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은 사용자를 ‘엿듣고’ 있을까? 끊이지 않는 논란

Nicole Natale | PC Advisor 2017.11.07
우리의 구매 활동과 관련된 데이터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려는 회사에겐 매우 중요한 정보며, 이 회사 중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회사들도 있다.

어떤 회사가 우리의 통화 내용을 듣고 우리에게 바로 혹은 페이스북 같은 로그인한 상태의 플랫폼에서 관련 제품을 광고할 수 있다면, 얼마나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 상상해보자.

뉴스피드를 아무 생각 없이 스크롤 하다가 “거 참 이상하네. 방금 사라와 스티브 매든 신발에 관해서 이야기했는데, 여기에 그 광고가 있네. 하나 사야겠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

이런 의심이 시작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일부에서는 페이스북 메신저(Messenger) 앱이 스마트폰 마이크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있으며, 이것을 활용해 대화를 엿듣는다고 주장한다.

만일 이것이 가능하다면, 페이스북은 쉽게 사용자의 대화 속에서 키워드나 문장을 수집해 뉴스피드에 광고하고 싶은 회사에 이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하루에 1~20억 명의 사용자가 있는데, 어떤 회사가 이런 가치 있는 데이터를 구입하지 않겠는가?

이미 페이스북은 공식적으로도 광고를 위해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지만, 그 의심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페이스북 임원이 다시 한번 이를 부인하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페이스북의 광고 담당 부회장인 롬 골드만은 트위터를 통해 “페이스북은 절대로 광고를 위해 사용자들의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통화 내용이나 알렉사 등과 대화 속에 특정 상품을 언급하면 30분 이내에 페이스북에 광고로 뜬다는 사용자들의 불만이 뒤로 계속 이어지고 있어, 이번 트윗은 사용자들의 의심을 거두기보단 더욱 폭증시킨 것으로 보인다.

본인도 의심을 하고 있다면, 페이스북의 스마트폰 마이크 사용 권한을 없애면 좋다. 아이폰에서는 설정 > 개인 정보 보호 > 마이크에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항목의 토글을 비활성화한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설정 > 개인 정보 보호 및 안전 > 앱 권한 항목에서 설정할 수 있다. 버전이나 기기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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