과 탄소배출량 역시 늘어나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10대 핵심기술 개발방향’에서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소모량을 20% 절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목표에 발맞춰, 집적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대용량 데이터 스토리지를 활용하는 것은 원활하고 지속적인 AI 모델 학습, 혁신 촉진 및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다.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의 경우 제한된 공간, 전력, 예산에 맞춰 확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하드 드라이브의 집적도 혁신은 점점 더 커져가는 클라우드 생태계와 AI 시대에 대응하는 해답이자, 동일한 공간에 더 많은 엑사바이트를 저장하면서도 자원 사용은 줄이도록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는 글로벌 데이터 영역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