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 디지털 디바이스 / 모바일 / 스마트폰

업데이트 : 아이폰 X 실물 후기 등장… “10점 만점은 아니지만 꽤 훌륭”

Michael Simon | Macworld 2017.11.01
일반 사용자들이 아이폰 X를 직접 만져보기까지는 아직 몇 일 혹은 몇 주가 남았지만, 애플이 일부 블로거들에게 리뷰용 기기를 제공하면서 아이폰 X 실물에 대한 첫인상이 올라오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이다.

아이폰 X 같은 제품에는 첫인상이 매우 중요하며, 애플은 10주년 기념 아이폰이 얼마나 멋진지를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것이 분명하다. 보통 애플은 기자들 중 일부에게 리뷰용 기기를 제공했었는데, 이번에는 소수의 블로거를 선택하면서 ‘첫인상 각인 전략’에 변화를 주었다. 이번 주에 전체 리뷰가 등장하면 기술적인 장단점들을 더 자세히 알 수 있게 되겠지만, 우선 지금까지는 아이폰 X가 ‘승자’이며 차세대 스마트폰 혁명에 한 걸음을 뗀것처럼 보인다.

“미래로 가는 중간 지점”
기술 분야 기자로 일했던 스티븐 레비는 와이어드(Wired)를 통해 아이폰 X의 첫 리뷰를 공개했다. 그는 “눈부시고 인상적인” 화면이 “고가의 아이폰 X를 산 것이 어리석은 짓이 아니었다고 계속 안심시켜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레비는 카메라와 센서가 들어있는 화면 상단 부분이 처음에는 미적으로 방해됐지만, 결국에는 “그냥 스쳐 지나갈 주변 시야의 작은 방해 요소 수준”이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새로운 제스처 기반의 네비게이션을 다시 익혀야 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았다고 전했다.

페이스 ID에 대해서 레비는 이 시스템이 “상당히 잘” 동작하지만, 센서를 똑바로 쳐다보기 위해 어느 정도는 집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애플 페이 실행에 페이스 ID를 사용하는 것이”거래를 위한 더 분명한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카메라와 애니모티콘, 그리고 늘어난 배터리 사용 시간에 대해서도 좋게 평가했다.

종합적으로 레비는 아이폰 X를 완전한 혁신이 아닌 “미래로 가는 중간 지점”이라고 평가했다. “이 디바이스를 큰돈을 주고 산 사람들은 화면과 배터리 사용 시간에 만족할 것이다. 하지만 아이폰 X의 실제 값어치는 앞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파악할 때 알 수 있을 것이다.”

동영상 리뷰들
애플은 기존과 달리 일부 유튜버(Youtuber)를 뉴욕의 비공개 아이폰 X 체험 행사에 초대했다. Booredatwork.com, 솔져 노우 베스트(Soldier Knows Best), 하이스노바이어티(Highsnobiety)가 각각 체험 영상을 공개했다.

셋 모두 아이폰 X의 디자인과 페이스 ID 기능을 마음에 들어 했다. 큰 오동작은 없었지만, Booredatwork.com 은 페이스 ID로 잠금을 해제한 이후 화면을 스와이프해야 하는 것이 조금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레비와 마찬가지로 솔져 노우 베스트도 화면 상단 부분이 크게 문제 되지 않았고, 페이스 ID 설정 방식이 터치 ID 설정보다 쉬웠다고 전했다. 또한, 애니모티콘이 단순한 광고용 기능이 아니라 진짜로 재미있다고 전했다. 추가로 하이스노바이어티의 노아 토마스와 브라이언 파머는 페이스 ID와 애플 페이가 만나 “굉장히 빨라졌다”고 말했으며, 특히 새로운 셀카용 인물 사진과 AR 기능에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토마스는 “애플이 다른 수준으로 올라섰다. 스티브 잡스가 하늘에서 정말 자랑스러워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첨단의 첨단
애플은 또한 다양한 기술 중심의 웹사이트에도 리뷰 기기를 제공했다. 대부분이 24시간 동안만 사용할 수 있어서 완전한 리뷰를 작성하긴 어려웠으나 첫인상을 느끼기엔 충분했다. 모두 아이폰 X가 진화 중인 제품이나 투자 가치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

