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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음악 인식 앱 샤잠 인수… “약 4억 달러 추정”

Jason Cross | Macworld 2017.12.12
몇 일간의 루머 끝에 애플이 음악 인식 앱 샤잠(Shazam)의 인수를 공식 발표했다. 정확한 인수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약 4억 달러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2015년 샤잠이 마지막으로 투자를 받았을 당시의 기업 가치 10억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지만, 이후의 스트리밍 음악 업계의 변화를 고려한 금액으로 보인다.

애플 대변인 톰 노이마이어는 버즈피드 뉴스(BuzzFeed News) 측에 다음과 같이 밝혔다.

“샤잠과 샤잠의 인재들이 애플에 합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샤잠이 앱 스토어에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iOS용으로 가장 인기 있는 앱 중 하나였다. 현재 전 세계 수 백만 명이 여러 플랫폼에서 사용하고 있다.”

“애플 뮤직과 샤잠은 잘 어울리는 면이 있다. 음악 발견과 사용자들에게 훌륭한 음악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열정을 공유한다. 우리는 멋진 계획이 있으며 샤잠과의 앞날이 기대된다.”


이 ‘멋진 계획’이란 무엇일까? 모든 추측이 가능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샤잠이 기존처럼 여러 플랫폼에서 계속 서비스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시리는 이미 샤잠과 통합되어 있다. 시리에게 지금 재생되는 음악이 무엇인지 물으면, 샤잠 엔진을 사용해서 결과를 보여준다. 맥 앱도 있다.

첫 단계는 iOS와의 더 긴밀한 통합이 될 것이다. 배경 음악을 계속 듣고 잠금 화면에 해당 음악 정보를 보여주는 픽셀 2의 ‘지금 재생(Now Playing)’ 기능을 생각해보자. 이 모든 작업이 디바이스 상에서 약 2만 개의 인기곡에 대한 정보가 담긴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해서 이뤄진다. 애플이 샤잠의 엔진을 활용할 수 있는 재미있는 기능이다.

샤잠은 또한, 시리나 다른 기능에 통합되면 유용할 패턴 매칭이나 노이즈 무시하기 같은 기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홈팟(HomePod)도 대기 중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홈팟이 TV나 기타 주위의 소리를 듣고 매일 보는 프로그램에서 들었던 노래 목록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면 어떨까? 픽셀 2의 지금 재생 기능과 마찬가지로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오프라인 데이터베이스로 이 작업을 할 수 있다.

샤잠과 애플은 이미 긴밀한 협력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제 애플이 샤잠의 기술을 원하는 모든 서비스에 통합할 수 있게 됐다. 음악과 관련된 애플의 ‘야망’을 채워줄 행보이지만, 애플이 다른 플랫폼의 샤잠 서비스를 어떻게 처리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샤잠 앱은 이제 안드로이드를 지원하지 않게 될까?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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