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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현장을 노리는 홀로렌즈… 더 쉬운 애플리케이션 개발 도구가 필요하다

Simon Bisson | InfoWorld 2017.11.08
데스크톱 PC 혁명이 일어난 지 몇십 년이 지난 현재, 전 세계 20억 명 이상의 직장인들은 책상이 없는 곳에서 일하고 있다. 대부분이 우리의 세상을 돌아가도록 하는 인프라를 유지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지난 몇 년간 그들은 노트북, 태블릿, 그리고 스마트폰을 사용했지만, 여전히 필요한 정보 중 상당수를 놓치고 있다.

터치스크린이나 펜 입력이 지원되더라도, 컴퓨터는 양손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해 설계된 것이기 때문이다. 연료 펌프, 항공 엔진, 리프트 전동기의 기계 장치를 조정하기 위해 양손을 써야 한다면, 컴퓨터나 태블릿을 사용해 필요한 설명서를 읽는 것이 불가능하다. 스마트폰은 한 손으로 사용할 수는 있겠지만, 이상적인 작업 환경은 아니다.

이런 작업자들이 손을 쓰지 않고도 필요한 정보를 볼 수 있다면 어떨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는 작업자들에게 컴퓨팅 역량을 제공하는 것. 이것이 바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 기반의 홀로렌즈 바이저 기술과 관련된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이다.

사실 홀로렌즈가 처음 등장했던 18개월 전 마이크로소프트는 홀로렌즈를 몰입형 게임부터 컴퓨터의 도움이 필요한 현장 작업, 3D 모델링 등 모든 영역에서 활용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했었다. 이런 목표를 더 다듬어서 현장 작업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컴퓨팅 역량을 작업 현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새로운 미션이 아니다. 기술 업계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했었다. 1990년대 초, 필자가 일하던 한 연구소에서는 유럽의 군용 비행기 제조업체에게 비행 대기선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들을 지원하기 위한 휴대용 디바이스 개발을 제안하기도 했다. 안전한 무선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지 관리 매뉴얼을 제공하고, 엔지니어들이 필요할 때 이런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기였다.

홀로렌즈, 새로운 인증과 애드온, 소프트웨어로 작업 현장에 진출하다
홀로렌즈 같은 디바이스들은 현장 작업 도구로 아주 적합하다. 손이 필요 없는 완전한 형태의 컴퓨터이기 때문이다. 시선과 음성으로 모든 인터랙션이 이뤄진다. 홀로렌즈를 어디에나 가져갈 수 있고,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만 갖춰져 있으면 네트워크 연결도 필요 없다.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으면 사무실이나 전문가 동료들과의 연결은 물론, 인터넷도 이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홀로렌즈 하드웨어가 새로운 인증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눈 보호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인증으로, 작업 현장에 홀로렌즈를 도입하는 데 도움이 될 요소 중 하나다. 또한, 내년에는 헬멧과 홀로렌즈를 함께 착용할 수 있도록 하는 주변 장치가 출시될 예정이다. 그러면 엔지니어나 아키텍처들이 머리 보호가 필요한 현장에서 홀로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홀로렌즈 버전의 비즈니스용 스카이프 플랫폼이 나올 예정으로, 영상 회의와 채팅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홀로렌즈로 보이는 주변 환경의 위에 쉽고 빠르게 메모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이러한 홀로렌즈의 새로운 비전들이 성공한다면, 스카이프와 팀즈의 단순 지원 이상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스카이프와 팀즈는 동료들과 연결하는 데 유용한 도구이긴 하지만, 몰입감있는 3D 정보를 전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프로그래밍 능력과 유니티(Unity) 같은 3D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지 않고도 실제 세계 위에 도움말이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파워포인트만큼 쉬운 새로운 저작 도구의 필요로 이어진다.

증강현실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도구
이런 이유로 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PTC의 팀과 씽웍스 스튜디오(Thingworx Studio) 증강현실 저작 플랫폼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 흥미로웠다. 이 플랫폼은 CAD 애플리케이션에서 모델을 가져와서 빠르게 3D로 실제 환경에 겹쳐 볼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이 모델들은 애니메이션이나 센서에서 가져온 데이터와 연결할 수 있다.

시연에서 홀로렌즈를 사용해 산업용 장비의 분해도를 탐구하고, 홀로렌즈의 제스처를 이용해 각도로 바꾸어가며 다양한 부품들이 어떻게 결합되어 있는지 확인했다. 그리고 부품 하나를 교체하고 실제 장비 위에 정확한 CAD 이미지를 겹쳐서 보고, 분해해서 오류가 있는 부분을 제거하는 것까지 단계별로 볼 수 있었다.

시연에 사용된 애플리케이션은 홀로렌즈 시연의 전형이었다. 하지만 필자의 눈길을 끈 것은 시연 애플리케이션이 다른 것들과는 달리 맟춤형으로 코딩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대신 씽웍스 뷰(Thingworx View) 런타임에 있었으며, 씽웍스 스튜디오로 코드 한 줄 없이 PC에서 만들어졌다. 씽웍스 스튜디오는 현대의 CAD 소프트웨어 처럼 동작한다. 모델을 가져와 사용자가 다른 시각에서 만들 수 있도록 하고, 파워포인트 같은 전환과 기본 스크립트를 추가할 수 있다.

씽웍스같은 도구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현장 작업자들을 목표로 한 홀로렌즈 판매 전략의 핵심이 될 것이다. 모든 기업들이 직접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어서, 3D 저작 도구와 런타임을 활용하는 것이 기본이 될 것이다.

이런 도구와 새로운 세대의 저렴한 하드웨어는 증강현실이 20억 명의 작업자들 가운데 일부에게라도 활용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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