Macworld의 기고가인 제이슨 스넬은 식스 컬러(Six Colors) 블로그에 아이폰 X가 “미래를 맛보고 싶고 그 특권에 돈을 의향이 있는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이 집약된 최첨단 스마트폰”이라고 평가했다. 아이모어(iMore)의 르네 리치는 평범하게 아이폰 X는 “첫 아이폰 이후 가장 재미있는 기기”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리치는 “아이폰 X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라고 지적하면서도, 다른 리뷰어들 처럼 최신 스마트폰 기술을 사용하기 위한 작은 대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내일의 아이폰이나, 다음에 올 아이폰의 시작이 아니라, 애플이 만든 역대 최고의 제품”이라고 말했다.

스넬과 리치는 모두 페이스 ID의 잠금 해제 능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스넬은 “그냥 동작한다. 아이폰을 사용하려고 위로 쓸어 올리기 전에 휴대폰을 보면서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페이스 ID가 인증을 완료하지 않았을 때 화면을 쓸어 올리면, 인증이 완료될 때까지 잠깐 멈췄다가 이 동작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테크크런치(TechCrunch)의 매튜 판자리노는 아이폰 X을 거의 일주일간 사용하면서 강도 테스트를 통해 배터리 및 내구성을 살펴봤다. 그는 “훌륭한” 디자인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아이폰 주위를 둘러싼 스테인리스 스틸 링(ring)에 미세한 마모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판자리노는 디즈니랜드에서 하루를 보내며 아이폰 X의 배터리를 테스트했는데, 아이폰 7 플러스와 8 플러스보다 사용 시간이 길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아주 획기적일 정도는 아니다. 그는 “오전 8시 24분쯤 충전기에서 빼서 하루를 시작했고, 호텔 방에 밤 9시 11분에 돌아왔을 때 배터리 잔량은 6%였다. 혹독한 환경에서 13시간 2분의 대기 시간, 6시간 4분의 사용 시간은 나쁘지 않다. 일반적인 날의 기대했던 사용 시간보다는 짧지만, 놀이 공원에서는 배터리가 혹사당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M자 디자인
노치(notch)라고 불리는 아이폰 X의 상단 디자인은 모든 리뷰어들이 주목한 것 중 하나인데, 이에 대한 반응은 거의 같았다. 그렇지 않을 때까지는 신경 쓰인다는 것. 아직 새로운 화면비로 업데이트되지 않은 앱들은 화면 중간에 작은 사각형으로 구동되지만, 리뷰어들 중 어느 누구도 이것이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판자리노는 “나에겐 전혀 문제 되지 않았다”라고 했고, 리체는 “이미 이것에 대해 잊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스넬 역시 유사하게 노치가 큰 문제라고 이야기하진 않았으나, 가로 모드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긴 했다. 그는 “아이폰 X의 노치 주변과 곡선 모서리와 관련해 앱 인터페이스를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서드파티 앱 개발자들에게 고민거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버지(Verge)로 리뷰를 공개한 닐레이 파텔은 노치 부분이 “못생겼”지만, “세로 모드로 사용하는 동안엔 점점 잊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역시 몇 가지 문제를 경험했다. “거의 모든 것을 없애려고 노력한 덕분에 오히려 남아있는 것에 주목하게 됐다. 여기서 남아있는 것은 화면을 둘러싸고 있는 검색의 경계선과 상단의 노치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폰 디자인 순위에서 아이폰 X를 아이폰 4와 오리지널 모델에 이은 3위를 주었다.

전반적으로 아이폰 X에 대한 첫인상은 우리가 기대했던 것과 유사하다. 아이폰을 재미있는 새로운 방향으로 이끈 훌륭한 제품이라는 것이다. editor@itworld.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